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므라즈’ 환상의 내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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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Jason Mraz - "Quiet" ft Raining Jane)

-한국인이 사랑하는 외국 가수 1위라는 미국의 포크가수 '제이슨 므라즈'의 24일 서울 공연은 점점 차가워지는 늦가을 밤에 따뜻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음악 : 무정한 마음 / 호세 카레라스)

-반면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호세 카레라스의 23일 둘째 날 공연이 카레라스의 건강 문제로 갑자기 취소돼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박경철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조만간 이 W의 세상이 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W가 www 월드 와이드 웹 (World Wide Web), 여러분이 잘 사용하시는 인터넷이라는 이야기죠. 조만간 이 세상이 온다.. 이 안에는 은행도 들어오고 증권사도 들어오고 ...20년 전에 이런 말을 하면요, 정상적인 사람으로 비쳐지지 않았어요.)

-시골의사 박경철 씨는 20여년 전만 해도 인터넷 얘기를 하면 이해하는 사람이 적었지만 당시 인터넷의 미래를 내다봤던 사람들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말합니다.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오늘 순서 시작합니다.

(Bridge Music / 세상에 이런 일도)

사람 배설물로 가는 버스 화제

영국에서 바이오 버스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바이오 버스는 사람의 배설물에서 얻은 가스로 달립니다.

지난 20일 영국 BBC방송은 40인승 친환경 바이오 버스가 브리스톨 공항과 배스 시내 중심가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바이오 버스는 가스 한 탱크로 최대 3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가스는 사람 다섯 명이 1년간 배출하는 배설물에서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배설물에서 생산하는 바이오메탄 가스는 영국의 한 작은 규모의 회사가 브리스톨 하수처리장에서 생산한다고 하는데요 디젤엔진보다 오히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까지 적다고 합니다.

거기다 사람의 배설물은 사람이 사는 한 계속 얻을 수 있는 것이어서 지속적인 에너지라는 최대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신부 얼굴 보고...결혼식 중 '이혼 신청'한 신랑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남성이 결혼식 도중 이혼을 요청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고 하죠.

지난 1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디나에 살고 있던 신랑과 신부는 현지 전통에 따라 단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는 상황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고 합니다.

결혼식이 끝날 무렵 사진사가 기념사진을 위해 신랑에게 신부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베일을 걷어 줄 것을 요청했고, 신랑은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난생 처음 신부의 얼굴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부의 얼굴을 본 신랑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죠. 그리고는 곧장 그녀에게 "당신은 내가 결혼을 원했던 소녀의 모습이 아니다." 라면서 "미안하지만 나는 당신과 이혼하겠다"라고 밝혀 주위를 당혹케 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한 신부는 드레스를 입은 채 그 자리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신랑은 울고 있는 신부를 버려두고 결국 식장을 떠났다고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 소식을 들은 현지 사람들은 기사에 여러 가지 비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자에게 잊을 수 없는 굴욕을 안겼다", "단지 외모만 중시하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져서 문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신랑을 비난했습니다.

아부 나사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신부를 버린 무책임한 신랑은 남자라고 말할수도 없다. 그는 철저하게 이기적"이라면서 "아무도 그에게 신부와 결혼하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자신이 선택한 약혼과 결혼식이니 책임졌어야 했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최근 자신의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그러니까 손전화를 통해 짧은 글을 주고 받는 통신 방법이죠, 이 메신저를 통해 아내에게 쪽지를 보냈는데 아내가 응답을 하지 않았다며 이혼신청을 한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인 바 있습니다.

결혼 2년차인 이 남성은 외출 중 아내에게 스마트폰, 손전화를 이용해 쪽지를 보냈는데 응답이 없자 곧장 집으로 달려왔다고 하죠, 그런데 아내가 별 탈 없이 텔레비전을 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분노를 느낀 뒤 결국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idge Music / 라디오문화마당)

제이슨 므라즈 내한 공연, 환상적인 꿈의 무대 펼쳐

(음악 : I'm Yours / Jason Mraz )

지난 24일 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미국출신으로 세계적인 인기 가수인 이른바 포크 싱어송라이터인 제이슨 므라즈 공연이 있었죠.

포크송은 원래 여러 민족이나 국민에 의해 대대로 전승되어온 서민적인 노래. 즉 민요를 말하는데요, 그 가운데는 작자를 알 수 없는 곡도 많죠. 이러한 전통적인 포크송, 민요와 달리 모던 포크송이라고 하는 현대의 포크송은 전통적인 민요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 민요풍으로 만든 곡을 말합니다.

이런 미국의 현대적인 포크송을 직접 만들고 부르는 가수로 유명한 가수가 제이슨 므라즈로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외국가수 첫 순위에 꼽히고 있습니다.

21일 대전공연에 이어 24일 서울에서 가진 공연에는 세종문화회관을 가득 메운 3천여 명의 관객들이 환상적인 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에 마치 꿈을 꾸는 듯한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무대 뒤편 스크린에 펼쳐지는 영상에는 행성이 등장했고, 달과 태양이 번갈아 등장했습니다. 하늘에서 유성이 쏟아져 내리는가 하면 화면이 남극으로 바뀔 때는 펭귄 때가 등장해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다 친밀한 교감을 나누고 싶다는 제이슨 므라즈의 뜻을 반영해 만든 단출하면서도 인상적인 무대였습니다.

(음악 : Long Drive : Jason Mraz & Raining Jane 공연 실황)

이날 므라즈와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온 4인 여성 포크•록 밴드 '레이닝 제인'과 함께 시작된 공연에서 제이슨 므라즈는 다양한 노래들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번 공연을 포함해 모두 7차례 한국을 찾아 공연을 가졌습니다만 매 번 공연 때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좋은 밤입니다"라는 우리말로 인사를 건넨 므라즈는 자신의 인기곡 '러브 섬원(Love Someone)' '긱 인 더 핑크(Geek in the Pink)' 그리고 '유리스믹스(Eurythmics)'의 곡 '스위트 드림(Sweet Dream)' 등 많은 노래들을 불렀습니다.

20분의 중간 휴식 후 이어진 2부 공연은 유성이 쏟아지는 배경, 보라색 하늘, 붉은 태양 영상을 배경으로 펼쳐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므라즈의 공연은 25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열렸습니다

호세 카레라스 둘째 날 공연 취소

(음악 : 무정한 마음 / 호세 카레라스)

지난 주 이 시간에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호세 카레라스 한국 공연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안타깝게도 첫 날 공연에 이은 둘째 날 공연이 갑자기 취소돼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카레라스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공연을 취소했다고 하죠. 기획사 측은 카레라스가 한국에 온 후 몸 상태가 좋지 않고 수면 부족 등으로 성대에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김병길 공연기획사 관계자 : 급성 후두염으로 감기까지 겹쳐가지고 도저히 공연을 진행할 수 없다고 하셔서 입장권은 전량 환불 조치하는 걸로 저희가 조치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공연 취소는 관객들이 시간에 맞춰 입장한 다음 공연을 기다리던 때 갑자기 통보돼 관객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카레라스는 공연 첫날인 22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탓에 고음과 저음처리도 잘 되지 않았고 벨리니의 '불꺼진 창'을 부를 때는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했습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는 2,000여 관객이 객석을 메웠고 관람료는 좋은 좌석의 경우 44만원, 미화로 400달러 가량의 적잖은 가격이었는데요, 환불을 받기는 했지만 미리 알려주지 않고 객석에 앉아 한참이나 기다린 후에 갑자기 공연취소를 했다며 불만을 나타내는 관객들도 많았습니다.

(Bridge Music / 용기를 주는 한마디)

시골의사로 불리면서 평론가, 주식투자가, 방송인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 박경철 씨는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으로도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청소년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강연으로도 유명한데요,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용기를 주는 한마디에서 강연 내용을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가져다 준 성공에 대해 들어봅니다.

박경철 : 작은 소강당이었는데 거기 앉아 계신 분들이 전부 자존심이 꽤 강한 분들이었어요. 그런데 강연이 시작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분들한테 강연하러 온 강연자의 복장이 찢어진 청바지에 UCLA가 새겨진 하얀 티셔츠, 거기다가 뉴욕양키스 모자를 쓰고 등장했어요. 그런데 그 시대에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그런 복장으로 강연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그러니까 앉아 계시던 분들이 전부 웅성웅성하면서 저거 뭐야, 저거 뭐야.. 불편한 기침 소리가 막 나오는 거에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강연을 시작하면서 터졌어요.
강연 내용이 너무나 황당했어요. 들어와서 주제를 적는데 칠판에다가 제가 드릴 강연 주제는 이겁니다 라고 적는데 이렇게 적어요. W 이렇게 적는 거에요, 다짜고짜..
그러더니만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조만간 이 W의 세상이 온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 W가 www 월드 와이드 웹 (World Wide Web), 여러분이 잘 사용하시는 인터넷이라는 이야기죠. 조만간 이 세상이 온다.. 이 안에는 은행도 들어오고 증권사도 들어오고 정보기관도 들어오고 이 안에서 핵무기도 만들고 전쟁도 이걸로 한다는 거에요.
20년 전에 이런 말을 하면요, 정상적인 사람으로 비쳐지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거기 앉아 있던 모든 사람들이 저 사람은 망상장애가 있거나 돈키호테 같은 희한한 사람이거나 이런 사람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그 때는 이 W의 개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알파넷이라고 미국 국방부에서 만든 인터넷이 만들어는 졌고 하지만 이런 식으로 웹의 세상이 올 거라고는.. 뭐 언젠가는 우리가 화성에 갈 수 있겠지 뭐 언젠가는 우리가 타임머신도 만들 수 있겠지 이렇게 말하는 '언젠가는'의 개념이지 조만간, 임박한 현재의 이런 개념은 전혀 아니었다는 거죠.
그런데 아주 피를 토하면서 이런 세상이 온다는 거에요. 그것도 조만간 온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어떻게 됐느냐, 거기 앉아있던 사람들이 상당수가 중간에 퇴장을 했어요. 그래서 한 명 한 명 나갔는데 한 오십 명 앉아있던 자리에 불과 10여 명 이하 몇 명 만 남고 전부 퇴장해 버렸어요.
어쨌거나 한 시간이 강연이 마무리 됐어요. 그리고 그 분이 머리를 긁으면서 쓸쓸히 퇴장을 했어요. 아무도 박수치는 사람도 없었고 정말 썰렁하게 민망하게 퇴장을 했고, 행사 초청했던 사람도 얼마나 난감했었겠어요.
그런데 그 순간 갑자기 제 옆에 앉아있던 백수 친구가 '너네 들 끼리 가라 저녁 먹으러.. 나는 따로 가야겠다.' 이러는 거에요. '나는 저 W하고 이야기를 좀 해야겠다, 나는 강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이렇게 말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죠. '내가 볼 때는 너나 저 사람이나 상태가 비슷하다.. 같이 얘기해봐야 별로 도움될 것 같지 않다, 그냥 집에 가자' 이렇게 말하니까 아니래요. 그랬는데 이 친구가 그 길로 막 뛰어나가더니 강연하고 나가는 문제의 W가 차를 타고 시동 걸고 집에 가려는데 잠깐만 하고 차문을 열어제낀 거에요. '왜 그러십니까?' 놀라서 쳐다봤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그 분을 보고 다짜고짜 이렇게 말했어요. '저는 W를 믿습니다.'
그때 W를 강연했던 분은 이후로 불과 몇 년 후에 작은 자본금으로 벤처를 창업해서 아주 유명한 회사를 일으켰어요. 그리고 큰 부자가 됐고요. 그런데 문제는 친구죠. 뭘 했느냐 하면 작은 사무실 하나에 직원들을 데리고 문제의 W사업을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 친구가 나중에 어느 정도까지 성장했느냐 하면 TV, 신문에 광고를 할 정도까지 유명한 벤처기업을 키웠고 지금은 벤처기업의 대표가 돼 있습니다.

(Music Bridge / 내가 최고야)

곽진언 슈퍼스타K6 최종 우승, 50 만 달러 상금에 가수의 길 보장 받아

(슈퍼스타 K6 최종 경연 심사평 : 국내를 대표할 수 있는 차세대 싱어송라이터 영순위입니다. 느낌이 너무 좋았고요..가사도 최고였습니다..)

인기 노래경연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의 올해 최종 우승자는 곽진언 씨가 차지했습니다. 지난 21일 생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 '슈퍼스타 K6'의 결승에서 곽진언 씨는 자작곡인 '자랑'으로 역대 최고점인 394점을 획득하면서 우승 상금 5억원, 미화로 50만 달러 가까운 상금을 받았고 자동차도 부상으로 받았죠. 또 내달 3일 홍콩에서 열리는'2014 MAMA' 무대에서 세계적인 가수들과 함께 공연하게 되는 특별한 혜택을 누리게 됐습니다.

곽진언 씨의 자작곡인 '자랑' 끝으로 들으면서 오늘 라디오문화마당-세상을 만나자' 마칩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작, 진행에 이장균이었습니다.

(음악 : 자랑 / 곽진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