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얼마 전 남한 언론에는 여성운전자 천만시대라는 보도가 났어요. 현재 한국의 자동차는 1,700여 만 대에 여성운전자는 전체면허 소지자 2천 6백만여 명인데 그 중 40%를 차지합니다. 이제는 여성운전이 대중화 되었죠.
남한여성: 낮에는 여성들이 더 많아요 남자들보다 남성:지금은 여자운전자가 앞에 가면 남성들이 뒤따라 주행합니다. 탈북여성):속도를 인차 팍 올리지 못 하잖아요 20부터 살살 올라가니까 뒤에서 막 빵빵, 빵빵 거리는데...
남한의 운전자들의 얘기였는데요? 여성시대, 오늘은 여성운전자 천만시대에서 여성들의 운전 실태, 그리고 북한은 사정이 어떤지 얘기 나누어 보죠.
흔히 여성이 남성보다 운전을 잘 못한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여성과 남성의 두뇌차이로 여성은 언어 능력이, 남성은 시각적 공간적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학설도 있어 여성이 운전할 때 특히 후진주차를 잘못하는 이유가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운전은 개인차이다 안전에 대한 남녀의 서로 다른 반응기준이라고 설명하는 학자도 있고요.
한국도로교통공단의 신용규 수석연구원은 운전은 남녀 간의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영향이 크다고 말합니다.
신 연구원: 남성은 많은 동작을 겸비한 행동을 많이 하는데 칼싸움이라든가 달리기를 하거나 그런데 여성은 정적인 활동을 많이 하기 때문에 성인이 되어서 운전 동작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그는 여성 중에도 운동신경이 발달한 사람은 남성들보다 운전을 더 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성장과정에서 접해볼 수 있는 기회에서 오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신 연구원: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자동차 시대가 온 것이 얼마 되지 않았죠. 그러다 보니 자기 아버지나 부모의 차를 타고 운전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었습니다. 여성들은 더 적은 거죠. 남성에 비해서
그런데요 한국 도로교통 공단에서 조사한 것을 보면 여성들은 위험상황이나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상황에 대처하기 보다는 먼저 놀라서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신위원: 핸들을 어떻게 하고 브레이크를 밟고 끝까지 처다 보면서 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을 벗어나는 행동을 합니다. 예를 들면 핸들을 놓아 버리고 그냥 놀라서 악하면 손발을 다 젖히는 이런 특성이 있는 것 같아요.
지난 1976년도에 남한의 여성운전자가 전체의 2%도 못 되었는데요, 30여년이 지난 지금 비율로 20배가 늘었다고 전합니다. 과거에는 남성들이 여성 운전자들에게 운전이 서툴다고 얕잡아 본다던지 대놓고 실수를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신위원: 과거에는 이런 우스개 소리가 많았어요. 집에서 밥하고 설거지나 하지 괜히 나와서 교통에 방해를 한다는 소리를 많이 했는데 지금은 여성운전자와 남성운전자들이 공존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어요.
30대 후반의 주부 백현정 씨는 운전면허를 딴 지 꽤 오래 되었다고 하는데요, 아직도 장롱면허라며, 장롱면허란 면허증을 장롱 속에 넣어두고 쓰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지금은 여성들에게 대놓고 면박을 주는 남성 운전자 들이 많지 않다고 얘기합니다.
백현정 주부: 요즘은 그렇게 그냥 차안에서 혼자말로 많이 해도 창문열고 들리게 까지는 하지 않아요. 또 여성 운전자가 실수 했을 때 손으로 신호 하면 대부분 그냥 넘어가는 남자들이 많아요.
그런데 여성운전자들은 면허를 취득하고 도로주행을 위해 연수받는 훈련 기간이 남성들 보다 길다고 신용규 위원의 지적입니다.
신 연구원: 남성보다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가 길어요. 결국 이는 기계를 다루는 접촉기회가 운전 면호를 따는데 많은 영향을 주지 않았나 해요.
이제 앞으로 한국에서 여성운전자들은 계속 늘어 언젠가는 남녀 비율이 같을 것 이라고 신 연구원은 전망합니다. 백현정 씨도 결혼 전에 운전면허를 따고 나서 도로주행 연수도 받았지만 아직도 직접 운전을 못한다며 그러나 아이들이 크면 한국에서 주부들에게 운전은 필수라고 말합니다.
백 현정: 애들이 중학교 고등학교 때 학원을 많이 보내니까 학교 끝나고 학원 차량을 이용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시간이 없는 경우 차안에서 아이들에게 간식도 주고 그리고 밤늦게 아이들 학원 데려다 줄때 그 때도 엄마들이 운전을 많이 합니다. 요즘 운전하는 여성들이 많으니까 점심시간 때 가까운 근교 식당에서 점심 약속이 있다거나 엄마들끼리 모임이 있을 때도 운전을 많이 해요.
요즘엔 미국에는 물론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들도 자가운전자 들이 늘고 있습니다. 더욱이 탈북자들에게 자동차 운전 교습비가 50% 감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앞으로 운전면허 취득이 조금 더 쉬워지고 취업에도 도움이 되어 탈북여성들도 운전면허를 더 많이 취득하게 될 것이라고 탈북자 박경애 씨는 말합니다. 박 씨는 2년 전에 남한에 정착해 몇 달 전부터 운전을 하고 있는데요, 운전하면서 경험했던 것 북한에서의 운전면허 취득에 대해 직접 얘기를 들어보죠.
질문)운전 하신지는 얼마나 되었어요?
박경애: 작년 9월부터 했어요.
질문) 1년도 아직 안되었네요. 그런데 복잡한 서울이 아니고 지방이니까...
답) 서울에서 오신 분들이 얘기하는 것 보니 여기는 조용하고 차가없데요.
질문)서울에서 한 번도 운전 안 해 보셨어요?
답) 못해보았죠 아직.
질문) 운전은 하루에 얼마나 하세요?
답)왕복 3시간이상 타요. 그런데 경기도에서 일 할 때는 지방도로지만 큰 도로거든요 시속 110킬로미터씩 올리면서 갔어요. 거기서 많이 해보니 무어라고 할까...
질문) 자신이 생기신 거군요
답) 그렇죠.
질문) 처음운전 하실 때 특히 남성들로부터 추월당하거나 빨리 가라는 등 그런 소리 안 들으셨어요?
답)아닌 게 아니라 출발할 때도 인차 막 떠나지 못하잖아요? 20킬로부터 살살 올라가는데 뒤에서 막 빵빵 거리는데 빨리 가려면 돌아서 빨리 가지 왜 이렇게 빵빵거려 그러면서 저는 천천히 그냥가요. 그러면 그 뒷사람 참지 못하고 옆으로 와서 봐요.
질문) 손짓으로 막 뭐라고도 그러지 않아요?
답) 간혹 가다 있어요. 한번은 차안에서 손질하면서 빵빵거리더라구요.
질문) 요즘은 여성들도 앞에서 천천히 가면 빵빵 누르죠.
답) 어떤 사람은 휙 쳐다보고 여자니까 아무 말도 안하고 좀 못된 사람은 마주 보면서 끝까지 뭐라고 하면서 가요.
질문) 그래도 남한에 정착한지 몇 개월 만에 운전도 잘하시고 북한에서 여성 운전자들이 많지 않죠?
답)북한에서는 생각도 못 하죠 남자들도 차가 없는데...
질문) 정말 그렇죠.
답) 남자들은 운수직장이라고 있어요. 거기서 완전히 운전수가 되면 그것도 흔한 자리가 아니죠.
질문) 여성고위당직자에게 운전수가 따로 있나요?
답) 맞아요. 북한에서는 따로 기사를 쓰고 있어요.
질문) 고위층은 남성들도 운전은 안하겠네요.
답) 안하고 운전면허증도 없어요. 운전기사들은 그런 학교를 다 나와야 하는데 간부들은 응당히 기사가 나를 모셔오고 모셔간다는 관념이 있어 운전면허를 받는 다는 생각자체를 안하고 그런 일은 또 허줄한 것으로 봅니다.
질문) 군대에서도 운전을 배울 수 없나요?
답) 군대도 운수중대라고 따로 있어요. 기사들만 선정된 운수중대가 따로 있어 그 운수중대 사람들이 보병, 특수부대 등지로 기사들이 뽑혀서 운전합니다. 군대에서도 상급자들은 자기 차가 없고 기사들이 운전합니다. 남한에서 간부들이 자기차를 가지고 운전하면 다니는데 북한은 간부들은 면허증도 갖지 않아요.
질문) 주변의 탈북하신 분들도 보면 자기차를 갖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죠?
답) 이곳 140여명 탈북자 중에 나를 포함해서 여성이 둘 남성 둘 그래서 4명입니다.
지금 운전을 하는 탈북여성의 얘기 들어 보았는데요, 이제 2만 명의 탈북자시대 서울에는 남녀 구별 없이 4인 가족 1대 꼴로 약 25%의 탈북자들이 자기차를 운전하고 있다고 가명의 탈북자 윤경철 씨가 전했습니다.
이제 여성운전자들이 더 많아지면서 운전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르게 가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여성들도 위험한 상황에서 누군가 보호를 해 주겠지 하는 마음부터 버려야 한다고 한국도로 교통공단의 신용규 수석연구원은 권합니다.
신 위원: 여성들이 이제는 도로를 같이 공유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내가 법규대로 운전을 못하면 주변에 결례가 될 수 있다, 이런 의식이 여성운전자들에게 필요합니다.
아울러 운전할 때는 높은 굽의 구두를 피하고 노출이 심한 의상도 운전에 방해가 된 다네요. 도로교통 공단에서 조사한 내용 중에 여성들의 옷차림 때문에 운전에 방해를 받는다는 응답자도 많았다고 전합니다.
신 연구원: 야한 차림의 여성운전자가 좋은 차를 몰고 갈 때 거기에 시선이 많이 빼앗겨서 때로는 깜짝 놀란 경험이 있다 이런 인터뷰 내용을 자주 접해요.
이와 함께 운전 중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 전화 즉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점 또한 많은 주의를 요한다고 강조 합니다.
신 연구원: 한국이 워낙 IT 강국이다 보니 운전하면서도 많은 운전자들이 유대 폰을 사용하는데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위험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다 속도를 떨어뜨립니다. 100킬로미터 120킬로미터로 주행하는 고속도로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100-90킬로미터로 떨어뜨려요. 그러면 계속 100-120킬로미터로 가려던 운전자가 방해를 받는다는 겁니다.
운전자들을 장거리운전에서 졸음을 쫒기 위해서 또는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대화를 한다는 응답들도 있는데 주변사람들은 물론 자신에게도 위험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을 언제든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신 연구원은 지적합니다. 휴대전화는 아무래도 여성들이 더 많이 쓰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큰 웃음으로 인정하는 신 위원은 여성들이 휴대전화를 쓰면 교통흐름에 큰 방해가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신 연구원: 차들이 많이 막히는 경우가 있어요.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는 것도 여성운전자들 같아요.
신위원은 앞으로 도로교통공단에서는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고 소개하는데요, 특히 자동차안에 내장된 차량자동항법장치인 네비게이션, 즉 자동차 운전대 옆에 설치된 기계에서 전혀 낮선 곳도 주소를 입력하면 찾아갈 수 있는 지도가 자세하게 나오는 장치들이 인간공학적으로 설계되어 있는지 초점을 맞추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신용규 수석위원은 밝혔습니다. 이제 앞으로 여성들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운전 할 수 있겠어요.
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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