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상위 1%만의 당 위원장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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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최근에 북한에 7차 노동당 대회를 취재하기 위해 평양을 다녀온 많은 외신 기자들이 평양의 달라진 모습에 많이 놀랐다고 하죠. 특히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기자는 북한 상위 1%의 상류층들의 생활이 뉴욕의 상류층이나 다름없이 살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외부에서는 모두 알고 있는 이런 사실을 북한에 살면서도 충성 자금 바치기에 여념이 없는 주민들이 안다면 어떨까요?

김시연: 한 10% 정도는 알거에요, 잘사는 사람들은 지방에 와서도 돈 있는 사람들과 거래를 하거든요. 그런 사람들끼리는 다 아는 거죠. 하지만 평민들은 장사하고 끝나면 들어가고 하니까 잘 몰라요, 몇 안 되는 몇 %를 위해서 너무나 많은 것을 북한이라는 나라에 착취당하고 살았구나 하는 박탈감이 들죠.

북한의 보안 서에서 근무하다 장마당에서 장사도 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는 평양은 물론 북한의 가장 좋은 곳들은 온통 상류 1% 가 다 차지하고 있을 것 이라며 특히 근래에 나오는 탈북자들이 전하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억울한 생각이 든다고 말합니다.

김: 예전 2000년대 그 때 탈북한 분들은 평양에서 그 정도로 된 것 까지 잘 몰라요 하지만 2008년 이후부터 최근에 들어온 잘 살 던 사람들이 요즘에 들어오다 보니까 평양의 특권층에 대한 것이 탈북자들에게 알려졌거든요 저희가 듣기에는 너무 상대적 박탈감이 들고 또 못 살던 사람들은 정말 너무 억울한 거예요 뼈 빠지게 일해서 부모님들도 그렇고....

북한에서 계속 살았다면 이런 사실 조차 몰랐겠지만 탈북 해서 듣는 북한의 상류층 1%는 당이나 군의 고위 간부들과 이들과 결탁한 장사꾼들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합니다. 평양의 권력층 지도층들이 호화로운 생활을 하면서 지방 또는 오지에 사는 인민들의 실정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궁금증에 대해 김시연 씨는 한 예를 들어 설명합니다.

김: 제가 있을 때 90년대 초 그 때 였어요 도당 책임 비서가 평양에서 내려 왔는데 지방에서 오래 동안 생활을 한 사람들은 그래도 실정을 좀 아는데, 도당 책임비서 같은 사람들은 평양에서부터 당시 김정일이 지명을 해서 내려 보냈거든요 평양에서 수준 높은 간부 들 에게는 당중앙위원회에서 물자가 다 공급되는 대상자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세상 돌아가는 물정을 너무 모르는 거예요 회의를 하다가 인민들의 생활에 대한 얘기가 나왔는데 도당 책임비서 보고 지금 이 도내에도 식량이 넉넉지 못해서 배급을 보름씩 주지 못하고 그래서 주민들이 많이 배고픔을 겪고 식양 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니까, 아 쌀이 없으면 과자라도 먹으면 되지 이러면서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아니 옥수수밥도 제대로 없는데 무슨 과자가 있고 사탕이 있겠어요. 원래 상점에서도 파는 것이 없었고 그때는 시장이 활성화가 안 되어서 중국에서 나오는 물자마저도 없을 때였거든요 배급을 안 주면 먹 거리가 없는 상태였는데 그렇게 얘기를 하더래요. 그래서 하도 어이가 없으니까 간부들의 입을 통해 주민들에게까지 막 펴졌었거든요, 그렇게 고위 간부들은 너무나도 실정을 모르는 거죠.

그도 그럴 것이 평양에서 내려온 책임 비서는 중앙당 1호 공급 대상자이기 때문에 생활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국가로부터 지급 받고 있어 주민들의 생활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김: 와서 일하는 동안에 도당 책임비서 집에는 일체 명절 물자고 부식물 식량 옷 감 이런 것 까지도 다 공급해 주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리 지방에 내려와 있어도 자기가 나가서 주민들의 실정을 요해하려고 하지도 않고 특별하게 다닌다는 것이 공장기업소나 가끔씩 나갔다 와 보고 회의나 지도하고 이런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주민들의 밑바닥 생활을 잘 모르는 거죠. 그러다가 임기 끝나면 올라가고 다음번에 다른 도당 책임 비서가 내려오고 그러는데...

그러다 한번은 인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키려는 책임 비서가 내려와 정말 열심히 일을 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성과도 나타나고 인민들에게 환영을 받게 되자 문제가 생겼다고 전합니다.

김: 80년대 그때 조세웅이라는 도 당 책임비서가 내려 왔었어요. 그 사람은 평민 노동자 출신 이었데요 똑똑하고 일을 잘해 출세를 하기 시작했는데 도당 책임비서로 내려 온 거죠. 이 사람이 노동자로부터 올라간 사람이니까 주민들의 세세한 생활까지 엄청 많이 돌보고 다니고 그때 함경북도 책임 비서로 와 있을 때 생활이 많이 좋아 졌었거든요. 그래서 그 사람이 막 뜨니까 위에서 그 사람들 제거해 버리더라고요 김일성 김정일은 특별하게 주민들의 신임을 받거나 그러면 그 꼴을 못 보는 거예요 이 사람은 결국 평양으로 올라가서 해임 철칙이 되어 어디로 갔는지 사라져 버렸어요.

그러니까 주민들의 삶을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해도 할 수가 없는 분위기라며 그 지방에 발전하고 좋아지면 주민들의 신임을 받고 자연 칭송을 받게 되기 때문에 열심히 일을 할 수가 없다는 거죠.

김: 간부들이 현상유지만 하고 있는 거죠 적당히 윗사람 비유 맞추면서 지금도 역시 마찬 가지입니다. 김정은의 눈이 띄면 안 되는 겁니다. 간부 일을 못하는 것으로 너무 튀어도 안 되고 잘하는 것으로 너무 튀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함경북도 사람들이 엄청 똑똑 해서 청진 이쪽에서 간부로 올라간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런데 그것도 지방주의 한다며 함경북도 사람들을 더러 제거해서 다른 곳으로 보내고 너무 두각을 나타내는 것도 북한에서는 김 씨 일가한테 불온한 행동을 하는 것이나 마찬 가지가 되는 거죠.

외신들이 보도한 평양 상류층 1%가 호화롭게 살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에서는 언론 보도를 못해도 이제 입소문을 타고 또 탈북자들과의 전화 통화로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을 것 이라고 하는데요, 김시연 씨가 탈북하기 전에도 외화 벌이 일꾼들 또는 고위층들이 드나드는 고급 식당도 탈북한 후에 더 많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합니다.

김: 제가 2004년도 강을 넘기 전에 그때 노래방이 들어오고 조그만 수매 상점이 나왔는데 거기서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승인해서 주민들이 시장이 아닌 상점에서 외국 물품을 팔 수 있었고 당구장도 생기고 그래서 사람들이 아 이제 무언가 달라지나 보다 생각하고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들어와서 식당도 개업하고 청진의 돈 있는 사람들이 외화 식당이라는 것을 차려서 성업하는 식당이 한두 군데 나타나고 그랬는데 저는 오빠가 그 때 외화벌이 기관에 있다 보니까 그런 식당에 몇 번가서 식사도 해 보았는데 일반 주민 들이 먹지 못하던 음식들이 나오는 거예요. 요리도 엄청 맛있게 해서 그때 남편도 없이 힘들게 살고 있었지만 오빠 때문에 그런 식당에도 두어 번 가면서 막 놀랐었거든요 그 후에 많이 달라졌다고 했어요.

청진은 당시에도 국경지대라 평양을 드나드는 사람들도 많았다는데요, 지금 평양의 상류층들이 48달러씩 하는 서양음식 스테이크에 9달러 씩 하는 아이스 모카커피에 젊은이들은 해외 유명한 고급 상품의 옷을 입고 운동화를 신는다는 상황을 전해 들어도 아마 주민들은 상상속의 얘기 같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평양하고 청진 쪽은 장사가 많이 거래가 되어요. 왜냐하면 중국과 국경이 가깝기 때문에 평양에서 중국에서 넘어오는 상품들을 청진으로 와서 사가지고 평양으로 들어가고 이렇게 활발하게 거래가 되기 때문에 입소문이 다 나요 그래서 알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주민들이 일일이 눈으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림의 떡처럼 생각하고 있는 거죠.

김정은 위원장이 자력갱신을 외치며 한편으로는 이렇게 평양을 호화롭게 꾸미고 외국의 상품을 진열해 놓는 것으로 평양에서 잘 사는 주민들로부터 통치자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정치를 꾸려 가는 것 이라고 지적 합니다.

김: 김정은이 올라선 다음에 외화 상점 백화점 같은 것이 많이 생겼잖아요, 이런 것도 다 외국 나가서 본 것이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것을 화려하게 가게끔 장려 한다는 얘기죠 왜냐하면 어린 지도자가 올라와서 북한 사회가 많이 발전 되었다 이런 모습을 외국사람들이 와서 보아도 자신의 인상을 좋게 하는 것으로 본인은 생각할 것 같아요. 김정은은 나라의 지도자가 되려면 그래도 무슨 업적이 있어야 주민들로부터 공경을 받고 신뢰와 믿음을 받을 테니까 그런 것에 더 집착을 하는 겁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을 비롯한 모든 고위층들의 가족들 까지 북한에서 좋다는 곳을 다 차지하고 있고 일반 주민들은 이동도 자유롭지 못해 불만이 고조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제가 북한에서 살 때 가까운 곳에 경성이라는 곳이 경치가 굉장히 아름답고 온천이 유명해요 그런데 거기에서 김정일 김일성 별장이 있어요. 거기가면 중앙의 간부들 사모님들이 내려와서 휴양을 해요 거기가 여성들 질환에 좋은 온천 온탕이 나오는데 거기에 평양에서 내려온 간부 부인들이 내려와서 즐기고 놀고 휴양하다 가거든요 이렇게 북한은 모두 가진 자 권력자들을 위한 모든 것이 그렇게 되어있어요.

김정은은 이미 몇 년 전에 온천으로 유명한 함북 경성군에 있던 김일성· 김정일이 사용하던 별장을 폭파하고 그 자리에 수입 건축자재로 연회장과 빌라 등을 갖춘 전용 별장을 지었고, 이 별장에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약 10여 km에 달하는 철로와 도로공사를 한 것이 위성사진으로 들어났습니다.

김: 힘 없는 사람들은 금강산 묘향산 그렇게 이름난 산이 있어도 구경 한번 못가보고 좋은 온천이 지척에 있어도 가 볼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