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돈 많은 개인들이 아파트 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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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한국에서 토지, 주택 등을 알선 하는 중개 업무를 담당하던 곳이 복덕방이었어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로 주로 노인, 할아버지 들이 많이 했던 일 이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복덕방이라는 말은 예전에 이미 사라졌고 지금은 공인 중개사 라고 해서 전문 직업으로 바뀌었습니다. 공인중개사만이 부동산 중개업 허가를 받을 수 있어 시험을 보고 자격증을 따야 하는데요, 지금 자격증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들 중 거의 반 이상이 여성이라는군요, 그런데 앞으로 북한에도 공인 중개사가 꼭 필요한 날이 올 것 같은데요,

김시연: 돈 많은 사람이 땅을 사가지고 개인이 아파트를 지어서 개인들에게 판다고 해요.

아파트 공사에 직접 참여했던 탈북여성은 부동산 업자가 아파트를 지어 개인들에게 파는 구조라면 자본주의가 거의 다 된 것 아니겠느냐고 하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부동산과 건축을 같이하며 부동산 컨설팅 사업을 하는 공인 중계사 사무소에서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김시연 씨, 북한을 탈출해 두 번 북송 당했다 한국에 정착한지 7년째입니다. 김시연 씨는 지금 회계 일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꼭 하고 싶은 있다는데요,

: 부동산을 알아야 하니까 부동산 공부를 할까하는 생각 하고 있어요. 한번 교육을 갔거든요, 그런데 여성분들이 더 많더라고요 남성분들 보다..

김시연 씨는 자신이 탈북하기 전 북한에 살 때만 해도 살림집은 다 국가에서 배정해 주었기 때문에 집을 사고판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고 말합니다.

: 다 국가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국가에서 집도 배정해 주고 그것도 간부들에 한해서 배정해 주고 일반 노동자들도 집단 배치가 되어서 가면 어차피 주거는 시켜야 되니까 공장에서 집을 지어서 한 세대씩 나누어 주었어요. 그런데 집이라는 것이 정말 볼품없이 엉터리로 지은 그런 집이지만 어쨌든 주었었거든요

그런데 김시연 씨가 탈북 했다 북송당해 갔을 때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북송 탈북자들을 강제 노동을 시켜 그 때 북한에서 아파트를 짓고 파는 일에 대해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고 전합니다.

: 탈북을 했다 2006년에 북송되어서 갔었는데 북송된 사람들을 강제 노동으로 데리고 나가는 거예요 거기가 개인이 돈 많은 사람이 땅을 사가지고 건축을 하더라고요 그 사람은 돈이 많으니까 개인이 아파트를 지어서 개인들에게 판다고 해요 국가에서 승인받고 하는 것 이라고 하면서, 우리는 무보수 노동이잖아요 탈 북 했던 죄인들이니까, 11월이었는데 그 추운 때 그때도 공사는 하더라고요 북한은 11월이면 엄청 추운데 땅을 파고 기초 공사를 하더라고요 땅이 얼고 그러는데도 몰탈 치는 작업을 하더라고요, 땅이 얼 때는 공사를 하면 안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강제 노동 했었는데요, 거기서는 5-6층짜리 짓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련데 위치가 도시 중심 가 였어요. 그 아파트를 지어서 돈 많은 사람들한테 판다고....

지금도 돈 있는 사람들이 뇌물을 바치고 승인을 받아 건축을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이외 토지를 사서 개인들에게 빌려 주는 사업도 폭리를 취하고 수준이라고 전합니다.

: 지금 들어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돈 있는 사람들이 건축을 해서 개인들에게 집을 팔고 얼마를 국가에 바쳐라 이런 것이 있겠죠. 토지도 국가에서 개인들에게 빌려주어서 돈 많은 사람이 몇 천 평을 빌려 또 다른 사람에게 전대를 한다고..다른 돈 없는 사람들에게 전대를 해 그 사람들이 농사를 짓게끔 해서 거기서 몇 %만 농민들에게 주고 돈을 댄 사람은 거의 폭리를 취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는 이어 이런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이제는 북한의 국가 경제는 거의 마비 상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 이미 자본주의 화 된 거나 같아요. 저희가 있을 때도 다 시장에서 경제가 돌아갔지 국가경제가 돌아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부동산 까지 업자가 지어서 개인에게 팔다보니 시장경제가 된 거죠.

이렇게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돈을 개인들이 어떻게 마련하는 지 궁금한데요, 그는 대부분 해외에 있는 친지들로부터 도움 겸 투자 형식으로 받기도 한다는군요.

: 저희가 강제 노동으로 공사를 하러 갔을 때 공사를 하던 사람은 캐나다 친척이 있는데 가까운 혈육이었나 봐요. 그분들이 1 만 달러에서 많게는 2만 달러돈을 주니까 그게 북한에서는 엄청난 돈이 되는 거예요. 그런 돈을 가지고 아파트 지어서 장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또 다른 강제 노동현장에서는 살림집 건축이 아닌 회사 건물을 짓는 곳에서 일을 하면서 들었던 말은 외국에 있는 친척이 보낸 돈으로 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하는군요.

: 다른 곳 에 거기도 강제 노동으로 끌려갔는데 무역회사를 짓더라고요 거기도 외국에 친척분이 돈을 보내 그 집이 잘 산다고 소문이 났더라고요. 그런데 예전에는 재일 교포들이 일본에서 돈을 많이 보내서 재일교포 들이 잘 살았어요. 그러다 90년대 들어 재일동포들이 돈을 잘 안 보내고 이미 노 세대들은 다 돌아가시고 조카 등 친척관계가 멀어지니까 지원하고 돈을 보내는 것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러니까 북송 재일 교포들은 망해서 가난해 지고...

일본의 재일 교포 뒤를 이어 이제는 캐나다, 호주, 미국 등지의 친인척을 둔 사람들이 북한의 신흥부자로 뜨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한라산 줄기도 한몫을 한 다네요.

: 미국이나 캐나다나, 호주 등 이런 곳에서 돈이 들어온 사람들이 갑자기 신흥 부자로 떠오르더라고요. 그런 돈을 받은 사람들이 건축도 하고... 요즘은 한라산 줄기라고 해서 저희 같은 탈북자들이 북한 가족에게 돈을 많이 보내거든요 아무래도 부모 형제 친척들이 다 있으니까 북한에서 탈북 한 혈육이 있는 사람들을 한라산 줄기라고 하면서 잘 산다고 사람들이 부러워한다고 그래요.

이와 함께 한국을 비롯한 해외 각지의 탈북자들이 이제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고 또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 형제 친인척을 돕기 위해 고향으로 돈을 보내는데요, 투자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하네요. 특히 품목이 다양한 중국과 소규모 무역을 하면 돈벌이가 된다고 전합니다.

: 그 사람들이 돈만 있으면 집만 짓는 것이 아니라 중국에 들어가서 중국 물품도 다 가져 나올 수도 있고 그렇게 대거리를 해서 북한에 와서 팔거든요 그렇게 폭리를 취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한국이나 다른 자본주의 국가는 다 배, 기차 등을 이용해 공식적으로 가고 오고 할 수 있잖아요, 어느 사람이던지 자기가 기업을 하겠다 무역을 하겠다면 할 수 있지만 북한은 통제가 되어 있기 때문에 정말 극 소 수의 사람만 외국을 드나 들 수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돈을 가진 사람들은 보위부에 뇌물을 주고 또 국가 기관에다 뇌물을 주고 나는 돈이 얼마만큼 있으니까 이런 장사를 하고 싶다 승인해 달라고 하면 해 주거든요.

북한은 돈이면 다 통하기 때문에 돈 있는 사람들이 사업을 하기에는 규제가 까다로운 다른 나라 보다 더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여건이라고 김시연 씨는 말합니다.

: 선을 대서 여권 받아 중국에 들어가서 북한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지고 오고 또 중국에서 요구하는 상품이 오징어, 명태, 북한의 희귀한 골동품, 일본에서 들어오는 중고차 이런 것을 가지고 중국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래가지고 중국에서 팔아가지고 오면 엄청 폭리를 취하거든요 그래서 그 재산이 불어나고 불어나기 때문에 돈 가진 사람은 엄청 잘 살고 없는 사람은 계속 못사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요.

미국이나 외국에서도 북한의 친척이나 가족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하고 싶어도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신용이 한없이 추락해 이제는 정말 믿을 수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북한에 투자를 해도 신용이 있고 보장을 받을 수 있다면 개인들도 이런 식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김시연 씨는 안타까워합니다.

: 개성공단은 국가에서 승인을 했기 때문에 국가에서 개성공단에 대해이랬다 저랬다 계속 변덕을 부려 지금도 상황이 힘들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개인을 통해서 투자를 한다면 북한도 어느 정도 개인 사유이기 때문에 개인을 따라다니며 모든 것을 통제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런 경우는 해당지역 보위부에서 저 사람이 캐나다에서 친척이 돈을 보내 잘 사는구나, 이러면 보위부의 간부들이고 다 그 사람에게서 다만 얼마라도 뇌물을 받기 위해 많이 도와주어요.

그동안 남과 북의 유일한 경제 협력의 장인 개성공단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문제를 보면 투자를 할 수 없는 국가라는 것이 당연하다는 거죠. 그러니까 북한 당국이 아닌 믿을 만한 개인 혹은 친 친척들이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하는 것이 더 안전 하다는 얘기네요.

: 오히려 정말 믿을 수 있는 개인 에게 투자를 해서 장사를 해 돈을 버는 방법이 있지 국가에 투자를 직접적으로 했을 때는 항상 말 바꾸기를 하니까 북한에 투자한 기업이나 국가가 많이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북한에 믿을 만한 사람이 있다면 얼마든지 투자 할 수 있죠.

한국이나 혹은 해외에서 탈북자 가족들에게 투자를 하게 되면 중국으로부터 들여오는 텔레비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생활용품들은 여전히 잘 팔리는 품목이라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 컴퓨터, 천연색텔레비전, 음악을 듣는 녹음기, 텔레비전 녹화를 할 수 있는 DVD, 이거 북한에서 많이 사용하거든요 배터리를 연결해서 전기가 오지 않을 때도 DVD에 CD 알 넣어가지고 한국 드라마랑 보거든요, 이런 기계라든가 자동차 배터리 등 생활에 필요한 것 을 많이 사간다고 그래요

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