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중국의 탈북자들, 특히 인신매매에 희생되는 탈북여성 구출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던 미국 뉴욕의 한 선교단체는 최근 중국과 북한 국경지역 선교 지를 돌아보고 소식을 전했습니다. 국경지역은 요즘 세계 곳곳에서 탈북자 북송 반대 문제가 계속되면서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윤: 현장에는 접근을 못했어요. 왜냐하면 거기 공안들이 쫙 깔려 있더라고요 탈북자 북송 문제가 이슈가 되니까 그 근처에 까지만 갔고...
이 선교단체의 대표인 가명의 윤평일 선교사의 얘기였는데요, 여성시대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 선교사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드나드는 북한주민들로부터 김정일 사후에 식량사정이 더욱 절박해 졌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합니다..
윤: 김정일 때 보다 지금 사는 것이 더 힘든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여건들이 나아진 것이 없이 그동안 김정일 애도 기간도 있고 해서 꽉 조여진 삶을 살다 보니까 생활이 그전 보다 더 숨을 쉴 수 없는 삶이라고 사람들이 거의 다 그렇게 전하고 이번에 가보니까, 통제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또 북 중 국경지역의 휴대전화 통화 상태가 북한의 방해전파로 중국 사람들의 불만이 높아 가면서 쓰던 전화기를 바꾸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윤: 이제까지 전파 방해가 있다고 했지만 한 번도 피부로 느껴보지 못하고 안 (북한) 하고 계속 통화를 했는데 전파 방해가 중국 사람들이 불평할 정도입니다. 국경지역에 있는 중국 사람들이 자기들도 전화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는 전화를 바꾸고 있어요. 2G, 3G, 4G 있잖아요, 그런데 2G 전화가 안 된데요 전파 방해로 그래서 3G로 바꾸더라고요.
얼마 전 저희 자유아시아 방송에서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가 올 들어 북한의 방해전파로 두만강 건너편의 길림성 화령현, 연변의 조선족 자치주 룽징시 등지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힘들다고 보도 했었는데요 윤 선교사도 북한당국이 국경지역의 불법 손 전화 단속을 강화하면서 북한의 내부 소식을 차단하기 위해 방해 전화를 쏘고 있어 휴대 전화가 불통 되는 일이 많아지면서 중국 사람들은 전화기 자체를 3G로 바꾸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는데요, 3G 전화는 2G 보다 통신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전파 방해를 덜 받고 있다고 전합니다.
윤: 3G는 전파 방해를 뚫고 들어갈 수 있나 봐요. 2G 전화기로 듣기가 아주 힘이 드는데, 하루 종일 24시간 방해를 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때 전화하면 통화가 안 되고 어떤 때 하면 전화가 되고 해서 시간별로 전파 방해가 있는 것 같아요. 북한 쪽에서 전화가 나오고 또 그분들이 전화를 하는 거니까 거기서 전화를 할 때는 전파 방해가 없는 시간 때에 전화를 하고 있고 그리고 중국 사람들이 그 시간 때에 통화가 안 되니까 그것을 뚫기 위해서 3G로 전화를 바꾼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동안 탈북여성, 꽃제비 등을 구출하는 운동을 펼쳤던 윤 선교사는 지금 인권단체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탈북자 강제 북송반대 농성을 하고 단식에 참여하면서 국제적으로 여론이 높아져 중국에 숨어사는 탈북자들에게 위험 요소가 가중되는 것은 아니냐는 염려에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이렇게 강제 북송 중단에 대한 여론 몰이가 많이 되니까 그동안에 잠잠했던 곳에서 계속 강제북송에 대해 농성도 하고 여론을 환기 시키니까 중국 정부가 이런 것을 제일 싫어 하니까... 물론 이 와중에 북송되는 사람들에게는 지금 현재 개개인적으로 보아서 그 사람들은 안됐지만 앞으로 전체적인 면으로 보아서는 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한국인이나 탈북자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소리를 높여 이 운동을 지속해 중국 당국이 인권차원에서 강제 북송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윤: 우리가 이미 39명, 또는 더많은 수의 탈북자들이 북송되었지만 그에 국한 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한국 총영사관에 지금 머물고 있는 탈북자들이 한국으로 올 수 있는 길이 열릴 것 같다는 긍정적인 일이 일어나는 그런 모든 것을 봐야 합니다. 국지적으로 강제 북송당한 사람들만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번 일을 통해 감사한 일이 일어납니다.
특히 한국에서 열렸던 핵 안보정상 회의에 세계 각국의 53나라의 정상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참석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이 이명박 대통령의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에 관심을 기우린 것도 하나의 큰 성과라고 지적합니다.
윤: 이 대통령의 관심사도 탈북자들 북송중단으로 그 의사전달을 분명히 한 것 같고 그래서 후진타오도 그에 대한 대답을 안 할 수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요. 총영사관에 있는 사람들은 다 해결이 될 것 같아요.
그는 이어 뉴욕의 선교단체는 더 넓고 큰 신앙적인 목표를 가지고 지금 당장 강제 북송으로 희생당하는 탈북자들이 안타깝지만 이런 희생과 어려움을 딛고 더 큰 일을 이룰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말합니다.
윤: 우리는 신앙을 가진 사람이니까 하나님께서 분명히 큰 계획을 가지고 이번 일을 진행 시키시는구나 하는 것들이 보여요. 그래서 저희가 대국적인 면으로 바라보면서 탈북자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북한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제일 큰 목적이잖아요 그쪽으로 바라보면서 우선 탈북자들 문제는 인권단체가 하시고 저희는 그 안에 들어가서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탈북자를 돕는 인권단체들이 탈북자 강제 북송 중지 노력을 계속하는 동안 뉴욕의 선교 단체는 이번에 북한에서 나왔다 식량을 구해서 다시 돌아가는 북한 주민들을 주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윤; 국경 지방에서 북한으로 들어가는 사람 즉 다시 돌아가겠다는 그런 분들에게 우리의 삶이 어떤지 밖의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왜 하나님을 믿는지 사랑과 복음도 전하고 이렇게 해서 그분들을 다시 들여보내는 일을 하니까 그전에 하는 일과 방향이 조금씩 달라져요.
윤 선교사는 중국에서 식량이나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가는 북한 인민들은 탈북자 보다는 안전하게 북한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하는데요,
윤: 그분들은 나올 때도 물론 줄을 타서 중국으로 넘어 온 것이기 때문에 들어갈 때도 그 길로 해서 들어가니까 안전합니다. 몰래 탈북하기 위해 나온 사람들은 다시 들어가기가 힘든데 줄을 타고 넘어 온 사람들은 나왔던 그 길로 다시 들어가요. 그분들은 배가 고파 자기들이 필요로 하는 것만 구해서 들어가는 거니까 ...
이렇게 북한을 드나드는 일반 주민들은 다양한 외부의 소식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함께 가지고 다시 북한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윤: 대부분 만나서 얘기하고 교제한 분들을 보면 다 놀라운 밖의 세상을 접하고 나서는 소망을 가지고 북한으로 들어가요. 그분들에게 많은 시간 성경 말씀을 마음속에 심어줍니다. 성경을 가지고 들어가다 걸리면 죽으니까 그분들은 말씀 외우는 것을 잘 하세요. 자기에게 꼭 필요한 것을 마음속에 간직하는데 어떤 사람은 우리가 상상 할 수 없을 정도로 암기력이 좋아요.
이와 함께 북한 내 생활필수품 공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놀라운 결과는 올해부터 지원하는 공장에서 나오는 물품들이 북한 내에서 판매 할 수 있도록 허가를 얻었다고 하는군요.
윤: 특별히 내수로 공장에서 물건을 만드는데 물건들이 그전에는 만들어서 중국으로다 내와야 했거든요. 그런데 올해부터 허가가 난 것이 내수가 ok 가 되었어요. 그래서 물건이 시골 곳곳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까 이제는 점점 in land, 즉 북한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 여건들이 형성이 되고 있는 거죠.
내수용품으로는 북한의 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생활필수품인데요, 중국에서 들여오지 않아도 북한에서 만들어 북한 주민들이 쓸 수 있다는 겁니다.
윤: 생활필수품들 옷이나 신발 의약품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이제 전부 다 그런 것은 아니고 공장 하나 하나, 공장별로 승인을 받기 시작했어요. 제가 아는 곳에서도 왜냐하면 북한 내 물건들이 부족하니까 그것을 내수로 팔수 있도록 허가가 나오고 있는 거죠.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두고 북한을 지원하고 있는 이 선교 단체는 앞으로 북한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북한 내 공장을 지원하는 사업에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저희는 직접 하는 것이 아니라 동원 쪽입니다. 지원을 하는 입장입니다. 현장에 가서 상황을 좀 더 깊이 보고 우리가 어떻게 지원을 해야 하는지 가서 보고 연구하기 위해 또 들어 겁니다.
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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