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중국의 북한 식당에서 일하던 여성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출해 한국으로 귀순하자 여러 가지 소식들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북한 여성들은 전과는 달리 외화 벌이 직업을 제일 선호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당연히 좋아하죠, 북한에서는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고 달러를 만질 수 있고 북한 사람들도 의식이 많이 바뀌어서 해외를 드나드는 것은 집안의 자랑이거든요
더구나 토대 좋은 간부 자녀들은 물론 대학을 졸업한 여성들이 가장 좋은 일자리로 여기고 부모들 까지도 자녀들이 외화 벌이에 취업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는데요, 오늘 여성시대에서 알아봅니다.
음악:
2007년에 한국에 정착한 가명의 탈북여성 김시연 씨는 자신이 북한에서 학교 다닐 때 여성들의 꿈은 지금과 많이 달랐었다며 이제는 외화를 벌 수 있는 직업이면 모든 여성들이 원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아무리 노력 하고 꿈이 있다고 해도 할 수 없는 사회라는 거죠.
김: 예전에는 대학을 졸업해서 연구사가 되고 교사가 되는 것이 꿈 이였지만 최근에는 무역업에 종사하는 것 외화를 벌어서 생활을 윤택하게 할 수 있는 이런 직업을 제일 선호해요. 그러다 보니까 중국이나 동남아에서 해외 북한 식당 그런데 나가는 여성들은 아버지 가 힘이 있고 얼굴이나 체격이 어느 정도 받쳐주고 뒤에서 뇌물 작업하고 이렇게 해서 나가거든요
그리고 해외 공장의 외화벌이나 북한 내 외화벌이 사업소도 역시 인기 있는 직종 인데 여기서도 신분 토대와 뇌물은 빼놓을 수 없다는 군요
김; 일반 여성들도 개성공단에서 일했던 여성들처럼 중국의 옷 만드는 공장이라든가 신발 만드는 공장에 뽑혀서 나가는 여성들은 인물이나 체격보다는 토대를 봅니다 아무래도 다른 나라에 가는 것이기에 그리고 북한 내 에서도 외화 벌이 사업소들이 많아요 어떤 직업보다 이런 외화벌이 사업소에서 일하고 싶어서 부모들도 힘써서 어떻게 하든 선을 대서 그런 곳에 들어가려고 하거든요
또 이런 여성들을 선발 할 때 인물 토대 등은 물론이지만 대학을 졸업한 여성들이어야 하고 선발 기준이 까다롭다고 설명합니다.
김: 평양에 상업대학 이라고 있어요 그 상업대학에 가면 뽑을 때부터 인물 체격을 보고 그 학생들을 앞으로 그런 분야에서 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에서 선발을 하기 때문에 민경대 대학이나 상업대학, 그런데 나오고 외국에 내 보낼 수 있는 대학에서 공부를 시켜서 내 보내는 거죠.
외국인이 드나드는 평양의 식당 같은 곳은 지방 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여성들을 선발해 평양으로 갈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 평양에 있는 식당들에서 외국인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접대를 하는 여성들도 외국은 아니더라도 그런 곳에서 일하는 여성들도 있는데 제가 86년도 그때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도 인물이 있고 체격이 멋있는 애들을 평양에서 뽑아 올라갔거든요 지방에서 차출해 가지고 외국어도 공부시킨 다고해요
외화벌이 사업소인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지의 북한 식당에서 여성들이 하는 일은 다 비슷하지만 예쁜 여성들을 보기 위해 일부러 북한 식당을 찾는 현지인들도 있고 또 출장 중인 한국인들도 많았다고 김시연 씨는 전합니다. 요즘에는 성형 미인이 많다보니 대부분 자연 미인인 북한 여성들에게 관심이 많아는 군요
김: 북한 해외 식당에 나가있는 여성들은 노래 부르고 춤추고 접대하는 것이 기본 임무죠 그래서 노래와 춤으로 손님들이 더 많이 올 수 있도록 해요. 그리고 미모가 특출하기 때문에 한국 사람들도 북한 해외 식당을 찾는 경향이 많거든요 제가 중국에 있을 때도 중국에 아는 사람들이 북한식당에 갔는데 인형 같이 예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그러니까 식사 음식의 질이나 맛보다도 얼굴 보려고 또 자연 미인이니까 자연미인은 성형미인보다 실제로 보면 좀 달라요 느낌이, 사람들이 자연 미인을 보는 재미에 중국이나 동남아 북한 식당에 한국 사람들도 많이 가더라고요 그리고 중국에 있는 조선족들이나 한족들도 좋아하더라고요
여성 종업원의 임무 중의 하나는 소문으로 많이 알려진 대로 손님들 특히 한국 사람들에 대해서는 누구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왜 이곳에 왔는지 등 정보를 수집하는 일도 담당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 그 여성들이 음식 서빙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이런 것도 하면서 한국 사람들이 오면 동반해서 자연스럽게 한국 사람들의 동향도 체크하고 이런 일도 한다고 그래요
특히 해외 북한 식당으로 나가는 여성들은 본인도 물론 자랑스러워 하지만 부모들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자녀들이 이런 곳에서 일 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 하고 있다는데요,
김: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해요. 왜냐하면 다 폐쇄되어 있는데 극소수만 외국을 드나 들 수 있으니까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가 된다는 것이 대단한 것이죠. 북한에서는 사람들이 이런 일을 엄청 선호하고 힘이 있는 부모들은 어떻게 하든지 자기 자녀들을 그렇게 해외 외국에 내보내려고 바깥 구경도 해야 한다고 얘기를 많이 해요 자기 자식의 미래를 보아서라도... 그래서 외국에 나가서 일을 한다고 하면 정말 선망의 직업이죠.
해외 북한 식당의 여성들은 접대부만이 아니라 요리사도 있다고 하는데요,
김: 요리사들은 나이가 30대 40대에도 나가는 아줌마들도 있고 남자들도 있고 그래서 보면 나이 많은 여성들이 몇 명 있고 그 나머지는 접대하는 여성은 20대 초반 이런 여자들로 일하고 있더라고요
해외의 북한 식당의 음식 맛은 인기가 있는지, 또 가겪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데요,
김: 저는 직접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먹어본 사람의 얘기로는 어느 식당은 너무 맛이 없더라고 얘기해요 맛이 없다는 평가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먹을 만 하다고 얘기 하는 사람도 있는데 중국에서 북한 식당은 약간 중국 음식 흉내를 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현지인들이 잘 먹지 않으니까 북한식 요리 위주로 하면서 중국식을 살짝 도입해서 음식을 하더라고요. 음식의 양도 작고 가격도 비싸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해외에서 외화벌이 하는 여성들은 모두가 감시 대상이로 행동은 물론 말 한마디 까지 조심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을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 보위지도원이 한 서너 명 씩 끼여 서로 서로가 무슨 말을 하는지 감시하게 만들고 현지에 나와 있으면서 말도 함부로 하지 못하고 손님접대 할 때도 행동 하나 말하나, 대화를 하는 것도 조심한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탈출한 사람들은 의사소통이 모두 맞아가지고 집단으로 탈출 했다고 하는데 좀 특이한 경우인 것 같아요.
이번에 중국을 집단 탈출한 여성들의 옷차림이 한국의 웬만한 멋쟁이 여성들의 머리 모양이나 운동화 등과 같았고 또 밝은 색상의 옷차림에 눈길이 쏠리기도 했는데요,
김: 저 정도 몸매에 키도 다 일정하게 큰 편이고요 옷 입은 것 보니까 한국 스타일이고 나이키 운동화도 신고 그렇게 하고 왔던 데요. 그런데 그 사람들이 식당에서 일 하면서 국가에다 돈을 바치기도 하지만 봉급도 그만큼 주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수중에 돈이 있으니까 ....
김시연 씨는 이외 외국으로의 탈출이기 때문에 중국 내에서 눈에 띄는 탈북자가 아닌 것처럼 중국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방편이라고도 말합니다.
김: 아무래도 탈출을 하려니까 최대한 탈북자가 아닌 것처럼 그러다 보니 옷을 사서 잘 꾸미고 나온 것 같아요 저희도 탈북 할 때 돈도 수중에 없었지만 이동할 때 옷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중국 사람처럼 입으라고 해서 출발하기 전에 쇼핑센터에 가서 옷 사 입고 그랬어요. 그 사람들도 여행가는 것처럼 여행 가방 다 챙겨들고 준비하고 떠났더라고요.
이 여성들이 집단으로 이렇게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김일성 김정일 정권과는 달리 김정은 정권아래서 한 4년 정도 겪어보니 외국에서 북한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지 않았 겠느냐 고 반문 합니다.
김: 그 사람들도 이제는 북한의 김정은의 정권을 몇 년 겪었으니까 똑똑한 사람들이라면 보는 눈이 다 있는데 외국에 나와서 내부를 들여다보니까 너무나도 한심하고... 그 동안 김정은 정권을 지켜보았고 또 해외에 나와서 오랫동안 직장 생활 하면서 얼마나 많은 외부인들, 한국인을 비롯해서 중국인들 많이 상대하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느꼈겠어요.
김시연 씨도 탈북해 중국에서 숨어 살 때 얼마 되지 않아 내가 북한 당국에 속았구나 하는 감을 잡았다고 말합니다.
김: 저도 탈북 했을 때 저는 숨어 지냈거든요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그런 상황에서도 3개월이 지나니까 내가 속아 살았구나 하는 느낌이 확 오더라고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그나마 다행인 것은 서로가 마음이 의기투합이 되어서 같이 동조 했으니까 성공한 경우인데 저희가 보기에도 잘했다 이런 생각이 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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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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