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한반도의 비무장지대 안에 서식하는 희귀 동식물과 자연 생태계를 국제 사회가 함께 보존하자는 뜻을 모아 지난 1998년 미국 뉴욕에서 국제환경 단체 'DMZ 포럼'이 설립되었습니다. 세계 각국의 환경과 자연 생태 보호 그리고 평화관련 국제기구와 단체대표 등 150여명의 인사들이 참여해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생태계 특별 보호 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운동을 펼쳐 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비무장지대가 포함된 어떤 환경보호 운동은 물론 평화 공원, 생태계보전 지역 조성에도 반대하고 있어 이제는 잠시 다른 방향으로 접근을 시도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는데요,
김계중 박사: 환경문제는 정치적인 색체가 없는 환경과 산림문제를 다루면 김정은 제1비서도 군부에 얘기하기가 쉽다고 봅니다.
DMZ 포럼 설립에 앞장서서 지금까지 이 단체를 이끌어온 전 펜실베니아 대학교 교수인 김계중 이사장의 얘기였는데요, 이와 맞물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미국방문 때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비무장지대 세계평화 공원 조성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늘 여성시대에서 비무장지대 생태보전, 평화 공원 조성 전망에 대해 김계중 박사로부터 알아봅니다.
김계중 DMZ 포럼 이사장은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과 워싱턴 등지에서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생태계 보고로 지정하자는 운동을 세계평화 관련 기구, 환경 단체 대표들과 활발하게 펼쳐왔지만 아직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어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 DMZ 포럼에서 계속해서 일을 했는데 DMZ 포럼의 방안을 바꾸었습니다. 그전에는 promotional 하고 public educate 즉 홍보활동과 공공 교육적인 방향으로 10여 년간 일을 했는데 우리가 직접적으로 북한 정부를 이해시키면서 행정적으로 일이 진행될 수 있도록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 때 휴전선 지역 보전을 위한 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 즉 양해각서를 체결해 북한 측에도 이 양해각서에 서명을 받으려고 추진을 했지만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재작년에 우리가 남한 정부하고 휴전선 지역 보존하는 memorandum of understanding 양해각서 체결을 하되, 이것은 합의를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법적으로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고 상황이 바뀌면 그만둘 수 도 있는 MOU 양해 각서를 만들었어요. 그래서 전 이명박 정부에서는 수락을 했고 그래서 북한에도 양해 각서를 체결을 밀려고 하는데 그것이 금방은 안 되거든요 그러는 과정에서 북한이 김정은 정권으로 바뀌었어요.
양해 각서 내용은 그동안 DMZ 포럼에서 추진해 왔던 비무장 지대 생태계 특별 보호 지역으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하는 세계의 유산 등록을 추진하는 일 이라고 이라고 김 박사는 전하는데요, 등록하는 서류에 북한 측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데 이 역시 비무장지대가 들어있어 새로운 지도자 김정은 조선 노동당 제1 비서가 군부에 직접적인 동의를 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군요.
김: 이 양해 각서의 내용은 북한과 남한 정부하고 휴전선 지역을 보존 하는 지역으로 바꾸는데, UNESCO의 World Heritage site 즉 유네스코 지정 세계의 유산(World Heritage Site)으로 등록 하는데 합의를 하는 서류를 만들었어요. 이 서류를 북한에도 같이 하려고 추진하고 있는데 휴전선 관계에 대한 얘기는 북한에서는 인민군과 연결이 되어있어서 새로운 김정은 리더십이 이것을 군부에 밀수가 없어요. 자기네도 자리를 잡아야 하니까
그렇기 때문에 휴전선 생태계 보전 지역 지정문제에서 한발 물러나 환경에 관련된 문제부터 남북이 함께 풀어나가는 것으로 추진하기로 했다는군요. 이 문제라면 DMZ 포럼의 북한 측 회원이 있어 접근이 가능 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김 박사의 설명입니다.
김: 우리가 방향을 바꾸어 북한정부에 북한의 환경 보전 문제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단체의 북한의 산림문제를 계속적으로 다루고 있는 그 사람이 우리 DMZ포럼의 멤버가 되었어요. 그 사람을 통해서 national environmental movement, 국가 환경운동 이라는 것을 3개의 정부기관에서 okay를 했어요. 그리고 여기 유엔 북한 대표부에서도 오케이를 했고....
그는 이어 남북이 함께하는 환경운동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색체를 전혀 띄지 않고 민간 운동으로 협력해 나가자는 취지라는데요. 이것을 북한이 받아드린다면 그 다음에는 미국 측에 제안할 것이라고 말 합니다.
김: 우리가 내는 환경문제에 대한 안건이 쉽게 다가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정치적인 색체가 없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이 방향으로 밀고 있어요. 이것을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미국의 국무부로 가서 국무장관과 얘기를 해서 이 문제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추진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 일이 잘 성사되면 이것을 위해서 새로운 비정부 기구, NGO를 짜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활동해온 국제환경단체인 DMZ 포럼은 잠시 뒤로 하고 한반도 환경문제를 담당할 비정부 기구를 만든다면 북한도 회원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 박사는 내다봅니다.
김: 지금까지 활동해온 DMZ Forum 은 북한에서 상당히 꺼려하거든요. 왜그러냐 하면 DMZ 자체가 군사적 문제이기 때문에 그래서 새로운 엔지오를 만든다고 하면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 이 함께 해서 korea environmental conservation movement 즉 한반도 환경 보전 추진 운동 단체라고나 할까요? 이런 비정부기구를 만들면 북한에서 그 회원이 되겠다고... 지금 이런 과정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방문에서 비무장 지대 평화 공원 조성에 대한 견해를 밝혔죠. 지금까지 추진하고 있는 비무장 지대 생태계 보전 지역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고 김 박사는 강조합니다.
김: 박근혜 대통령이 이번에 미국에 와서 이일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우리는 이와 관련해서 우리 측에서 하는 일을 알리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DMZ 포럼의 지도자들에게 연락을 해봐야 아는데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습니다.
김계중 박사는 김정은 새로운 정권이 완전히 자리를 잡고 나면 비무장 지대 평화 공원 조성에 대해서도 한국과 함께 연구 할 수 있다며 평화 공원 조성에 대해서는 DMZ 포럼 에서도 이미 제시 한 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이런 생각을 가지고 DMZ 포럼에서 디자인을 한 것이 있어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록을 동부에 금강산 하고 설악산하고 DMZ 하고 특히 철원에는 철새가 잠시 머물다 이동하면서 들르는 지역이거든요 철원이, 그래서 그 세 개의 지대를 합해서 Korea peace park, 평화 공원이라는 개념을 만들었어요.
그러니까 철원과 금강산 설악산을 잇는 삼각지대를 만들어 생태계 보고인 비무장지대와 그 일대 생태계를 보전하자는 방안도 가지고 있었지만 아직은 어려운 문제라 방향을 조금 튼 것이라고 하네요.
김: 그것이 지금의 남북 상황에서는 쉽지가 않아 재활을 했습니다. 북한과 연결을 해서 이것을 하나의 표본으로 보여주는 그런 과정에 있습니다.
이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은 비무장지대가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평화 공원이든 생태공원이든 받아들이지 않는데요, 하지만 언젠가는 꼭 이루어야 할 일 이라고 강조합니다.
김: 제일 좋은 이상적인 표본이 금강산과 설악산 그리고 비 무장 지대를 통과해서 묶어진 그 지역을 트라이앵글, 삼각지대를 세계 유산 등록지대로 만든다는 겁니다.
박대통령이 제안한 세계 평화 공원도 가능하다며 이렇게 되면 국제적으로도 북한의 위상이 달라진다고 강조 합니다.
김: 가능하죠, 가능하죠 그런데 그것이 개념적으로 남북이 함께 오케이만 하면 우리가 MOU, 양해각서에 사인을 하는 겁니다. 북측에서 사인을 한다면 판문점 같은 곳에서 정식으로 협정을 맺는 축하식을 하고요, 그렇게 되면 세계적으로 북한에 대한 개념이 바뀌게 될 겁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차근차근 수순을 밟아야 하는데요, 우선 환경문제를 앞장세워 북한과 일을 추진할 수 있다는 거죠. 특히 북한의 환경, 산림문제를 가지고 양해각서를 체결해 북측과 일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세계 평화 공원조성, 생태계 보존 지역 등을 추진할 수 있다는 꿈을 펼칩니다.
김: 내가 그것이 꿈인데 이것을 현실화 하려고 하고 있어요. 내가 죽기 전에 이 일이 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모르죠. 나도 젊은 사람이 아니니까
지금 남북의 연결 문이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황에서 환경과 산림 등의 문제로 남북이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김 박사는 말합니다.
김: 세계 180개국의 national Environmental Ranking 각 국가의 환경에 대한 순위를 매긴 것인데, 미국의 컬러비아와 예일 대학에서 함께 조사를 한 보고서가 있어요. 그것을 보면 북한의 환경이 제일 끝이고 남한이 140위였습니다. 남한 환경을 내가 한 40년 동안 계속해서 모니터, 검시를 하는데 지금 남한의 환경이 다시 나빠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남북이 같이 합해서 환경 운동을 벌이는 것은 상당히 논리적으로도 옳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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