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여성 탈북자 12명 적극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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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요즘 한국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이라는 단체 약칭, 민변 이라는 단체가 중국 내 북한 류경 식당에서 지난 4월에 집단 탈출한 여성 종업원들이 자유의사로 한국에 온 것인지 아니면 북한의 주장대로 한국 국가정보원이 납치를 한 것인지를 법정에서 가리자는 소송을 냈는데요,

: 민변 들이 나서서 이 탈북자들이 증언을 해야 한다는 자체가 저희는 아주 이상하거든요 민변이 누구를 위해서 누구를 대변해서 그런 자리를 마련했는지...

북한 탈북자들은 민변의 이런 태도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며 탈북자들이 무엇 보다 북한 가족들 신변의 위험성 때문에 공개장소에 나서지도 않고 이름도 모두 바꾸어 쓰고 있는데 민변에서 무슨 자격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의구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한 보안서에서 일 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와 함께 하는 여성시대에서 얘기 들어봅니다.

김시연 씨는 지금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살고 있는 탈북자들이 자신의 신변이 노출되면 가족들이 어떤 일을 당하는지 너무도 잘 알기 때문에 그 탈북여성들이 어떻게 공개 장소에 나와서 그들의 생각을 밝힐 수 있는지 민변 이라는 단체는 북한을 아직도 그렇게 모르느냐고 어이없어 합니다.

: 탈북자들이 만약 응해서 법정에 나온다고 해도 나의 의지에 따라 한국에 왔다고 말하면 북한의 가족들이 불이익을 받거든요 그러면 자녀들이 국가를 배반하고 갔다고 공표를 하는 것과 같잖아요, 지금까지 북한을 탈출한 일반 탈북자들은 대부분 온다 간다 말도 없이 소리 없이 한국으로 와 있는지 중국으로 갔는지 죽었는지 이런 것을 북한에서 잘 모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공개적으로 온 이 여성 탈북자들은 우리와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그리고 이 사람들은 당의 신임이나 배려 같은 것을 더 많이 받았던 사람들이고 가족들도 그냥 평범한 주민 같은 가족이 아니거든요, 텔레비전에 부모들 모습이 나오는 것을 보니까 옷도 잘 입었고 잘 먹는 사람들 같이 피부도 좋고 못 사는 주민들 얼굴 표정이 아니었어요. 그렇게 특별하게 대우를 받던 사람들이었는데 그것도 안기부가 유혹해서 데리고 간 것이 아니고 본인의 의사대로 대한민국에서 자유를 찾고 싶어서 왔다고 하면 가족들에게 엄청난 상황이 만들어 지는 거죠.

그렇다고 한국 안기부의 유혹으로 왔다고 한다면 이들은 다시 북한으로 되돌아 가야하는 입장인데 그렇다면 그 후과가 불 보듯 뻔 하지 않느냐고 반문합니다.

: 안기부의 유혹에 의해서 왔다고 말한다고 해도 자기가 다시 북한으로 다시 돌아 갔을때....그렇게 말했으면 북한으로 가야 하잖아요 그러면 가만둘 북한 정권이 아니거든요 꼭 처벌이 있거든요 몇 개월 동안 사상 교양하고 한국에 가서 무슨 말을 했느냐고 보위부에서 강력한 취조를 하거든요 그러다 정치범 수용소로 보낼지 모르거든요, 민변 그 사람들이 한국에 나온 13명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북한 당국이 이미 종업원들의 부모나 가족을 한국으로 보낼 테니 만나게 하라는 북한 당국이 제안한 것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지만 북한 측에서는 능히 그럴 수 있다고 말합니다.

: 북한 정권은 보낼 수도 있어요. 북한은 자기네가 목적하는 것을 위해서라면 체면이나 약속, 의리, 신뢰 이런 것들은 하나도 생각 안 해요 오직 그 사람들이 자기네가 말하는 사회주의, 우월한 사회주의국가를 배반하고 위대한 수령의 품안에서 살던 사람들이 배반하고 갔다, 특히 특별한 사람들이 자기네를 배반하고 갔다는 것을 못 견뎌 하는 겁니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인민 배우 겸 가수의 딸도 있고 또 모두 상류층에 속하는 자녀들이기 때문에 북한이 집단 탈북사건에 더 집착하면서 어떻게든 이 사건을 탈북이 아닌 쪽으로 돌리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는 것 이라고 말 합니다.

: 그런 소문이 주변에 퍼져서 주민들에게 미칠 영향 까지도 다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반드시 이 사람들이 자기 입으로 한국의 안기부의 유혹에 의해서 갔다는 말을 들어야 만이 주민들 에게도 북한 정권이 약점을 잡히지 않는 것이고 또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는 겁니다. 자기 정권에 대한 체면 유지 이런 것을 북한은 첫째로 보거든요 그래서 무조건 어떤 방법, 즉 북한 가족을 한국에 보내서라도 한국에 온 자녀를 데리고 오게끔 하는 것이 북한당국의 목적이거든요.

일부에서는 국경 연선 지방의 사람들이나 이런 소문을 듣고 이런 내막을 알 수 있지만 내륙 지방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김시연 씨는 입에서 입 소문을 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고 말합니다.

: 최삼숙의 딸이 탈북을 해 한국에 갔으니까 그 사람은 누구나 다 아는 이름난 배우인데 그 자녀가 한국에 갔다고 소문이 났을 거예요. 왜 소문이 안 나겠어요? 중국에 드나드는 사람들도 많고 중국의 연변 지역은 한국의 텔레비전을 모두 보고 있어요. 조선족은 물론 한족들도 연변 쪽에 사는 사람들은 보면 집집마다 안테나를 설치해 놓고 중국 텔레비전 보다 한국 텔레비전을 더 보거든요 그러면 뉴스를 다 들어요. 중국에 방문자로 들어온 북한 사람들이 소문을 다 듣고 나가거든요 이번에 중국 방문자들도 여권을 가지고 들어온 사람들인데도 끌어 내오라고 해서 여행기간도 차지 않았는데 보위부에서 다 행처를 찾아 데리고 나갔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런 소문이 한 입 건너 두 입 건너 다 퍼져 주민들이 모를 리가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렇게 악착스럽게 그리고 최삼숙 의 딸도 탈북을 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면 북한 사회가 어떻게 되겠나 하는 것을 북한당국에서도 생각을 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데려가야 하겠다, 또 이 민변을 동원 시킨 것도 한국의 좌파 쪽 사람들이 아닌가 생각 들어요.

민변 측에서 계속 그들의 의사를 직접 듣겠다고 주장 한다면 중국이나 북한에서 탈북을 계획했던 사람들에게도 영향이 미치고 또 지금 한국정착 교육을 받고 자유국가에서 앞날을 설계하는 12명의 이 탈북여성들의 정착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염려합니다.

: 탈북 해서 한국으로 간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복잡한 일이 벌어지면 안 가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 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일반 탈북자들은 공개 하지 않고 조용히 그 나라를 탈출해 떠나니까 괜찮은데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영업을 하는 곳이 있고 이들 중에는 탈북을 기도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중국을 오가는 한국과 연결된 분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전화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주춤하면서 다음기회를 보아야겠다며 미루게 되는 거죠.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들과 함께 탈북하려다 마지막에 포기한 류경 식당 7명의 여성 종업원 들이 당시 미국의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는 남한 당국이 지시한 일이라고 했는데요, 이들이 탈북을 포기 하고 자신들의 의사로 북한으로 돌아간 것을 보면 12명도 자유의사로 탈북 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죠. 북한의 또 한 가지 의도는 이제 탈북여성들이 한국의 정착 교육을 잘 마치고 원하는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 때에 탈북자 본인들의 자유의사냐 국정원의 유혹이냐를 문제로 삼는 것은 이 여성들에게 굴레를 씌우는 것 아니냐고 김 시연 씨는 못 마땅해 합니다.

: 북한 정권이 시기에 맞추어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일을 벌이는 자체가... 아무래도 사람의 심리가 마음이 편안해야 모든 것을 보는 대로 받아드리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결정 할 수 있는데 그런데 이런 일로 인해 생소한 땅에 가뜩이나 불안하고 두려운 면이 있는데 북한의 가족문제까지 걱정하는 일까지 가중되면 편안하게 뭔가 선택 하고 결정할 수가 없죠 대한민국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야가 좁아질 것 같아요.

한국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은 북한의 수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이런 고비를 잘 넘겨 이 여성들이 자유롭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정착한 많은 탈북자들이 응원 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 저희도 많이 걱정되고요,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다 한국에 와서 지금 가수로 활동하는 그런 분들과 대면하게 해서 자신이 노력한 만큼 재능을 발휘할 수 있고 또 자기가 노력한 만큼 돈도 벌 수 있고 북한 하고 대비할 수 없을 만큼 자유롭고 좋다는 것을 인식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이 문제로 중압감을 느끼지 않고 안착 할 수 있어야 하고 얼마 안 있으면 사회로 나와야 하는데 마음에 동요 없이 잘 살아 주었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