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한인 청소년들의 모임인 서포트 포 올(Support for All) 이라는 봉사단체가 있는데요, 도움 공동체라고 할까요? 이 청소년들이 최근 미국 내 탈북자 가정의 자녀들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이번이 4번째 음악회인데요,
cut: 저희가 탈북 청소년들에게 악기를 사주고 음악회를 같이 하자고 했는데...
도움 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제니퍼 조 선생님의 말이었는데요, 머지 않아 탈북 청소년들도 함께 참여하는 음악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오늘 여성시대에서 이 봉사단체의 활동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음악: 피아노 연주 (음악회 실황) 한인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이 단체는 여름 방학과 연말이 되면 탈북자 가정의 청소년들과의 교류하고 협력해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는 봉사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최근 USC 대학 내, 유나이티드 유니버스티 교회에서 자선 음악회를 열었는데요,
음악: 피아노 연주 이 단체는 원래 청소년들이 영국의 작가 섹스피어의 작품을 읽고 독후감을 함께 나누며 공부하는 독서 모임 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단체에서 도움 공동체를 만들게 되었다고 제니퍼 조 선생님은 전합니다.

조: 저희가 한 10년 정도 된 북 클럽 (Book Club), 독서 모임 '섹스피어 for all' 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어요. 청소년들이 모여서 매주 토요일 마다 섹스피어 play, 희곡을 읽고 직접 가서 섹스피어 연극을 보고 감상문도 쓰고 또 퍼펫쇼 (Puppet show) 인형극도 만들고 섹스피어 작품을 통해 공부도 하는 단체인데 2년 전부터 저희 학생들이 우리가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주변의 불우한 청소년들을 같이 돕고 싶다고 해서 저희 학생들이 '서포트 포 올' (support for all)이라는 단체를 만들었어요.
도움공동체에서는 매년 굵직굵직한 행사를 하고 있다는데요, 바로 주변에 있는 불우하고 소외된 이웃을 돕는 활동입니다.
조: 가장 큰 행사로는 교도소에 있는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해 저희가 바자회를 해서 돈을 모으거나 책을 모아서 교도소 도서관에 기부 하고 두 번째로는 탈북 가정에 청소년들이 미국에 왔지만 아직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자기들끼리만 살아가는 생활을 하고 있고 청소년들 자체가 미국사회에 대해 두려움과 적응을 못하는 것을 돕기 위해서 하고 있어요.
미국 생활에 익숙한 청소년들이 같은 또래의 탈북 친구들과 자주 만나다 보면 친숙해 지고 또 서로 마음이 통할 수 있어 여러 형태의 모임을 갖고 있다고 조 선생은 소개합니다.
조: 저희 청소년들이 같이 모여서 식사도 하고 얘기도 하고 연말에는 행사도 같이하고 이런 음악회를 열어 fund raising, 기금도 모아 필요한 것을 돕는 행사도 하고 있고요
특히 한인 지역사회에서는 자신이 누구인가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미국인 지역사회를 위해서 소년원생들을 위해 마음의 양식이 되는 도서를 기증하고 있습니다.
조: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교도소에 있는 청소년, 사실 한국 사람은 별로 없지만, 저희가 봉사를 하고 탈북 가정의 학생들을 돕고, 그리고 한인 청소년들끼리 조국의 얼을 심어 주고 정체성을 잃지 않는 일로 나라꽃 사랑하는 무궁화동산 가꾸기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악활동을 하면서 탈북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연주회를 계획한 지 올 4번째 되는 음악회였는데요, 이 일이 실현되기 위해 여러 번 회의를 하면서 논의 했지만 탈북자 가정이 처한 여건으로 생각만큼 쉽지가 않다고 아쉬워합니다.
조 :탈북가정의 부모님들과 회의를 몇 번 했는데 이분들이 아무래도 마음을 열고 우리와 적극적으로 의논하는 것이 아직은 부족합니다. 많은 탈북자 가정이 자제를 북한에 두고 오신 분, 탈출하다 자녀를 사고로 잃어버리는 등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서 저희가 일단은 그분들의 그런 아픔을 받아들이고 협조하는 방향에서 일을 하고 있고 음악회를 같이 하는 것은 지난번에 만나 다 얘기를 했는데 진행에는 아직 어려움이 있네요.
탈북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는 한인 청소년들의 생각에서 나온 것인데요, 연주회를 위해 함께 연습 하면 그만큼 마음도 가까워지고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거죠. 이번 음악회에서는 할 수 없었던 이 목표는 앞으로 꾸준히 추진 할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나와서 그렇게 계획했어요. 저희가 탈북 학생들에게 악기를 사주고 같이 하자고 했는데 이번까지는 되지 않았어요. 앞으로 저희가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이웃을 돕는 한인 청소년들의 자선 음악회는 학생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눈다는 차원에서 시작을 했는데요,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발전 하는 모습에 모두가 감탄하고 있다고 조 선생님은 전합니다.
조: 음악회를 첫 번째 할 때는 학생들이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기량이 그렇게 뛰어난 학생들이 없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4번째 진행 하다 보니 저희가 정말 깜짝 놀랐고 저뿐만 아니라 참석하신 모든 부모님들이나 같이 오셔서 참관 하신 분들이 너무 놀란 것이 기량이 한 2-3년 동안에 학생들이 너무 발전했고, 이번에는 그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음악회를 너무 즐기면서 하는 겁니다.
조 선생님은 특히 연주를 하는 청소년들 중에는 미국 내 유명한 경연대회에서도 월등한 실력을 인정받은 학생들도 있어 탈북 청소년들이 이들과 함께 함으로서 낯선 미국 땅에서 희망의 선율을 통해 한인 학생들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얘기합니다.
조: 이 음악회를 하면서 처음에는 학생들이 쭈빗쭈빗 하며 자신감 없이 자기들이 뭐하나 스스로 의아하면서 첫 회를 했는데 이번에는 애들이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학생들 중에는 미국 내에서도 from the top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있고 뉴욕에서 연주를 하고 온 유명한 피아노 연주자인 학생들로부터 Young Pianist 경연 대회에서 1등한 학생 등 또 찬양 곡을 하는 학생들은 교회에서 찬양을 인도 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고 정말 애들의 자신감이 눈에 띄게 보여서 너무 감사하고 뿌듯했습니다.
Cello 연주 한인 청소년들 중에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시작해 연주자의 꿈을 키워가기도 하지만 각자 가지고 있는 능력과 처한 환경에서 함께 즐기고 봉사 활동을 하며 꿈을 키워 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합니다.
조: 사실 탈북자 가정의 청소년들이 음악에 대해서 관심을 많이 기우리고 있지 않고 부모님들도 미국에 한 200-300 탈북 가정이 있다고 하는데 취학연령의 아동들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대학생들도 있고 학교 다니는 학생들 중에서도 어릴 때 부모님들이 지원을 하고 밀어 주며 관심을 가지고 해야 학생들이 관심을 갖게 되는데 아이들이 스스로 나 이런 음악하고 싶어요 이렇게 해서 시작하는 경우는 사실 드믈 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교류를 하고 이분들이 미국에서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동떨어진 그런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큰 목적이니까 그분들이 원하지 않을 때 저희가 강조 하지는 않고 있어요. 그런 일로 해서 마음의 문이 닫혀 질 것 같아서요.
클래식 음악, 고전음악은 아무래도 긴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고 이와 함께 부모의 적극적인 뒷바라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있죠. 하지만 탈북 청소년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의 음악을 같이 나누며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 중요 하다는 군요. 그러면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 할 수도 있다는 거죠.
조: 꼭 클래식 음악이 아니더라도 드럼이라든지 기타, 가스펠 복음성가 같은 것 성악 하는 학생들도 있어요. 방학 때도 같이 모여서 연습하고 봉사활동도 많이 하죠.
이제 좀 더 시간이 가면 탈북 가정의 자녀들도 지금보다 쉽게 음악회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가능성을 찾고 먼저 시작한 한인 학생들이 가깝게 다가가서 탈북 청소년들이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하네요.
조: 저희는 이번 연말에 다시 만나서 탈북 가정의 자녀들과 함께 연주하는 방안에 대해, 내년 여름에는 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그리고 저희 학생들이 미국에서 산 지 오래되었으니까 멘토, 조력자로의 관계를 쌓아왔는데 그 면을 좀 더 발전시키고 그와 함께 저희가 탈북 가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의논해서 앞으로는 음악회애 탈북 청소년들의 참여가 더 많아지는 방향으로 가도록 할 것입니다. 사실 탈북 청소년들이 함께 음악을 하고 동참하는 일은 처음 1회부터 나왔는데 한 스텝, 한 발자국 옮기기가 힘이 들어요.
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