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대 이원흽니다.
북한에서는 주민들이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 이렇게 가족이 실종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식량난으로 북한을 탈출하는 것으로 많은 탈북자들이 추정합니다. 특히 어린 자식이나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여성들이 두만강을 건너 중국으로 잠적하는 사례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윤석영: 행방불명은 한국에 오는 것 보다 중국에서 잠적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고 탈북하다 사망한 사람도 많고 하여튼 주민등록에서 실종자는 탈북과 관련이 있고 아니면 북한내부에서 방랑하다 굶어 죽은 사람도 있을 테고
남한의 탈북자 단체의 한 고위 간부인 가명의 윤석영 씨의 말입니다. 북한은 최근 인민보안부가 2002년 이후 실종자 명단을 확인하는 출신토대 조사사업을 한 뒤 함흥시에서 3천여 명 이상이 그리고 온성군 하면 노동지구에서는 주민의 30% 이상이 사라졌다고 탈북자 학술 단체 NK 지식인 연대가 전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북한에서는 여전히 북한의 요원들이 중국의 공안들과 협력해 탈북자들을 색출해 잡아들이고 있다고 윤 회장은 밝힙니다.
윤: 북한에서 보위부 요원들이 많이 중국에 나와 색출해서 북송한다는 얘기들이 많은데 역시 북한과 중국이 협력해서 탈북자들을 색출하니까 탈북자들이 피신하려야 피신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그래서 한국으로 오는 것도 줄어들고 있고 3국에 나가는 것도 매우 힘든 것 같아요.
더구나 요즘은 북한 내부에서 주민의 통제가 너무 심해 국경을 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제삼국이나 한국으로 들어오는 탈북자 수도 예년의 같은 기간에 비해 많이 줄었다고 전하는데요, 탈북여성인권연대 강수진 회장입니다.
강: 지금 인신매매로 팔려가고 있는 것은 좀 덜한 것 같아요. 지금 경비도 심하고 하니까 북한에서 중국으로 들어가는 수가 줄었고 들어온다면 한국에 와있는 가족들이 돈을 들여 사람을 시켜 들여오니까 새롭게 들어오는 수가 적으니까 북한여성들이 시골로 팔려가는 일은 좀 뜸한 것 같고
최근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이 주민등록 전산화 작업을 하면서 가족이나 친척 가운데 행방불명자 여부나 개인의 신상자료를 다시 작성해 주소에 없는 주민들을 찾아 현 거주지로 돌려보내고 이와 함께 탈북자들을 색출하는 조치라고 전했습니다.
아들을 두고 남한으로 입국한 탈북여성 가명의 김현화 씨는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상황으로 늦어지고 있다며 최근 브로커, 즉 중개인이 좀 더 기다리라는 말을 전해왔다고 자유아시아 방송에 밝혔습니다.
김현화: 지금 회령하고 청진에 김정일 타도하라 회령에 청진에 이렇게 나붙었고 그래서 긴장된 상태로 아직은 힘들다 기다려야 하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대북소식통은 청진 시 포항구역과 신안구역 일대에 북한체제를 비난하는 글이 적힌 5천 원권 지폐가 발견된 것과 함경북도 회령 시에 김정일 체제를 비난하는 전단이 대량을 살포되었다고 전한 바 있죠.
이와 함께 중국의 탈북자들도 공안을 피해 숨어 사는 일이 더욱 어렵게 되자 여성들은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신매매를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탈북자 단체는 전합니다.
윤: 탈북한 사람들이 살려면 여성들이 강제 인신매매에 팔려 다니고 어린애들은 빌어먹다 걸리면 북송 당해 고초 겪어야 하고,
또 젊은 탈북 여성들은 다른 쪽으로 눈길을 돌려 어떻게든 돈을 모아 한국으로 가려고 아깐 힘을 쓰고 있다는데요, 탈북여성인권연대 강수진 회장의 말입니다.
강수진: 최근에는 젊은 아가씨들이 화상 채팅하는 쪽으로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 같아요 북한 여성들이, 한국에 있는 남성들이 중국에 화상채팅을 하다가 자기하고 화상채팅을 하는 여성들이 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한국에 데려 오려고 저희한테 의뢰를 하는 일이 있어요.
탈북여성 인권연대에서는 얼마 전에도 중국에서 화상채팅을 하면서 병든 북한 여성을 구출하는 작업에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족 업주가 북한여성을 감시 하면서 화상채팅을 시키는 상황에서 작업장을 나가면 당장 돈도 한 푼 없는데다 길도 모르고, 말도 모르기 때문에 공안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강 회장은 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어렵게 중개인이 몰래 건네준 전화기로 브로커와 약속을 하고 그 브로커를 만나기 위해 도망치다 감시하는 업주에게 그만 들키고 말아 다시 잡혀갔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탈북자 인권단체에서 봉사하는 탈북여성, 가명의 송연희 씨는 중국에서 화상채팅을 하던 탈북여성 중에는 채팅하던 한국 남성의 도움으로 한국으로 들어간 사례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송: 중국에서 인터넷을 통해서 채팅을 하잖아요, 그래서 한국 사람과도 채팅이 연결되어서 그런 경로를 통해 도움을 받아서 한국으로 오는 사례도 가끔 있어요.
요즘엔 결혼 적령기를 놓친 한국 남성들이 동남아 국가에서 외국인 신부를 찾아 오기도 하는데 이에 따르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이런 기회마저 잃어버리자 화상 채팅에서 만난 탈북여성을 한국으로 구출하는 예도 있다고 송 씨는 말합니다.
송: 북한 여성들이 중국에서 도움도 없고 정말 살아야 한다는 것 때문에 화상채팅 하면서 교제를 하다가 한국으로 오는 것도 돈이 있어야 올 수 있기 때문에 국제결혼 하면 한 천만 원 정도 들지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것은 한 200만 원 정도 면 들어 올 수 있으니 그런 도움을 받고 간혹 들어오는 사람도 있어요.
한국 돈 200만 원이면 미화 1,700달러입니다. 탈북자 단체 윤석영 회장은 이런 탈북여성이나 어린이들만이라도 우선 구출하기 위해서는 재정문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윤: 중국에서 살기 위해 여성들이 그런 길밖에는 없고 어린이들을 데려오려고 해도 그 애들 데려오는 비용이 걸리고 하니 데려오지도 못하고 너무 답답합니다.
현재 탈북자들을 남한까지 데려오는 중개인들의 비용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는데요, 요즘은 탈북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봅니다. 먼저 윤 회장의 얘기입니다.
윤: 한국 돈 250만 원 정도면 한국까지 데려옵니다. 그 사람들도 활동하는 비용과 또 먹고 사는 여러 가지 비용이 들죠. 그런데 데려온 다음에 돈을 받기까지 한 6개월에서 9개월이 걸리는 것 같아요.
하지만 250만원, 미화 약 2,100달러의 금액을 탈북여성들도 그렇지만 어린이들은 돈을 마련할 길이 전혀 없어서 중개인들의 활동이 지금은 아주 저조하다고 하네요. 북한에 두고 온 아들을 데려오기 위해 때를 기다리는 김현화 씨도 중개인과 금액까지 얘기되어 있고 그 돈은 어머니인 자신이 마련하고 있지만 현재 북한과 중국 국경 경비가 삼엄해 선뜻 브로커가 나서지 못한다며 안타까워합니다.
김현화: 중국으로 가는 비용 중국 돈으로 1,000위안 이라 하고 한국까지 오는 것은 150만 원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중국 돈 1000위안은 148달러인데요, 탈북자 단체 윤석영 회장은 사실 탈북자들을 데려오는 지원금만 확보된다면 중국으로부터 구출할 수가 있다며 한국정부가 탈북자 단체들이 탈북자를 데려오면 자금을 지원하는 체계를 만든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해 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윤: 북한에 쌀 지원, 인도적인 지원 대신에 실제로 탈북자를 구원하는 일이 북한인권을 위해서 지출하는 것이 북한백성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죠. 국가적인 지원을 안 하는 대신 실제로 북한 백성을 하나라도 살리는 것이 북한 백성을 위한 지원이 아닌가 사실상 여기에 탈북자를 구원하는 탈북자 단체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다 사람을 데려오는 역할 어떤 사람이 왔다 하면 그에 대한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면 사실 자금만 있으면 많이 구원할 수 있어요.
그는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국에서 북한과 협력하면서 강제북송 시키는 일을 막아야 하다며 이 문제는 국제적으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윤: 중국이 계속 저러고 버티고 있으니까 국제적인 큰 운동을 벌여서 북한에 인권문제에 변화가 있도록 하고 유엔 난민 고등판무관에서 적극적으로 자기역할을 해야 하는데 활동을 못하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중국의 탈북여성, 어린이 문제 달라진 것이 있나? 오늘 여성시대에서 알아봤습니다.
RFA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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