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3월8일이 무슨 날인지 기억하세요? 네, 세계여성의 날입니다. 들어보신 적이 있으세요? 북한에서는 3.8 국제부녀절이라고 하죠. 여성시대 오늘은 세계여성의 날이 주는 의미와 여성의 권리와 지위가 얼마나 높아져 가는지 알아봅니다.
3월8일이 어떤 날인지 아세요?
CUT: 남측여성 : 뭐 누구 유명한 사람의 생일 ? 아니면 기념일? 탈북 여성: 오늘은 3.8 부녀절이구나 하고 알고 지내기는 하죠.
네, 남측에서는 여성의 날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 그런데 북한에서는 국제부녀절이라고 대부분 알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100년도 더 거슬러 올라가 1907년 미국의 섬유공장 여성노동자 만 5천 여 명이 선거권과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자유를 요구하며 뉴욕 거리를 행진한 것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정부기관인 여성가족부에서 여성들의 권익증진과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그동안 한국은 유교사상으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선진국에 비해서 취약한 편 이었죠. 그러나 여성들의 활발한 사회진출과 함께 여성들의 권익과 지위도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50대인 김 현희 씨는 실제 생활에 있어 여성이기 때문에 차별을 받지 않지만 아직도 모든 것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는 사람은 아무래도 남성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는데요, 잠시 들어보죠.
질문)
지금 사시면서 남녀 차별을 받는다고 느끼세요?
답:
예전에는 그런 것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느끼지 못해요. 그런데 예를 들어 정치가라고 하면 남성들이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이 들어요.
질문)
네, 아직도... 대통령도 꼭 남자가 해야 한다 그런 생각인가요?
답)
뭐 꼭 남성이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성이 우두머리에 서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어요.
질문)
아무래도 연령층에서 온 생각인 것도 같아요. 젊은 층은 안 그럴 텐데요.. 대학에 다니는 딸이 있으신가요?
답)
네,
질문)
남녀평등에 대해 엄마와의 차이점이 있겠죠?
답)
우리가 대학 다닐 때와 너무 많은 차이가 나요.
질문)
요즘 젊은 세대들은 남녀평등에 대한 생각이 없을 것 같아요?
답)
전혀 없습니다. 여성이 못할 것이 없다,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죠.
네, 김현희 씨의 얘기를 들어봤는데요, 여성의 날이 초창기에는 정치적인색이 짙은 행사였는데요 지금은 세계 여러 나라 여성단체가 여성문제를 문화 속에 녹여 문화적인 행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국제회의장에서 여성의 경제활동과 정치참여를 주제로 대 토론회를 열었고 여성단체별로 문화행사를 갖기도 했고요.
북한은 3.8국제부녀절을 맞아 여성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공연도 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실제로 탈북여성들이 지낸 북한에서의 국제부녀절은 여성들이 모여서 함께 나누는 식사 자리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남한의 탈북자 단체 NK 지식인 연대 한 여성은 국제부녀절 행사를 통해 외부 세계처럼 여성들의 지위나 남녀평등이 얼마나 이루어지는지 뒤돌아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없다고 말합니다.
CUT: 여성의 인권, 남녀평등이 나아지고 있다기보다 민간적으로 여자들 끼리 노름을 조직해요. 그래서 직장이나 회사 다니는 여성들은 쌀이나 돈을 모아서 저녁에 모여 먹고 마시고 즐기는 거죠.
또 다른 탈북여성인 가명의 유정화 씨는 남편들이 가정에서 1년에 한번 식사를 장만해 주기도 하지만 이런 가정은 아주 드물다고 합니다.
cut: 부부간에 여유 있게 사는 집은 남편들이 식사 한 끼를 해주고 그리고 혹간 직맹 조직이나 여맹조직에서 모여서 먹는 조직을 해 분위기는 세우고 있어요.
북한은 특히 남녀 평등문제에 있어서는 아직도 유교사상, 봉건주의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제부녀절이 여성들의 사회나 가정에서 지위를 높이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CUT: 지금 남한에 나온 북한 남성들도 북한에서부터 길들여진 습성이 있다 보니 남한에 와서 다른 여성을 만났다가도 욱하고 건방지게 놀고 평등이라는 관점이 없어요. 그래서 또 다시 헤어지고 하는데 북한에서 3.8부녀 절이라고 명칭은 알고 있지만 평등하다는 그런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면서 오히려 남자들이 위세 부리고 여자들이 나가서 고생하면서 벌어서 오히려 남편을 공대하라고 해요.
북한에서의 여성들의 명절인 국제부녀절은 분명히 여성들의 권리와 인권을 주장하기 위한 날 이지만 이날 여성동맹은 당에서 명절로 보내라는 지시를 받고난 뒤에 행사를 할 수 있다고 가명의 탈북남성 황민기 씨가 설명합니다.
CUT: 노동당 외에 노동당 외곽단체로 직맹 농,근맹 여맹 등의 여성동맹이 있는데 여성동맹도 하나의 사회단체이기 때문에 국제부녀절을 쇄라고 지시를 하면 여성동맹 지부 책임자들이 각 여맹 원들에게 쌀 500-300그램, 기름 반병 이렇게 모아서 떡을 하고 밥을 해서 낮이나 저녁에 시간을 내서 맹원들 끼리 식사를 하거든요.
황 씨는 국제부녀절을 지키는 취지는 좋고 의미가 있는데 실상을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하네요.
CUT: 국제 부녀절이 어떤 전통 절의 취지가 아닌 김일성이 말한 여성들은 혁명의 한쪽 수뢰바퀴를 밀고 가야한다 그런 차원에서 기리는 의미가 많습니다. 혁명의 수뢰바퀴가 두 개인데 하나는 남성이 밀고 하나는 여성이 민다는 의미로 혁명의 한쪽 수뢰바퀴는 여자가 맡았다는 의미죠.
그렇다면 지구상 어느 나라보다도 여성들의 위상을 높이고 인권을 존중하며 남녀 평등한 사회가 되어야 하지만 아직도 남성 권위주의가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CUT: 옛날 유교사상에서 내려온 봉건주의 남존여비사상, 여성을 무시하는, 여성은 항상 남자의 그늘에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인 인식이 깔려 있거든요.
하지만 북측은 여성들의 위상과 역할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여성 모델을 내놓고 있다며 이들은 사회적으로도 단지 모델에 불과 하다는 것입니다.
CUT: 김일성이 내세운 여성의 전형적인 모델 김정숙 내지는 빨치산 여 전사들, 그리고 사회주의 건설시기에 선전 선동원으로 일했던 여성들, 대체적으로 최고인민회의 여성 대의원, 노력영웅 등 사회에 기여한 여성들을 모델로 만들어 놓았는데 사실상 그 숫자는 소수이고 여성들이 사회에서 맡는 부분은 상당히 적어요.
또 남측 여성들같이 자기의 권리를 떳떳이 주장하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고 여성들을 가마솥 뚜껑 운전수라는 속어 등으로 표현하면서 위상을 깎아 내리며 가정에서의 역할도 무시한다고 설명합니다.
CUT: 여자들은 대학공부를 한다거나 좋은 직장 생활을 하는 것보다 훌륭한 남편 만나 남편 내조만 잘하면 된다 는 인식이 아직도 많이 깔려 있죠. 사범대학이나 교원대학 같은 데는 여성의 비율이 많은데, 강반석 대학 김일성 어머니 이름을 딴 대학 거기는 여자들이 많은데 일반종합대학이나 공과대학은 여성의 비율이 약 20% 정도 됩니다.
국제인권단체인 프리덤 하우스는 최근 세계의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었다는 보고서를 발표됐습니다. 특히 여성의 지위가 열악했던 중동과 북아프리카 18개 나라 중 15개국에서 지난 5년간 여성의 권익이 증진되었다고 하는데요, 이 보고서서는 이들 국가들의 고용문제와 교육, 정치, 참여 등을 통해서 여성들의 지위 개선을 평가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막는 장벽들이 많다고 지적 했습니다. 예를 들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법학 학위를 받을 수는 있지만 법정에서 변호인을 할 수는 없다고 하는군요. 15개 나라 중에서 여성들의 지위가 가장 두드러지게 높아진 국가는 지난해 여성의원 4명이 당선된 쿠웨이트를 비롯한 알제리, 요르단으로 나타났고요 이라크, 예멘, 팔레스타인 지역은 내부 갈등과 종교적 극단주의가 고조 되면서 여성 지위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보고서에 나온 얘기는 아니데요, 중국은 급속한 경제개발로 지난 60년간 여성들의 지위가 엄청나가 높아졌다며 국가주요지도자 가운데 여성이 8명이나 되어 여성들의 지위가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고 밍샤오시 중화전국부녀연합회 주석이 밝혔습니다.
미국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기관이나 가운티 즉 각 군별로 행사를 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기독교인들은 여성의 날 행사로 전 세계 여성기독교인들과 함께 세계의 평화를 위한 기도하는 모임을 가졌다고 미국 한인여성들의 봉사단체인 아름다움 여성들의 모임의 석은옥 회장이 전했습니다.
CUT: 여성의 날, 다른 기관에서는 여성권익이나 평등 문제에 관심을 갖지만 우리 크리스챤 여성들은 세계평화를 위해 전 세계가 같이 하고 있어요.
미국은 법적으로 남녀평등이 보장되어있지만 아직도 남녀 임금의 격차 문제로 여성들이 항의 하는 집회를 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 여성들은 남성들이 진출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동등하게 일을 하고 있죠.
CUT: 그동안 많이 개선되어서 여성들이 못하는 일이 없잖아요. 전에는 생각 못했던 대통령도 여성들에게 다 개방이 되어있는데... 저는 생각에 법적인 문제로는 어떤 일을 하던 다 권리가 주어졌지만 남성이 여성들을 따라 올 수 없는 여성만이 가진 점이 분명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요.
남성이 여성을 따를 수 없는 것은 여성들만이 갖는 아름다운 덕목이라며 이런 덕목을 더 발전시키는 것이 여성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합니다.
CUT: 여성들만이 갖는 모성, 또 남성이 갖지 못하는 인내심 헌신하는 마음 등 이런 여성들의 아름다운 덕목들을 더 잘 가꾸고 이루어 가는 것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이 생각했으면 합니다.
그는 남녀가 평등하게 각각 맡은 역할의 다른 점을 인정을 해야 한다며 일부 여성들이 가정에서 역할을 무시한 채 경제적이고 독립적인 자기주장을 강하게 펴고 있기에 가정이 깨지고 이혼율이 높아간다고 염려합니다.
CUT: 그 원인이 물론 여성에게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여성이 많은 권리를 찾았지만 이에 더해서 여성에게는 어머니로서의 귀한 사명이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모습이 되었으면 하는 점이 아쉬워요.
세계여성의 날을 맞는 여성들이 다시 한 번 가정 문제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석은옥 회장은 강조합니다. 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