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2의 고향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보통 60세가 되면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를 합니다. 자영업자 즉 운영하는 사업장이 자기 것이면 정년이 없지만 일을 그만둬야 합니다. 그런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 일하지 않고 집에서 논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시대가 됐습니다. 오늘은 우리 방송에서 건강상담을
해주고 있는 탈북 동의사 강유 씨가 ‘몸 튼튼 건강원’ 사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강유: 저는 함경남도 홍원군 홍원 읍 종합 진료소에서 동의사로 20여년 일하다가 1992년 입당하면서 방진선박 진료소장으로 일하다가 1999년 탈북한 동의 사 강유입니다.
매주 화요일 RFA 자유아시아방송 건강하게 삽시다 시간에 건강 강의를 하는 강유 씨입니다. 요즘 너무 바쁘다고 합니다. 날이 더 추워지기 전에 새로운 사업인 건강원을 문을 열기 위해서랍니다.
강유: 정말 73세 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닙니다. 내가 지금 건강원을 하려는 것은 의사가
아니라도 음식, 식품관련 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할 수 있는 업종입니다. 그런데 저와 같은 동의사가 건강원을 하면 유리한 것이 과일도 음료를 만들 때 재료 하나만 쓰는 것이 아니라 양파 즙에다 대추, 생강을 섞어 음료를 만들면 심장을 보호 하고 핏줄에 기름 찌꺼기를
밀어내고요. 이런 것들은 한약은 아니지만 약 못지않은 효능을 낼 수 있다는 거죠. 또
우리가 많이 먹는 사과 당근 이런 것에 약재를 넣어 만들면 몸에 좋은 음료가 되는 겁니다.
잠시 세월을 좀 거슬러 올라가 강유 씨가 한국에 도착했을 당시 기억을 들어봅니다.
강유: 2004년 한국에 왔습니다. 국정원에서 조사를 받을 때는 마음이 편안하고 잠도 잘
잤습니다. 한 달 동안 아무 걱정 없이 지냈는데 하나원에 와서 오히려 걱정이 됐습니다.
왜냐하면 취업에 대한 이야기는 안 해주고 어르신이니까 그냥 나가서 편히 살라는 겁니다. 나이 60살 금방 넘었는데 사회 나가서 일을 안 하고 어떻게 살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컴퓨터도 배워주지 않아서 내가 스스로 독학을 해서 알았습니다.
북한과 중국에서 동의사로 일했고 남한에 갔을 때는 딸 셋과 부인 그리고 손녀 이렇게
6 식구였습니다. 먹고 살아야 하는데 일자리 정보나 자격증 시험 등 정작 강유 씨가 알고 싶었던 것은 들어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회정착시설에 머무는 동안은 답답했다는
거죠. 궁금한 것을 물어보지 않았나요?
강유: 물어봤지요. 그런데 어르신들에게는 해당이 안 된다고 그러는 겁니다. 앞으로 복지관에 가면 거기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한다는 겁니다.
기자: 일을 안 해도 나라에서 생계보장을 해 준다 이런 거였습니까?
강유: 그렇죠, 그러니까 더 걱정스럽고 맘이 쓰이는 겁니다. 능력이 있는데 일을 할 수
없다니 답답해서 혈압이 올라가고 그랬죠.
사람은 시련을 통해 더 강해지는 가 봅니다. 이번에 건강원을 차리게 된 것도 이런 정착
과정에서 오는 시행착오를 통해 가능하게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강유: 제가 탈북자 1호 자원봉사자 입니다. 2006년부터 3년간 의료봉사를 했는데 대상자가 1만 3천명이 됩니다. 이런 봉사에 긍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제는 건강음료를 만들고 보양제로 내가 가지고 있는 임상경험을 통해 봉사를 하는 일을 찾은 겁니다. 우리 국민들에게
더 좋은 영양식을 공급한다는 마음으로 가족과 나를 받아준 한국에 뭔가 보답을 하고
싶었던 겁니다. 그래서 다시 뭔가 도전하는 마음으로 건강원을 차렸습니다.
북한에는 없다는 건강원, 강유 씨가 하려는 사업이 어떤 것인지 직접 들어볼까요?
강유: 취급은 수산, 가축, 채소를 다하는데 가지 수로는 30여종을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육종은 토끼곰, 어종은 장어곰, 잉어, 미꾸라지, 붕어를 하려고 하고 과채류는 사과, 배,
포도, 당근, 양파 이런 것을 기준으로 단종으로 하지 않고 배합식품으로 만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정리를 하면 집에서 하자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음식을 대신 만들어 주는 것인데요. 판매하는 제품이 상당히 많습니다. 약이라고 하기에는 뭣하고 그렇다고 음식이라고 하기에도 어울리지 않죠? 이럴 경우 보통 남한에서는 건강식품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것은 가지고 다니면서도 먹게 만들어집니다.
강유: 포장기가 있습니다. 축출 기에 자동비닐 포장을 할 수 있는데 한 팩에 100mg 기본
으로 하는데 하루 두 개를 먹을 때는 한 달 60봉지를 만드는 겁니다. 과일은 따뜻하게
덥히지 않아도 되지만 어류나 육즙은 뜨거운 물에 넣어서 덥혀서 모소리를 가위로 잘라서 구멍을 내서 빨아먹으면 됩니다.
남한정착 10년 만에 자신의 사업장을 내서 본격적으로 건강식품 사업에 뛰어든 강유 씨,
제 2의 인생은 이제부터라고 말합니다.
강유: 전단지를 6개월 동안 세 명이서 부산시내 각 지역에 뿌리고 장마당 같은 곳에서
시음회도 하고요. 홍보활동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체를 대상합니다. 한국은 택배가 잘돼서 하루 반이면 어디든 배달이 됩니다. 그리고 집집마다 냉장고가 있으니까 음료를
마시다가 남는 것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면 되고요
제2의 고향 오늘은 동의사 강유 씨의 몸 튼튼 건강원 창업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진행에는 rfa 자유아시아방송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