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 일가에 대한 광적인 충성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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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 김정일의 모습만 보이면 꽃을 흔들고 발을 구르고 눈물까지 흘리며 환영하는 모습을 보고 한국인들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도 의아해 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고 진심 이라는 것을 그들의 표정으로 알 수 있는데요, 다른 국가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진기한 현상입니다.

박선영 이사장: 1970년 대 부터 북한은 배급을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목적은 핵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고 두 번째 목적은 주민들로 하여금 충성심을 극대화하기 위한 거예요.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금은 탈북자를 비롯한 국군포로 등 역사의 조난자를 돕는 사단법인 '물망초'의 박선영 이사장은 북한 주민들의 이런 현상에 대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진실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 여성시대에서 전해드립니다.

북한은 이제 만성적인 식량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일반국민들은 굶기를 밥 먹듯이 하고 있는데, 북한 인민들이 지금처럼 작아진 근본 원인을 찾으려면 고난의 행군 때부터가 아닌 1970년대 김일성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한다고 박 이사장은 설명합니다.

: 북한 사람들이 엄청 작잖아요? 그 이유를 1997 년부터 시작된 고난의 행군, 먹을 것이 없어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그때 어린 아동시기를 지냈거나 그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만 작아야 정상이겠죠. 그런데 지금 40대 50대도 다 키가 작고 왜소하고 몸이 작거든요, 그 이유를 어떻게 설명 할 수 있겠어요? 우리가 모르는 진실이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기근보다 더 심한 기근을 겼었던 구 소련 이나 중국 국민들도 수십 만 명이 굶어 죽었지만 북한 주민처럼 왜소해 지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 구 소련 시대에 1920년대 후반부터 1930년대 초반까지 소련도 대 기근이 있었어요. 그래서 수만 명이 굶어 죽었고 중국도 1950년대 후반에 대 기근이 있어서 거기서도 수십 만 명이 굶어 죽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련과 중국은 기근사태가 치유되어, 다시 말하면 먹을 것이 다시 많아지면서 DNA 가 바뀌지 않았어요. DNA 가 바뀐다는 것은 한 세대를 넘어서 지속적으로 영향 불균형, 영양부족이 될 때 DNA 가 바뀌는 건데요.

DNA, 흔히 유전자라고 알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많이 들어보셨죠? 세포 안에서 생물의 유전 정보를 보관하는 물질로 주요 기능은 장기간에 걸친 정보 장치입니다. 그러니까 DNA 가 바뀌려면 오랜 기간이 지나야 한다는 얘기죠.

: 북한은 핵을 개발하던 시기와 맞물려서 1970년대부터 배급을 조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전적으로 핵을 개발하려니까 돈이 필요했죠, 북한은 식량이 자급자족이 안 되니까 쌀 같은 것을 들여와야 해요. 그래서 식량을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1970년대부터 어떻게 줄였느냐 하면, 미셸 푸코라고 하는 프랑스의 구조주의 현대 철학자로 가장 유명한 철학자중의 한 분이죠. 의사이면서 철학자 였던 푸코가 죽을 때 까지 매달렸던 화두가 광기의 정치인데 그 광기의 정치에서 보면 인간이 필요로 하는 열량이 하루에 100이라고 하면 90이상을 주면 사람이 다른 생각을 한다는 거죠. 섹스를 생각하고 반역을 생각하고 도박을 생각하고 그런데 75-85 그 사이를 주면 사람이 다른 어떠한 잡다한 생각 하지 않고 오로지 충성, 나에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에게 대한 충성도가 full로, 최고조로 나타난다는 거예요.

결국 김일성 시대부터 핵 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과 인민들이 김 씨 일가에만 충성하도록 배급을 의도적으로 줄인 것이라고 박 이사장은 설명합니다.

: 그 푸코가 그 이론을 더 심화시켜서 '바이오 팔라틱스'라고 해서 한국에서는 생명 정치라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바이오가 생명이라는 뜻이라기보다 생물학적 이라는 뜻이죠. 인간의 몸이 가지고 있는 불가사이한 면을 정치로 악용 하는 것 이것이 Bio Politics 인데 거기에 바로 이런 것이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김일성은 첫째 목적은 핵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고 두 번째 목적은 이 주민들로 하여금 충성심을 극대화하기 위한 이 두 가지가 맞아 떨어지니까 북한 주민들에게 주는 배급을 줄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100에서 갑자기 75로 줄이면 사람들이 반발하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차츰 차츰 줄이는 겁니다. 처음에는 노동당간부와 군인들에게는 줄이지 않고 일반 주민들에게만 95,90, 80, 75 로 해서 70까지 내려가요 우리 몸은 거기에 적응을 합니다. 도 닦으시는 스님들이 하루에 한 끼 드시고 도를 닦으실 수 있는 것이 우리가 단식을 체계적으로 할 때 보면 조금씩 조금 씩 줄이잖아요, 그렇게 하는 것 하고 똑같습니다. 몸이 거기에 적응하게 하는 거죠. 그런데 단식 같은 것은 일주일이나 3-4일 하고 다시 조금씩 늘리면서 몸이 충격 받지 않게 조정을 하지 않아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배급을 조금 씩 조금 씩 줄여서 75까지 내려오고 그다음에 70까지 내렸던 건데 그러면 사람들이 먹지 못하니까 충성심은 높아져도 무기력해 질 수도 있고 키가 작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일제 강점기 때 일본 총독부에서 조사한 것을 보면 북한 쪽, 북반구에 사는 한민족이 남반구에 사는 한민족 보다 평균 키가 1.5 센티미터가 컸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그런데 지금은 보면 15센티미터가 적거든요 북한 사람들이 한국 사람에 비해서 그것은 결과적으로 DNA 가 변해서 15cm 가 적어진 것인데 김일성 이라고 왜 그것을 모르겠어요, 조금 먹으면 키가 안 큰다는 것을 알죠.

그래서 김일성은 그 때 당시 전 국민의 키 크기 운동까지 시켰다는 군요. 키 크기 운동이 어느 정도 효과를 얻을 수 있었는지 다시 박선영 이사장의 얘기 들어봅니다.

: 1970년대 중반 들어서 키 크기 운동이라는 것을 전 북한 주민을 상대로 합니다 그래서 학교는 학교대로 작업장은 작업장대로 군대는 군대대로 이 키 크기 운동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먹지는 않고 키 운동만 한다고 효과가 있겠어요? 안되겠죠. 그러니까 마치 지난번에 북한에서 화폐 개혁이 실패했을 때 담당했던 장관을 공개처형해서 국민의 분노를 그쪽으로 분출시켰듯이 70년대 후반에 농림성 장관을 처형합니다. 그렇게 하면서 사람들의 몸이 적은 배급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만들다가 1997년부터는 대 아사자가 나오는 기근이 된 거죠. 그래서 영양 불균형, 이것이 40년 이상 지속되어 온 겁니다. 40년 이상 지속되었다는 것은 제너레이션 즉 세대가 두 번 바뀌는 거죠. 한 세대가 25년 단위로 바뀐다고 보면 두 세대가 바뀌면서 DNA 가 다 변화 한 겁니다.

따라서 북한 주민들이 고난의 행군을 지내면서부터 작고 왜소해 진 것이 아니라는 예를 현재 물망초 학교에서 공부하는 탈북 고아들에게서 찾았습니다.

: 우리 물망초에 학교에 있는 학생들만 보아도 북한에서 태어난 아동들하고 중국에서 태어난 아동들을 보면 중국에서 태어난 아동들은 키가 쭉쭉 쭉 커요. 그런데 북한에서 태어난 아동들은 똑같이 먹이고 똑같은 사랑을 베푸는데도 불구하고 얼굴 표정은 좋아 지지만 키는 별로 안 커요. 개구리를 갑자기 끓는 물에 넣으면 바로 폭삭 죽잖아요, 그런데 찬물에 넣고 서서히 온도를 높이면 개구리가 자기가 죽는 줄 모릅니다. 조금씩 조금씩 가해지는 폭력이나 조금씩 가해지는 배급의 삭감, 줄이는 것 그것을 몸이 느끼지 못하고 거기에 적응하게 만든 겁니다.

박 이사장은 이어 한 민족이 원래 북쪽에 사는 사람들이 남측 사람보다 키도 크고 몸집도 컸던 민족을 지금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안타까워합니다.

: 옛날에는 기골이 장대했잖아요, 함경도 평안도에 사시는 분들은 남한에 사시는 분들보다 기마민족이었기 때문에 한반도 남쪽은 농업지역이고 북쪽은 고구려, 고려 민족이었기에 기마 민족 이었습니다. 그래서 얼굴도 장방형에 크고 키도, 몸집도 크고 그랬던 민족을 저렇게 쪼그려 트려 놓은 거예요. 이것이 우리민족들을 정치의 노예화로 만들기 위해서 바이오 팔라틱스, 즉 생명정치를 김일성 때부터 악용한 거죠.

김일성 세대에서 시작된 인위적인 식량 조절이 이제 그의 아들 김정일 그리고 김정은 손자 대까지 내려오면서 북한 주민들의 DNA 가 완전히 바뀐 상황인데요, 이런 현상이 앞으로 지속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 그런데 이것이 한 제너레이션, 한 세대가 더 넘어가면 더 끔찍한 문제는 무엇이냐 하면 지능이 낮아진다는 겁니다. 한 세대만 더 내려가면... 그러면 이 대한민국의 그 머리 좋은, 전 세계에서 한민족 머리 두 번째 가라면 서러운 민족 아닙니까? 대한민국이 40-50년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민족의 우수성 그 지적능력 때문에 가능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한 세대만 더 내려가면 북한 주민들은 지능까지 낮아다는 것은 끔찍하고 소름끼치는 일 아닙니까?

북한의 이런 생명의 정치는 북한에서 직접 경험을 했던 중년의 여성 탈북자가 쓴 논문에서 밝혀진 내용인데요, 이 여성 탈북자는 이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박선영 이사장은 자랑스러워합니다.

: 우리 탈북자들 보면 너무 능력 있는 분들이 많으세요. 한국에 와서 먹고 살기도 힘든데 공부해서 박사학위를 땄는데 제가 말씀드린 생명정치 논문을 쓴 분이 탈북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