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얼마 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 심양 시에 있는 모든 북한 식당에 한국 사람들의 출입 금지 특명을 내렸다고 하죠?
김: 김정은은 자기네 정권이 해외로 내보낸 자국민들이 것도 최대의 적대국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으로 자꾸 탈출하니까 그에 대해서 아주 단호하게 한국사람 출입을 시키지 말라....
탈 북해 중국에서 숨어살 때 북한 식당을 가보았다는 탈북여성 송시연 씨는 음식값 공연료에 여성 봉사원들이 받는 팁, 즉 봉사료 까지 합산하면 북한 식당의 수입은 꽤 좋았을 것이라고 하는데요, 오늘 여성시대에서 얘기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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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식당에 관련된 업무는 대부분 국제사업부 담당인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지시를 내린 것은 다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 이라고 김시연 씨는 말합니다.
김: 김정은이 이번에 이런 지시를 내린 것은 탈북자들을 한국에서 납치를 한 것이라고 계속 주장하니까,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달아났던 종업원 들을 파견했던 부서의 간부들이 책임이 자기들에게 돌아오게 되니까 납치로 몰아가는 상황일 수 있어요. 그러니까 김정은은 최고지도자로 구체적인 상황을 모르잖아요, 보고를 통해서 알 수 있겠죠 돌아가는 상황을, 그러다 보니 그 밑의 간부들이 위원장님. 이번에 이런 사건이 발생 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은 탈출한 사람들의 의사가 아니라 한국 정부에서 안기부 사람들이 나와서 납치를 해 갔다는 식으로 보고를 하는 거죠 그러면 자기네 직접적인 책임을 면할 수 있는 겁니다.
간부들의 책임 면피용 허위 보고로 김정은 을 속이고 있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보고를 하지 않으면 그들을 해외로 보낸 담당자들은 처형 되던지 수용소 형 이 분명할 것 이라고 말합니다.
김: 그 사람들이 자의로 한국을 택해서 탈출 했다고 얘기를 하면 그 자리에서 목이 잘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밑의 간부들이 김정은을 속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김정은이 담당 부서의 간부들 얘기를 들어보니 한국의 안기부에서 유혹을 해서 데리고 갔다고 하니까 한국 사람들이 그 북한 식당에 드나들지 못하게 하라고 지시를 내릴 수 있거든요
그도 그럴 것이 모두 명령체계와 보고체계가 상향, 하향식으로 이루어진 북한에서는 최고위층 지도자는 보고에 의존 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합니다. 한국에서 충분한 조사를 거친 뒤 탈북자들 자신의 결정이라는 보도는 사실 이지만, 김정은은 전혀 믿지 않을 것 이라며 진실을 외면한 허위 보고는 김일성 때부터 계속 되는 일 이라고 말합니다.
김: 예전에 김일성 때도 농사를 책임진 간부들이 농사가 잘 안 되었을 때 김일성 에게 직접 날씨도 좋지 않았고 비료도 보장이 안 되어 농사가 안되었다고 사실대로 보고를 안 하는 거예요. 국가에서 제정한 50만 톤을 생산하라 이런 국가의 계획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것을 하지 못했으면서도 계획을 달성 했다고 허위보고를 하는 거죠.
김일성은 당시 이런 보고를 듣고 올해는 예비분의 식량을 국가에서 관리하는 2호 창고에다 잘 보관 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현지지도를 나갔다 이 허위 보고가 그만 들통이 난 것이라고 전합니다.
김: 김일성은 허위 보고를 듣고 식량창고에 예비분량을 다 보관했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일성이 세상을 떠나던 해, 황해남도 온정리에 현지 지도를 나갔는데 그곳 농민들의 생활이 너무 안 되어 보이는 거예요 우선 보기에서 사람들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 왜 사람들의 생활이 이런 상황이냐고 물으니까 그때야 간부들이 당황 한 겁니다. 그런데다 김정일이 그 허위보고에 같이 동조를 했다고 하는데 그 사실을 알고 막 대노해서 왜 사실대로 보고를 안 했느냐고 화를 냈다고 해요 그리고는 거기서 묘향산 휴양소로 돌아와서 그날 간부들이 비도 오고 날씨도 좋지 않아 휴게소에 가지 말라고 청원을 했는데도 화가 난 상태에서 갔다가 사망을 했어요.
사실 김일성의 사망은 지금까지도 온갖 의문의 소문들이 나돌고 있습니다. 당시 많은 언론들이 보도를 하면서 김일성의 죽음은 김정일과 관련이 있다는 것만은 틀림없다는 얘기들이 나돌기도 했는데요, 이는 식량문제에 관한 허위 보고에 김정일이 개입한 정활이 드러난 것이 김일성의 심장 쇼크 사였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허위 보고가 화근이 되어 충격을 받은 것이 사망원인 이라는 얘기가 돌았었다고 하는 군요
김: 왜냐하면 그 독재자가 간부들이 잘못하면 쉽게 처형을 하니까 이 사람들도 우선 살아야 되니까 항상 사실과 맞지 않게 허위보고를 하는 경향이 있어요.
김정은도 중국 식당의 여성 봉사원들의 집단 탈출에 관한 허위 보고로 한국인들의 출입 금지를 내린 것으로 탈북자들은 알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시연 씨는 탈북해 중국에 숨어 살 때 해외에 친척을 중국에서 만나 북한 식당을 가 보았다고 하는데요 처음이라 많이 긴장을 했었다고 당시를 돌아봅니다.
김: 저도 연길에 있을 때 진달래 식당 이라고 국수집에 가서 먹은 적이 있어요 호주에 계시는 친척 큰 엄마 큰 아버지가 오셔서 나를 만나 평양냉면을 먹어 보자고 저를 데리고 갔어요 그런데 저는 북한에서 금방 왔으니까 겁이 나서 다른 것은 신경을 쓰지 못하고 큰 어머니가 냉면 몇 그릇 시켜 그냥 조용히 먹고 나왔어요 그 주변에도 북한 식당들이 많더라고요.
그때 당시 식당 분위기라든지 봉사원들조차 바로 볼 수도 없었다고 해요.
김: 식당에 손님이 엄청 많아서 발 들여 놓을 곳이 없었는데 점심시간 이었어요 들어가서 큰어머니가 주문을 하시고 저는 안내원들이 자리 안내해 주는 곳으로 가서 조용히 앉아서 먹고 나왔어요. 맛은 북한에서 먹던 국수 맛이 나는데 맛이 있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어요. 약간 중국 맛이 나는 것도 같고 중국 맛이 나야 손님이 많이 올 수 있으니까 북한의 순수한 맛이 아니고 약간 중국식이 가미된 그런 맛 이었어요.
호주의 큰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음식이 맛을 어떻게 평하셨나요?
김: 오랜만이 먹으니까 고향 맛이 난다고 시원하게 잘 먹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나는 그때 북한에서 금방 들어와 상황이 북한과 너무 상반되어 가지고 구체적인 것은 물어볼 생각도 못하고 지나 쳤어요 .
북한 식당을 꾸준히 오간 한국인 단골손님들도 출입을 전혀 못 하도록 한다는군요. 김정일의 지시이기 때문에 식당 여성 접대원들의 통제는 물론 식당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서로를 감시 할 것이라고 염려합니다.
김: 김정은의 지시다 하면 저번에 13명과 그다음에 또 3명이 탈출하다 보니 그 내부에서 엄청 서로 감시하고 통제하고 보위 지도원들이 늘 따라 다니잖아요, 항상 식당 직원들도 감시하고 또 한국에서 파견된 안기부 요원들이 아닌가 하고 그런 것도 살피거든요, 또 김정은이 이렇게 지시를 내렸으니까 무슨 일이 터지면 이것이 시범케이스에 걸릴 수 있거든요 이런 지시를 내렸는데도 또 탈북사태가 일어나면 책임 있는 사람들이 시범적으로 걸려 수용소에 갈 수도 있고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도 모르니까 아마 자기네들끼리도 더 단속을 하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통제할 것 같아요.
그러니 식당 분위기는 가라앉을 것이고 아울러 그동안 중국의 북한 식당에는 많은 한국 관광객들 그리고 중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 사람들이 이용을 했기에 수입이 올랐다는데요, 한국인들을 출입 금지 시키면 영업하는데 지장이 많을 것이라고 하네요. 특히 봉사원들이 받는 팁, 봉사료도 무시 할 수 없다고 김시연 씨는 지적합니다.
김: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탈북한 여자 분이 그 때 당시 자기가 공연 할 때 많은 팁을 받았데요, 그런데 그 팁을 주는 분들이 거의 돈 많은 중국 사람들로 공연을 보고, 그리고 조선족들이 공연을 하면 같은 고향 사람이라는 연민을 느껴서 조선족 잘 사는 사람들이 역시 팁을 많이 주었다고 해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도 오면 역시 팁을 많이 주면서 물어보는 것도 많았다고 그러더라고요 .
이렇게 한국 손님이 오는 것을 단속할 경우 북한을 드나들며 무역하는 중국 사람들이나 조선족들까지 북한 식당에 가는 것을 꺼리게 될 것이라고 하는데요,
김: 지금처럼 이렇게 단속을 하면 중국 내에서도 북한 식당에 가지 말라고 얘기를 한데요 그러고 조선족들도 잘 오지 않고 그러면 그 식당은 영업이 안 되는 거죠 영업을 하려면 다만 얼마라도 벌자는 것이 목적이니까, 식당에서 일하던 사람들 모두 북한으로 불러들이면 그 사람들이 북한에서 어떤 수입을 창출 할 수 있는 여건 자체가 안 되어요. 그러니까 그 사람들이 중국에서 다만 얼마를 벌더라도 북한에 있는 것 보다는 낫기 때문에 완전히 문을 닫지 않고 그냥 두는 것 같아요
김시연 씨는 중국의 북한 식당이 문을 닫는 것이 아니고 한국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면 수입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오래 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한국 사람들도 중국의 그 많은 식당을 두고 굳이 북한 식당을 찾지는 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음악 :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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