(음악 : 멘붕+쉐이크+I got a boy / 아일랜드 참가팀 GGC Crew )
-지난 19일 창원에서는 전 세계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결선에 오른 15개팀이 벌이는 K-POP경연대회, 2014 창원 K-POP 월드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양창순 :가장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바로 우정과 같은 관계인데요, 서로 믿을 수가 있어야 돼요.) -신경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로부터 들어보는 건강한 가족관계,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행복한 가족, 건강한 가족을 만들어 가는 네 가지 비결에 대해 들어봅니다.
-3D프린터, 언젠가 한번 설명해 드린 적이 있죠? 3D프린터로 일본에서 권총을 만들어 보관하던 청년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는데요, 실제로 인명을 다치게 하거나 죽일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하죠. 관련 내용 잠시 후 '세상에 이런 일도' 에서 전해 드립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가슴광고, 교통사고 500건 일으켜
북한에는 거리에 최고지도자 초상화나 정치적 구호판이 대부분이지만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거리에 상품광고가 넘쳐납니다.
광고간판도 홍수를 이루지만 달리는 차량에서도 광고그림이나 문구를 많이 볼 수 있죠. 그런데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트럭에 게시된 묘한 사진 때문에 대량의 교통사고가 났다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 광고물은 다름 아닌 여성의 가슴 사진인데요 이 사진 때문에 하룻밤 사이500여 건의 교통사고를 일으켰다고 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도로에서 하룻밤 사이 51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는 가슴 사진을 실은 광고 트럭 때문이라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트럭에 붙여진 이 광고에는 여성 가슴의 주요 부위만 가린 사진과 함께 "유혹한다" 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무려 30대의 트럭이 광고를 붙인 채 도로를 달렸다고 하네요.
이 광고의 피해자라고 주장한 한 운전자는 운전을 하는 도중에 가슴 사진이 붙혀진 트럭을 보던 다른 운전자 차량이 자신의 차량을 들이 받았다고 불만을 전했습니다.
수백 건의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광고 기획사 사라판은 추돌 사고를 당한 모든 운전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고 하는데요, 회사 측은 "가슴 광고를 모두 철수시키고 새로운 광고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법원, 3D프린터로 권총 제조한 20대에 2년 징역형…살상 능력 확인돼
언젠가 3D프린터에 대해 잠시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일반적인 종이에 인쇄하는 프린터가 아니라 재료를 넣으면 물체를 똑같이 만들어 내는 프린터입니다.
웬만한 생활용품, 음식, 심지어는 총까지도 만들어 내는데요, 최근 일본 요코하마 지방법원은 이 3D 프린터로 권총을 만들었던 2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실형이 선고된 이유는 이 권총을 감정해 보니까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살상 능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건데요, 법원 측은 앞으로 3D 프린터가 대중화되면 이런 행위가 새로운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일본 내에서 3D 프린터로 총기를 만든 행위를 처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3D 프린터로 권총을 만든 사람은 요코하마에 사는 전직 대학직원 이무라 요시토모로 지난해 자택에서 3D프린터를 사용해 합성수지제로 총기 부품을 출력하고 이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권총 두 정을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무라는 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권총 설계도 정보를 입수했고, 권총 제작에 사용한 3D 프린터는 인터넷을 통해 6만엔, 미화로 6백 달러 정도에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의 81세 할아버지, 사흘 연속 홀인원… 확률은 270억분의 1
북한에도 평양인근에 골프장이 있죠. 가끔 다른 나라 선수들을 초청해 경기도 갖는다고 합니다만 북한에서는 아직은 최고위층이 아니면 골프장 구경도 어렵지 않을까 싶은데요 골프 경기에서 서너 번 쳐서 홀, 즉 구멍에 넣어야 할 공을 한 번에 구멍에 공을 집어 넣은 것을 홀인원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미국에서 고령의 한 할아버지가 프로선수, 즉 직업선수도 평생 한 번 해낼까 말까 하는 홀인원을 사흘 연속 기록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나이가 무려 여든 하나, 81세의 할아버지 돔 드보니스 라는 분입니다.
대학 시절 아마추어 골프 선수였던 그는 지난 6일부터8일까지 친구들과 펜실베이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즐긴 골프투어, 골프 여행에서 매일 연속 사를 동안 홀인원을 했다고 합니다.
프로 선수도 평생 맛보기 힘들다는 홀인원, 그것도 아마추어 선수가 사흘 연속 홀인원을 할 확률을 보스턴대 수학과의 한 교수가 계산해 보니까 세 번 연속 나올 확률은270억 분의 1이라고 합니다.
사실 북한의 선전에 따르면 이 할아버지의 기록은 아무 것도 아니죠. 북한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1994년 평양 골프장에서 하루 한 라운드에서 홀인원 11개를 기록했다고 선전해서 세계의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음악 : GEE / 소녀시대)
북한주민 여러분께서도 K-POP 이라는 말 간혹 들어보셨을 텐데요, 한국의 대중가요를 외국사람들이 부르는 말이죠. 영어 Korean Pop 또는 Korean Popular Music을 간략하게 줄여서 부르는 말입니다만 이처럼 일본의 대중가요는 J-Pop, 중국의 대중가요는 C-pop이라고 불립니다.
K-Pop은 넓게는 한국의 모든 대중음악을 통칭하는 말이지만, 좁게는 1990년대 이후의 한국 대중음악 중에 춤을 위주로 한 곡들 혹은 서양음악의 분위기가 짙은 힙합, •R&B•발라드•록•일렉트로닉 등의 음악 그러니까 아무래도 10대와 20대의 젊은 층이 즐기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외의 외국에서 한국 대중가요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기 시작한 후부터 K-Pop이라는 용어가 널리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90년대 말부터 한국의 텔레비전 연속극 즉 드라마를 중심으로 한류 아시아 각국에서 열풍을 일으켰고, 2000년대 중•후반부터는 한국 대중가요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유럽과 남미, 중동 지역까지 세계 각국에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음악 : GEE / 소녀시대)
그 가운데서도 세계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많은 화제가 되고 사랑을 받은 노래들은 이른바 젊은이들의 우상이라고 불리는 아이돌 그룹이죠, 남성그룹은 보이그룹, 여성그룹은 걸그룹이라 합니다만 지금 들으시는 노래 GEE를 부르는 소녀시대가 대표적인 K-팝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중가요, K-Pop이 널리 퍼지게 된 데에는 역시 인터넷의 힘이 크죠. 전 세계에서 인터넷을 통한 한국 아이돌 그룹의 동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고 또 이른바 SNS (소셜네트워크서비스)라고 하고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확산돼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한국의 대중가요, K-POP이 급속도로 전파됐습니다.
이렇게 전 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젊은 가수, 그룹이 부르는 노래를 따라 하고 춤을 배우면서 자연히 스스로 한번 실력발휘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도 늘어나게 됐죠. 그래서 이런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의 한국노래, 춤의 실력을 뽐내는 축제나 방송 프로그램들도 많이 제작되는데요, 그 가운데 하나가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열리는 '창원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입니다.
(음악 : 멘붕+쉐이크+I got a boy / 아일랜드 참가팀 GGC Crew )
지난 19일 열린 세계 한류 팬들의 축제인 'K-POP 월드페스티벌'에는 무려 3만 명 가까운 인파가 창원종합운동장에 모여 그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음악 : Crush+COME BACK HOME / Russia 참가팀 Vi.Rus)
올해로 4번째 맞이하는 'K-POP 창원 월드페스티벌'은 전 세계 61개국 70개 재외 공관에서 예선을 치렀는데요 무려 12만 명이 참여해 지역예선을 펼쳤고 거기서 최종 15개국 15개팀이 창원 본선에서 경연을 펼쳤습니다.
이번 창원 결선에서 대상은 아일랜드팀의 'GGC Crew'가 멘붕, 쉐이크, I Got A Boy 세 곡을 엮어 멋진 춤과 노래로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음악 : 멘붕+쉐이크+I got a boy / 아일랜드 참가팀 GGC Crew )
조금은 서툴고 어색하지만 그래도 우리말 노래 가사를 참 열심히 연습했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참가팀도 참 많았는데요, 이날 최우수상은 핀란드의 High definition, 일본의 flashy, 우수상은 체코의 Effe(x)tion, 몽골의 Ochirba. B가 각각 차지했습니다.
이날 2014창원 K-POP 월드페스티벌은 강민혁, 정은지, 조항리 아나운서의 사회로 관객들의 환호가 그치지 않았는데요, 그룹 K-타이거스와 함께 하는 태권도 공연을 시작으로 러시아, 미국, 라오스, 이스라엘, 핀란드, 일본, 그리스, 오스트리아, 영국, 포르투갈, 체코, 멕시코, 아일랜드, 몽골, 칠레 등 총 15팀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습니다.
(음악 : 보여줄게 / 일본 참가팀 FLASHY)
세계 여러 나라 참가팀들의 열띤 경연과 함께 EXO-K, 블락비, 아이유, 시스타, 에이핑크 등의 한국을 대표하는 K-POP 스타들의 화려한 축하무대가 함께 펼쳐졌습니다.
(음악 : 좋은 날 / 아이유)
'K-POP 창원 월드페스티벌' 실황은 오는 11월 1일 밤 12시 2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고, KBS WORLD를 통해 전 세계 88개국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건강한 가족이 되는 비밀 (3), 양창순 마인드앤컴퍼니 대표
가정은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접하는 사회이고, 가족은 처음 접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 처음 접하는 사회와 사람들 속에서 세상을 배우고 인간관계를 배웁니다.
마인드앤컴퍼니 대표이자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양창순 박사의 건강한 가족관계 만들기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이 되는 비결 네 가지에 대해 들어봅니다.
양창순 : 이렇게 복잡한 관계를 건강하고 서로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비결 네 가지를 말씀 드릴께요. 첫째는 사랑이고요, Love 입니다
당연히 사랑해야죠. 그런데 내 아이가 공부를 잘 해서, 말을 잘 들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상담을 해보면요, 사람들이 가족 관계에서 원하는 건 딱 하나예요. 나를 바꾸려 하지 말고 가족 만이라도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다오.. 사회생활에서 만나는 조직은요, 기업은요, 아무리 내가 인간성이 좋아도 내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바로 퇴출 당하지만 가족은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든 간에 언제든지 내가 돌아와서 쉬고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관계여야 하는 거고 그것이 첫 번째 '사랑'입니다.
두 번째는 가족끼리도 해서는 안될 말, 해서는 안될 행동이 있다는 것을 받아 들이는 거.. 즉 나와 상대방 사이에 울타리, 경계선을 인정하는 거에요. 지난 번에 어떤 어머님하고 딸이 오셨어요. 어머님이 딸이 외출만 하면 딸 방에 가서 다 뒤진다는 거에요.
딸이 그게 싫어서 방문을 잠그고 가면 심지어 베란다 문을 타고 들어가서 뒤진다는 거에요. 그래서 딸이 너무 화가 나서 서랍마다 써 붙였습니다. '어머니, 뭐가 그렇게 궁금하세요?' 그런데도 뒤져요. 그래서 그 딸이 도저히 못 견디겠다고 해서 같이 왔는데 이 어머님 하시는 얘기가 '아니 내 딸인데, 내 딸 방인데 내가 꾸며준 방인데 내가 가서 뒤지는 게 뭐가 안돼?'…
당연히 안 되는 것이죠. 가족간에도 서로 넘어서는 안 되는 경계선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 들이는 거.. 그것이 두 번째입니다. 그래서 제가 상담을 해보면요 가족 간에 경계선이 없이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관여하거나 지나치게 욕하거나 그냥 감정의 여과장치 없이 퍼붓는 것이 정신적인 문제가 생겨나는 지름길이에요.
세 번째는 느슨한 간섭입니다. 경계선을 인정했으면 그 땅에 무엇을 짓든 간에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죠. 우리 속담에 하던 짓도 멍석 깔아 주면 안 한다고 그러는데요, 인간은 누구나 청개구리입니다. 그래서 이 청개구리를 제대로 자라게 하려면요, 신뢰와 사랑을 주고.. 그럴 때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간다는 자율성이 자라나는 거고요, 그럴 때 건강한 자긍심을 갖게 됩니다.
마지막은 정신적인 독립과 이별이에요. 가족이라는 것은 구심점을 가진 한 원과 한 원이 만나기이기 때문에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겹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에요. 즉 내가 가진 권리를 가장 편안하게 인정해 주는 곳이 가족인 거고요, 아이들이 하는 가장 좋은 선택은 부모 눈치 안 보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안 하면요, 아이들이 자기가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우리도 근육을 안 쓰면 그 근육이 위축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것처럼 우유부단해져요. 그래서 결혼하고도 싸움만 하고 다 가서 일러바치죠.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이 사랑과 경계선과 정신적인 독립과 이별을 온 가족이 동시에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럴 때 가장 바람직한 인간관계는 바로 우정과 같은 관계인데요, 서로 믿을 수가 있어야 돼요.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더라도 가족들이 나를 받아줄 거라는 신뢰가 있고 신뢰가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모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불안이 없는 관계..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힘들지만 겸손과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자는 희망을 가진, 이 세 가지를 가진 관계를 이룰 수가 있는 것이고요,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매일 마음을 맛나게 먹어야겠죠.
(Bridge Muscic / 내가 최고야)
지난 19일 열린 2014창원월드케이팝페스티벌에서 입상한 몽골의 Ochirba. B의 노래로 '서울의 달'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서울의 달 / Ochirba.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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