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최근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국제결혼여성 세계대회가 열렸습니다. 세계국제결혼여성 총 연합회, 즉 World Kimwa가 주최한 이번 세계대회는 ‘세계 국제 결혼한 여성을 하나로’라는 구호를 내걸고 각 나라에서 국제결혼 여성들과 가족들이 모였고요, 이 자리에는 워싱턴 주 정치, 경제, 문화계 인사들 모두 250여 명이 축하하는 전야제가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주제 강연과 열띤 토론도 있었는데요, 오늘 여성시대에서 World Kimwa에 대해서 그리고 어떤 문제를 논의했는지 알아봅니다.

리아: 국제결혼한 사람들은 민간 외교관입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 가든 우리를 보고 한국 사람을 생각하지 않습니까?
세계국제결혼 여성 총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한국명 김예자 씨, 미국명 리아 암스트롱 회장은 이번에 6번째인 세계대회에는 각국에서 국제 결혼한 한국 여성들이 참여해 위상을 높이고 세계화의 주역으로 잠재력을 계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전했습니다.
리아: 세계화와 국제결혼 여성들이 나아갈 길, 우리가 지금 세계화, 세계화하는데 국제 결혼한 여성들이 어떻게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나 한국은 우리 친정 같은 곳이고 나의 예를 들어 미국은 시댁입니다. 친정도 잘돼야 하고 시댁도 잘되어야 하지 않습니까? 양측이 다 잘되기 위해 우리가 사는 나라에 사회공헌을 많이 해야 합니다. 한국의 문화를 가져와 미국문화에 더 이익이 되는 역할을 많이 해야 된다고 보고 많은 사람이 세계국제결혼 여성대회를 통해 토론하고 강의를 듣고 함으로서 잠재력을 계발하는 거죠.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짜인 이번 대회는 한국 전통 음식 문화 홍보에 대한 그룹별 토론, 즉 집단 토론회에서 세계에 한국의 전통 음식을 알리는 일을 추진하는 한국정부를 도와 국제 결혼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홍보할 것을 결의했습니다.
리아: 국제결혼한 사람들이 1950년부터 시작해서 2010년까지 60년이 되는데, 그때부터 외국에서 살았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벌써 전통 음식 문화 홍보를 많이 한 홍보 대사가 아닙니까? 요리강습도 하고 가족들은 알지만 2세3세4세 들 비 한인들에게 우리가 사는 나라에서 한국 음식이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많이 전할 것입니다. 그 나라 음식을 먹고 좋아하게 되면 그 나라를 싫어할 수 없습니다. 우리 한국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 저절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친 한파가 됩니다.
암스트롱 회장은 1964년 대학 입학을 위해 영어를 배우던 미국인 교사와 결혼해 미국에서 회계학과 국제사업경영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보잉 컴퓨터 서비스사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전문직업인, 주부 그리고 봉사활동 등 1인 3역을 하면서 가족들을 위해 항상 한국음식을 식탁에 올렸습니다.
리아: 저는 한국 음식을 잘하지는 못해도 먹는 것은 잘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애들, 큰 애는 특히 나보다고 한국 음식을 더 좋아하고 미국 음식 한국 음식 같이하는데 손녀들도 좋아하고 큰 손녀는 한국 음식 요리를 아주 잘합니다.
한국 전통 음식의 홍보와 함께 한국의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한국인으로 정착시키려는 연대방안도 논의했습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언어가 다르지만, 한국인 아버지의 자녀인 그들이 진정한 한국인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리아: 우리가 외국에서 살아온 경험을 가지고 이들과 연대해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매해 마다 한 10여 명씩 우리 자비로 우리가 데려와서 여름에 한두 달 정도 민박을 하면서 외국의 문화 체험을 해주려고 합니다. 언어연수도 시키고요. 방과 후에 공부를 가르칠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싶고요. 이렇게 하면 이 자녀를 생산적이고 한국을 사랑하는 아이들로 만들 수 있습니다.
1950년부터 2010년까지 세계 각국에서 국제 결혼한 여성, 30만 명, 유학 가서 결혼한 여성과 입양아로 현지에서 결혼한 여성 등 모두 약 50만 명으로 추산합니다. 거기에 남편, 자녀까지 합치면 모두 몇 명이나 될까요?
리아: 또 1.5세로 어릴 때 외국에 간사람, 2세 3세 4세가 있고 하와이는 5세까지 있는데 그리고 외국으로 입양한 한국 아이들이 10만 명이 넘는데 그중에 많은 입양 인들이 외국인들과 결혼했습니다. 이들을 다 합치면 한 50만 명이고 그 외 남편들이 거의 50만 명이라고 치면 부부가 100만 명이 됩니다. 거기서 한 집에 자녀를 평균 두 명이라면 또 100만 명이 됩니다. 모두 합쳐서 200만 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 국제 결혼한 여성이 9개국 지부에서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는 암스트롱 회장은 지금 새로운 지부를 만들기 위해 여섯 나라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국제 결혼한 여성이 있는 어느 곳이든 여성총연합회의 지부를 원하고 있다며 이들이야말로 모두 한국의 인적 자원이라고 자부합니다.
리아: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필리핀, 대만 중국 등에서 지회가 만들어져 있고 일본이 많이 기다리고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그리고 다른 유럽국가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같이 활동하고 싶다는 데도 많고 한국인이 가서 사는 데는 거의 145개국에 가 있는데 다 필요성을 느낍니다. 그래서 200만 명이 한국을 도울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남편, 자녀를 한국에서 잘 포용하면 무한한 인적자원이 됩니다.
이제 국제 결혼한 여성들의 교육수준이 높고 전문직을 가지고 있어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네트워크, 연락망도 구축합니다. 특히 2세나 3세들의 지도자 양성을 위한 연락망은 물론이고 한국의 전통과 언어를 가르쳐 정신적인 한국인으로 키우는 일도 국제 결혼한 여성들의 몫이라고 지적합니다.
리아: 한국인들이 외국에서 살면서 경제와 교육 이 두 가지에 중점을 두지 않습니까? 특히 자녀 교육에 대해서는 온 힘을 다하기 때문에 2, 3, 4세에서 공부 잘하는 자녀들이 참 많아요. 그리고 전문직에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정신적으로 한국인으로 키워야 합니다. 1세들이 할 일이 한국말을 가르치고 풍습을 가르치고 아울러 우리가 차세대 리더쉽 즉 지도력을 많이 양성하기 위해 2-3세대들하고 네트 웍 을 형성해 주려고 합니다. 특히 프랑스나 이태리 등 유럽지역은 젊은 사람들은 대단합니다.
암스트롱 회장은 아직도 한국사람 중에 일부 국제 결혼한 자녀를 혼혈아, 심지어는 반 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며 이제는 한국도 국제화 시대에 맞추어 이러한 부정적인 인식은 바꾸어야 할 때가 아니냐고 반문합니다.
리아: 우리는 200%이다. 왜냐, 어머니 나라의 문화와 풍습 다 엄마 쪽으로부터 받고 아버지 쪽을 다 받았으니까 엄마 측의 100%, 아버지 쪽의 100%면 우리는 200%의 세계인이지 우리는 혼혈도 아니고 반 종도 아니다, 제가 몇 년 전부터 이 말을 주장하고 나서 국제 결혼한 사람들은 상당히 용기를 얻고 아이들에게도 얘기해 자녀도 엄마가 한국 사람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국인들도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며 최근 한국을 방문했을 때 국제결혼을 원하는 여성들이 많아 놀랐다고 합니다. 특히 골드미스 남한에서는 혼기가 지나 나이 든 여성을 올드미스라고 노처녀라고 했는데 요즘은 골드미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30대 이상 50대 미만의 여성 중 학력이 높고 사회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계층을 부르는 새로운 말인데요, 이런 골드미스들이 국제결혼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리아: 지금은 올드미스, 노처녀가 아니고 골드미스라고 하는데 나보고 명함을 달라며 국제결혼을 주선해 줄 수 있느냐, 그래 우리는 결혼 중개인이 아니고 국제 결혼한 사람의 모임이라고 했어요. 그들 중에는 많이 공부한 사람들 정부에 여성 공직자, 젊은 분들이 많이 얘기했어요. 한국에서 국제 결혼할 기회가 별로 없으니까 해외에 나가 국제결혼 하고 싶다며 마음을 연 젊은이들이 많아요.
재미대한부인회 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한국명 김예자 씨는 10여 년이 넘게 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했고 간병 즉 병간호 서비스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아울러 ‘리아 암스트롱’ 장학재단을 설립해 매년 10여 명의 학생들에게 특별한 장학금도 지원하는데요, 민간 외교관임을 자처하는 암스트롱 회장은 조국 통일에 대해서 정치나 이념을 넘어 같은 민족이라는 그 이유만으로도 통일은 하루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리아: 저는 사회사업가라 정치 쪽으로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 아닙니까? 우리는 서로 같은 민족이니 정치나 이념을 넘어 잘 지내야 합니다. 남북이 같이 협력만 잘하면 우리가 서로 힘을 보태는 것이 아닙니까.
세계에 퍼져 있는 국제결혼 여성 총 연합회 소식과 활동상황을 알아보았습니다. RFA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