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은 이번 대 홍수 피해 복구에 한창인데 얼마나 복구가 되었는지요? 이를 위해 돌격대, 군인들을 모두 총동원해 힘을 모아 집중하라고 연일 독려 하고 있는데요,
김: 그 많은 군인들을 일하러 내려 보냈으면 일부터 시작 해야지 복구가 시급한 현장에서 광장에 모아놓고 궐기 대회를 하는지 그건 국제사회에 보여주고 주민들에게 나는 이런 지도자라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지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입니다.
북한은 대부분의 건물이며 주택들이 다 온전치 못한 부실 공사로 인해 피해가 더 컸다며 추위가 오기 전에 하루 속히 주민들의 살림집을 복구해야 한다고 탈북여성 김시연 씨는 염려 합니다. 또 북한에 있을 때 시도 때도 없이 일만 터지면 복구 현장으로 불려 나갔다며 지금과 같은 북한의 상황이 전혀 낯설지 않다고 하네요. 오늘 여성시대에서 2007년도에 한국에 정착한 탈북여성 김시연 씨의 얘기 들어보죠.
북한의 대 홍수가 난 지역이 함경북도 두만강인근 지역으로 김시연 씨는 고향과 그렇게 먼 지역은 아니라며 이번 큰 물난리로 고향도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전합니다.
김: 저희 집에서는 떨어졌지만 그래도 같은 함경북도 이었으니까 나진 두만강 그 연선에 친척들이 많아요. 함경도 일대, 거의 함경도와 중국 라서 연선지역이 모두 물에 잠겼어요 상황을 보니까 엄청난 피해가 있었을 것 같아요. 북한은 모든 건물들이 다 온전치 못하잖아요. 진흙에다 대충 볏 집을 섞어서 벽돌을 만들어 쌓은 집들이 많고 아파트라고 해도 제대로 공사가 되지 않고 다 부실 공사이에요. 그러다 보니 수해가 올해처럼 그 정도가 나면 엄청난 피해가 있었을거에요. 다 무너지고 이제 추위가 가까워 오는데 그많은 사람들이 다 어디에서 기거를 해야 할 지 힘든 상황일 것 같아요
북한은 최고 존엄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현지 시찰을 하지 않은 채 굴착기와 피해 지역을 복구할 군인들을 보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를 한 것 같았는데요
김: 본인자체도 현지 시찰을 나가려는 그런 마음도 별로 없었을 것 같고 또 그 지역이 심하게 물에 잠기 있더라고요 그런 상황에 위험하다고 해서 장군님의 신변을 해 칠 수도 있다, 그래서 아마 호위병들이 못가게 한다더가 해서 차라리 잘되었다는 식으로 가지 않고 굴착기를 내려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북한 매체는 김정은은 지난 9일 5차 핵 실험 이후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는 소식은 전했지만 홍수 피해 현장을 방문 했다는 보도는 아직 없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굴착기만 으로는 장비가 시원치 않은데 언제 살림집 까지 복구가 가능 하겠느냐며 하루하루 애를 태우고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굴착기 가지고 그 넓은 수해 지역을 어떻게 다 복구하겠어요 그런데 김정은이 굴착기를 보내 주었다고 하면서 그것도 엄청나게 주민들에게 배려를 베푼 것처럼 기사를 내 보내고 그리고 군인들을 복구 현장에 보냈다는데 광장에 모아놓고 궐기 대회를 여는 등 보여주기 식 그런 행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방송차가 동원되고 수해 물자를 기차 빵통으로 실어 보냈다고 하면서 기차 빵통에 포스타를 부쳐 사진 찍어 내 보내고 그랬는데...
피해 주민의 형편이나 가족들이 한지로 나 앉게 될 애타는 마음을 전혀 모르는 지도자 아니냐고 비난합니다. 어떤 지역은 굴착기는 보이지도 않고 주민들이 일제히 삽 한 자루씩 들고 흙을 퍼나르는등 힘들게 일하는 주민들의 모습이 안타깝다고 하는데요,
김: 옛날부터 북한은 수해 복구 현장에 장비를 내려 보낸다 그런 일은 거의 없어요 그리고 굴착기가 있다고 해도 굴착기는 제가 살던 도시 그것도 큰 도시 건설 공장에도 굴착기가 몇 대 없었어요. 그런 상황인데 그것도 새것이 아닌 오래 오래 쓰고 수리하고 또 수리해서 쓰는 상황이다 보니까 그런 것을 복구 현장에 내려 보낸다는 그런 자체도 없어요. 물이 빠지기를 가만히 기다렸다 순수 인력으로 삽들고 곡괭이 들고 나가 흙을 퍼 담을 수 있는 북한에서는 그것을 담가라고 하거든요 여기서는 들것 이라고 해요 담가를 들고 나가서 삽으로 흙을 퍼서 나르고 구덩이 메우고 항상 그런 방식으로 했지 물을 빼고 흙을 실어다 차량으로 메우고 하는 작업은 절대로 할 수 없었어요.
지금도 물이 많이 섞인 진흙을 삽으로 밀어 내고 도로를 정리 하던데 이렇게 작업을 해서 언제 주민들의 파괴된 집을 복구 할 수 있을 지 막막하다고 말합니다.
김: 초기에도 인력을 투하하지 않은 것이 물리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이제 물이 거의 빠져 나갔으니까 정리는 하는 것 같은데...워낙 도로도 제대로 되어있지 않고 도로도 엄청 열악해요 도로에 난 구덩이들, 그래서 일본에서 중고차들이 많이 들어와도 그 차가 길을 달리면 얼마안가서 고장이 나 버리고 그런 상황 이에거든요
김시연 씨는 자신도 북한에서 살 때 이런 경험을 했지만 물이 반 이상 잠겼던 집 흙더미에 쌓였던 집과 가구 살림 등을 보니 어떻게 살지 막막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마음아파 합니다.
김: 주민들이 저렇게 다 집을 잃고 나앉았는데 저도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저 사람들 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북한도 이제는 집값이 비싸거든요. 그 사람들이 살 집을 지으려고 해도 돈이 없으면 집을 지을 수가 없잖아요 그러면 수많은 이재민들이 거지가 되던가 탈북을 하던가 나름대로 자기가 살 방도를 찾기는 하겠지만 그러다 꽃제비가 되어 죽는 사람도 많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
김시연 씨는 피해 복구 하는 것만 보더라도 북한 당국이 주민들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모습이 전혀 없다며 이런 태도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같다고 지적합니다.
김: 북한은 주민들이 집을 잃고 나앉은 것은 부차적인 문제로 생각하거든요 국가에서 기본으로 생각하는 것은 철길을 빨리 복구해야 되는 겁니다. 기본적인 도로와 철길을 그러니 모든 인력을 동원해 내려 보냈다고 해도 주민들의 집을 짓는 데 동원 시키는 것보다 철길 복구하고 도로 차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하고 빨리 정리하고 이런데 중점을 두고 군인들도 보냈을 테고 그런데 그 사람들이 한다는 일이 철길이나 도로 복구, 다리가 무너졌다든가 등에 그 사람들을 투여 하는 것이지 주민들의 생활을 위해 집을 짓는 다던가 주민들의 생활을 위해서는 아닙니다.
동원 된 군인들의 식사 문제도 큰일인데 어차피 군인들은 국가에서 식량이 지급되지만 주민들은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물자를 강요당한다고 전합니다.
김: 군인들은 그나마 국가에서 식량 공급을 해 주잖아요 불량한 식사지만 밥 한공기주고 소금물에 시래기 국 해서 주지만 이런 식사라도 끼니를 건너뛰지는 않거든요 이런 것이라도 하루 3끼를 주니까 여기에 영양 보충을 시켜야 하니까 수해가 나지 않은 지역 사람들에게 강요를 하죠. 도시락 싸서 보내라 김치라도 반찬거리라도 지어 내라 이런 식으로 하는 거죠
이와 함께 많은 군인들이 동원 되었다는 이유로 필요한 것을 모두 주민들에게 부담을 시키고 있다는 거죠.
김: 북한은 군인 이라면 첫 자리에 놓다 보니까 군인들이 동원 되었다 해서 그냥 지나치치는 않을 것 같아요 무언가 후원해라 장갑, 삽도 내라 삽도 사실은 군부대에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러니까 개인들에게 삽을 사서 내라고 수해 지역 복구하려면 삽도 필요하다 곡괭이도 필요하다, 한 개의 인민 반에서 몇 개씩 내라고 해서 그것을 모아서 공사에 쓰고 항상 그런 식으로 해 왔기 때문에 변함없이 삽자루를 보니까 그때 일이 아주 생생하게 떠올라요
지금 돌아보면 이런 복구 작업에 주민들도 물론 철길 공사까지도 동원 했다는데요 그 공사에 들어가는 자재중 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개인들이 다 구해다가 공사를 했다니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 일을 다 할 수 있었는지 꿈만 같다는 군요
김: 동네 주변에 수해가 난적도 었어요 우리도 인민 반에서 다 동원 나오라고 해서 삽 들고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나가서 물이 빠진 다음에 하면 나가서 삽으로 흙 파서 돌덩이 같은 것 넣고 다지고 이런 식으로 철길 공사도 했어요 철길 레일 밑에 흙이 다 빗물에 씻겨 파이면 거기다 흙을 채우고 그 다음에 자갈을 깔아야 하잖아요. 철도는 기본 자갈이 래일을 바치고 있으니까 그 자갈을 캐러 강으로 나가야 해요. 그것도 개인들이 손달구지 끌고 나가서 세대별로 세 달구지 네 달구지 끌어다 철길에 채워 놓는 겁니다. 그 강에 나가서 돈을 주어다 깔고 어릴 때 부터 이런 일을 했어요 너무도 이런 기억이 많기 때문에 지금북한의 수해 현장 복구 보니까 너무 광범위하게 피해를 봐 억이 막히고 저 사람들 어쩌나 답답하고 그랬어요
북한은 국가의 부정적인 모습과 잘못된 것을 절대로 밝히지 않는데요 이번 수해는 피해지역, 주민 피해 정도 등을 국제사회에 모두 알렸다며 이에 대한 북한의 속내를 이렇게 전합니다.
김: 유엔에서 국제사회로부터 지원물자를 받아서 정부가 챙기자는 목적이지 지원물자를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혜택을 주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 지원해 보았자 정권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차지 할 것은 다 차지하고 주민들에게 거의 안돌아 가고 거의 간부들 손으로 빠져서 주민들이 비싸게 사서 쓰는 상황이었거든요. 김정은 좋은 일만 시키는 거죠.
지난 고난의 행군 때도 지원 물자의 정확한 분배에 모니터링 즉 현장의 분배 검증을 철저하게 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김: 모니터 요원들이 언제 까지 상주 할 수 없으니까 지원이 들어온다면 미리 강연을 해요. 사람들을 동네 인민반 에 모여 놓고 '이제 물자가 들어와 나누어 주면 쓰지 말라, 쓰지 말고 있다 다 바쳐라 그 장소에서는 본인들이 받고 쓰지 말고 다시 바쳐라' 이런 식으로 하기 때문에 모니터링 해도 결국은 다 빼앗아 가는거죠.
여성시대, RFA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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