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의 최대 명절인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에 이어 인민군 창건 기념일로 북한은 큰 행사를 치르는 바쁜 4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3대에 걸친 최고 지도자들의 우상화 행사에 동원되는 인민들의 고달픔을 외면하고 있는 북한은 거대한 사교집단 같다고 탈북자들은 말하는데요, 중국에서 강제 북송 당한 탈북자들에게 보위부원 들이 제일먼저 질문하고 끝까지 파헤쳐 확인 하는 것이 있다는군요.
김시연: 취조 할 때 잡혀 나온 사람들 보고 중국에서 교회 다녔어 ? 무조건 물어 봐요 다녔다고 말 한 사람들은 계속 맞고 형이 길어지는 거죠. 이렇게 북한은 종교에 대해 엄청난 통제를 하고…종교를 알고 믿는 것이 마치 김일성을 거부하는 행위처럼 받아 드리더라고요.
중국에서 기독교를 접하고 북송 되었던 김시연 씨는 북한은 기독교 신앙을 왜 그렇게 병적으로 싫어 하고 두려워 하는 지 외부 세계에서 신앙 생활을 해 보니 알 것 같다고 하는데요, 여성시대에서 들어봅니다.
김시연 씨는 북한에서 종교를 모르다 중국으로 탈출해 머무는 동안에 탈북자들이 교회에 갔다거나 교회로 부터 도움을 받고 신앙 생활을 한 사람들이 북송 되면 처형 당하거나 정치범 수용소, 노동교화소로 끌려간다, 북송되면 절대로 교회 얘기는 하지 말라는 것을 수없이 들었다고 전합니다.
김: 하나님을 알게 되고 북송 되었을 때 그 중에 북한에 나가서 교회를 전파하다가 집혀 들어온 사람도 있었고 그들 중에 아무개는 기독교를 전파하다가 잡혀서 총살되었다 이런 얘기를 들었어요 그래서 종교를 믿었다는 얘기를 북한에 가서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그러면 무조건 처형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고요.
또 중국에 머물 때 중국을 방문한 호주에 사는 친척의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교회에 나갈 수 있었다는데요,
김: 저는 호주에 있는 시인 윤동주의 누이 동생분이 중국에 와서 저를 만났어요 호주에서 조선족 문학 시상 식에 참가하기 위해서 해마다 봄이 되면 중국에 오셨어요 그래서 제가 탈 북해 중국으로 간지 한 6개월인가 있다 호주에서 큰 어머니가 오셔서 만났는데 저와 제 딸을 데리고 교회를 가시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기독교를 접했는데 그때 하나님 노래 부르면서 설교를 들으면서 정말 사람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 지는데…. 그때 많이 울었어요 우리 딸도 너무 좋아하고….
중국에서 교회에 나가 설교를 들었을 때 전혀 몰랐던 하나님의 사랑을 알 수 있었고 또 김일성 때부터 북한체제가 기독교를 모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김: 기독교의 성부성자 성령을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을 성모로 하는 식으로해서 주민들을 세뇌시켰고 제일 중요한 것이 주 마다 생활총화 하는 것, 자기의 죄를 당앞에 고백하도록 하고 그것을 자기 절로 반성하게 하고 또 상대방도 비판 하게 하고 여기서 주일 예배에서 상대방을 비판 하는 것은 없잖아요, 그런데 노래 찬양 있잖아요, 하늘처럼 믿고 삽니다. 하나님을 믿고 삽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데 북한에서는 하늘처럼 믿고 삽니다. 장군님을 믿고 삽니다 이렇게 가사를 고친 거에요.
노래 : 하늘 처럼 믿고 삽니다, 장군님을 믿고 삽니다…그래서 너무 놀라가지고 어머 이렇게 바꾸어서…주민들을 노예처럼 부리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북한의 유일사상 10대 원칙도 성경의 십계명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고 하는군요 북한에서 최고지도자에 대한 주민들의 행동 규범 역할을 하는 당의 유일사상 10대 원칙인데요 이는 북한의 헌법이나 노동당 규약보다 주민의 생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성경에서 나오는 10계명하고, 당의 유일 사상체계 10대원칙이라고 하는데 1조 2조 이렇게 해서 당의 유일 사상10대 원칙이에요 그에 맞게 살라고 10가지로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외우도록 하고 그에 맞추어 생활을 하라는 거죠. 그런데 북한의 그 10대 강령은 기독교 종교를 따라서 했다고 하지만 사랑은 전혀 없고 오로지 인민들을 강압적으로 그 원칙에 얽매어 살도록 그렇게 되어있는데 성경을 읽고 10계명을 배우다 보면 거기서 사랑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김시연씨는 중국에 있을 때 북한의 지하교회의 실체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고 하네요. 아주 비밀리에 전해지는 교회이기 때문에 잘 드러나지 않아 북한에 있을 때는 들어보지도 못했다고 전합니다.
김: 중국에서 북송 되어 북한으로 들어올 때 그때 감방에서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니까 지하교회에서 은밀하게 설교하고 사람들을 모아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그때 들었어요 탈북하기 전에는 몰랐거든요 지하 교회 하던 사람들이 총살 당했다 그런 얘기도 여러 명한테 들었어요.
김시연 씨는 한국에 정착한 뒤 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바로 김시연 씨를 한국으로 구출한 교회라는군요.
김: 저희를 한국에 데려온 교회가 한 천 여명 가까이 한국으로 데려 온 것으로 알아요 그 교회가 수원에 있어 특별한 일이 있을 때 가고 주말에 시간이 있으면 가요 이 교회가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그 교회 목사님께서 이런 구출 활동을 하셨는데 저희를 데려온 뒤 얼마 안 있어 그만 두셨어요.
목사님은 중국에서 북송위기에 처한 탈북민들을 구출을 하는데 워낙 단속이 심하다 보니 어렵게 구출한 탈북자들이 오히려 잡혀가 모진 일을 당하는 사실을 알고 전도 하는 길로 방향을 바꿨다고 하는군요.
김: 그때부터 탈북 단속에 굉장히 심해 졌어요 그래서 데려 오다 잡혀 나가는 분들이 많았어요 목사님께서 이런 사태가 너무 아프니까. 목사님이 이 일을 더는 못 하겠다 본인이 데려오다 탈북민들이 잡혀 나가니까 그것을 자신이 못 보겠다 그래서 위험한 그 일을 그만하고 탈북자들에게 전도를 한다고 해서 지금은 가끔 중국에 가서 북한에서 장사를 하는 북한 주민들을 만나 하나님 성경 교육을 시켜 내보내는 일을 하고 있어요.
이렇게 헌신적으로 탈북을 돕다 중국으로 장사 차 오는 북한 사람들에게 전도하고 성경공부를 시켜 이들이 신앙에 대해 눈을 뜨고 그 실체를 알게되면 탈북민을 통해 신앙이 은밀하게 전파 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 지금은 지하 교회가 많다고 해요 한국에서도 전문적으로 지하 교회에 사람을 보내는 등의 일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래서 북한의 지하 교회가 많이 생겼데요 그리고 그 사람들이 나는 이제 죽어도 좋다 하나님을 알았으니까 …죽어도 아무 여한이 없다며 목숨 걸고 북한에 성경을 전한다는 소식을 들어요. 그런데 신앙의 자유가 넘치는 평화로운 대한민국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 보다 오히려 그 열악한 환경에서 목숨 내놓고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의 신앙이 너무 돈독하고 절대적이라고 해서 감동 받았다고 목사님께서 그런 얘기도 하시더라고요.
김시연 씨는 북한에 있을 때 뉴스에서 가끔씩 전하는 북한의 사찰 교회 성당 등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었다는데요 당시에는 의아하게 생각 했다고 하네요.
김: 아버지에서 물어 보았어요 아버지 우리나라는 교회나 절 등의 신앙을 믿으면 안되고 수령님만 믿는 것 아니냐고…그렇게 얘기하니까 아버지가 저런 것은 외국사람들이 오면 보여주기 위해서 형식상 해놓는 것이라고 그런데 저기 다니는 사람들이 다 대학 나오고 저런 신앙에 대해 공부를 하고 외국인 들이 왔을 때 물어보면 그에 대한 대답을 잘 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을 받고 하는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북한은 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 주민들이 알고 있으니까 특히 외국인들에게 보여 줄 때는 완전히 형식적이니까 주민들도 다 알아요.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을 계속적으로 개발하고 도발적으로 위협을 가하기 전에 한때는 남한의 관광객이나 방문자들이 평양의 봉수교회 칠골교회 또 성당에서 남북한 사람들이 함께 예배도 드리고 했지만 방문자들을 감시하는 보위부원들이 함께 했을 것 이라고 하는군요.
김: 북한은 워낙 모든 사람들을 서로 감시하고 무엇을 하는지 지켜 보는 일에는 똘똘 뭉쳐서 모든 사람들을 감시하는 체제니까 특히 외부 사람들이나 외국인들이 오면 감시를 더 심하게 하는 거죠.
정말 신앙다운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몰래 숨어서 지하 교회를 찾는다고 하는데요, 북한에서 이런 신앙이야 말로 사람을 변화시키는 감동이 있을 것 이라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김: 중국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그런 교회를 처음에 접했을 때 제가 중국에서 교회를 처음 가서 느꼈을 때처럼 감동은 말 할 수가 없을 거에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중국에 들어와 얼마 안 되는 시간에 하나님을 배워가지고 나가면 감동을 주체 할 수 없을 정도겠죠. 갇힌 세상에서 새로운 것을 보고 듣고 왔으니까, 마음속으로 죽을 고비를 넘길 때 하나님 살려주세요 하는 것을 버릇 처럼 마음에서 저절로 나오잖아요, 그런 하나님이 실체가 있다고 느끼면 감동이 엄청나거든요. 그러니까 북한으로 돌아 가면 숨어서 아는 사람 하나하나에 성경을 전하고 지하교회에서 예배하고 이런 일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려요.
믿는 사람들은 물론 전하는 사람들도 처형한다는 얘기가 보도를 통해 나오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북한이 주민들의 종교에 대한 감시가 좀 누그러졌으면 하는 희망도 갖고 있는데요,
김: 절대로 그럴 수가 없어요 절대로 용납을 안 하거든요. 전하는 분들이 정말 은밀하게 진행하고 또 사람들이 신앙을 접하게 되면 비밀을 지키려고 할겁니다 아무래도 한 사람만 들키거나 고발하면 다 연줄 연줄로 옆의 사람들이 죽는 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아주 은밀하게 진행하고 그리고 정말 가까운 사람, 내 혈육처럼 믿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전하기 때문에 발각되는 일이 적을 뿐이지 보위부나 북한 당국이 알면 절대로 용서를 안하는 …종교에 대해서는 철저하거든요.
북한에서는 종교를 마약이라고 하죠 그래서 그런지 북한은 주민들이 마약을 하는 것 보다 종교를 더 악질적인 행위로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 정권 자체가 마약장사를 하니까 마약에 대해서는 관대하거든요 가끔가다 시범으로 한 사람씩 처형하지만 이 종교에 대해서는 정말 철저해요. 정작 중국에 들어와서 하나님을 접하고 정말 성경책을 보고 믿는 사람들은 완전히 다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몰래 뒤에서 숨어서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지만 그 보다 더 큰 의미와 가치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사람들이라고 하는군요.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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