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지난 4월 영국, 독일, 네덜란드를 비롯한 유럽에서 잇따른 북한인권 행사가 열렸는데요, 4월 말에는 이탈리아 밀라노 대학에서 북한인권 행사가 있었습니다. 다른 유럽국가의 참석자들과는 달리 이탈리아에서는 북한의 인권이 이 정도 일지는 몰랐다며, 특히 북한여성들의 인권 실상을 듣고 그 반응이 놀라웠다고 하는데요,
박: 정말 거짓말처럼 모두가 숨 안 쉬는 것처럼 방안이 모두 조용했고 제가 증언하는데 여성분들은 눈물을 삼키면서 들어주고.....
밀라노 대학생들과 한인들을 위해 마련한 북한인권 행사는,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인권 상황을 알고는 있었지만 탈북여성의 증언을 직접 듣고 나서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다짐도 있었다는데요, 오늘 여성 시대에서 알아봅니다.
밀라노 대학에서 진행된 북한 인권 행사에는 영국에 정착해 활동하는 탈북여성 유럽연합 북한인권의 박지현 간사가 자신이 탈북하다 북송당해 노동교화서에서 겪었던 참상과 중국에서 인신매매로 겪었던 일들을 기록영화로 만든 The other Interview, '또 다른 인터뷰'를 보여주고 여성 인권 상황을 전했다는데요,
박: 더 아더 인터뷰는 대학교에서 간단하게 앞에 자막을 보여주고 제가 하던 것처럼 여성들과 아이들 인권에 대해서 얘기 했어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행복이 어떤 기준인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처음으로 찾았던 행복은 가족이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리고 오늘 북한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 얘기하는 이유는 여성의 인권은 북한만이 아니고 나라마다 인권을 기준으로 하는 표준치이기 때문에 내가 여성에 대해 이야기 하는 인권을 들어보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서 제일 빨리 다가 올 것이라고 얘기 했습니다. 놀랐던 것은 모두 대학생 젊은 세대들인데 저의 증언에 공감하고 그래서 제가 이런 부탁을 했어요. 이제 터널에서 들어오는 한줄기 빛이 되어달라고, 여기에 있는 모든 대학생들이 미디어가 되고 인터넷이 되어 달라고 얘기 했거든요 그러니까 우렁찬 박수와 함께 모든 분들이 자신들은 무었을 해야 되는지 물어보고 ...
그는 중국으로 탈북 해 중국에서 낳은 자녀를 영국으로 데려 오기까지, 그래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행복이 어떤 것 인지, 자신의 일상생활을 전했다고 말합니다.
박: 인권 문제를 얘기할 때 정치적인 문제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정치적인 얘기로 시작하면 모든 분들이 지루해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냥 우리가 일반적으로 누리는 생활 그리고 가족에 대해 말씀을 드렸거든요. 그랬더니 그분들이 정말 우리는 해외에 살고 있으면서 북한인권에 대해 너무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면서 막 우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함께 울었고 그러면서 그분들이 가족과 이렇게 함께 있다 보니까 자신들이 가족이 정말 유일한 행복인줄 몰랐다면서 오늘 얘기 듣고 보니 가족이 정말 행복을 안겨주는 유일한 존재라는 것을 알았다고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겠다는 대답을 드리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박지현 간사는 중국에 두고 온 아들을 데려오는 가슴 아픈 사연들을 듣고 특히 여성들이 많이 공감하고 함께 아파했다는 현장의 분위기도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중국 땅에 버려진 자녀들을 데리고 오지 못하는 엄마들에게 여성이 누리는 이런 행복을 힘께 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말도 전했습니다.
박: 엄마들이 애기를 안고 계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아이들이 저렇게 엄마 젖가슴에 묻혀서 엄마 냄새를 맡으며 잠을 자면 얼마나 행복한가고..그런데 아직 북한의 많은 아이들은 단 한 번도 이런 행복을 누려 보지 못하고 엄마들도 마음으로만 자식들을 그리워하고 있다며 북한 사람들은 이런 행복조차 누리지 못하고 있으니까 이런 행복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함께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어요.
자녀를 둔 엄마는 물론 여대생들도 북한 당국의 만행을 몰랐다며 앞으로 북한 여성들의 인권이 개선 될 수는 있을 런지 안타까워했다고 하네요.
박: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들었는데 이렇게 까지 우리가 누리는 소소한 것 까지도 모든 것을 짓밟히고 사는 것은 정말 몰랐다고...
이 행사를 주최한 해외민주 평통 에서도 북한의 여성들의 인권 상황을 전한 것이 의미가 있고 보람 있는 행사였다며 흐믓해 했다고 박 간사는 밝혔습니다.
박: 해외민주 평통에서 아마도 이 행사를 준비 할 때도 반응에 대해서는 크게 기대를 안했던 것 같아요 처음 하시는 행사라, 그런데 생각보다 반응들이 너무 좋아 다 만족스러워 하셨어요.
그는 이탈리아에도 탈북자들이 살고 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박: 저도 참석하신 분들이 이탈리아에 탈북자 몇 분이 계시기는 한데 만나보지는 못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박지현 간사가 이탈리아에서 열린 인권 행사에서 증언하고 있을 때 미국에서는 북한자유주간이 열렸죠. 북한자유주간 행사 중 유엔본부에서 탈북자들이 증언하는 자리에 참석한 북한 외교관 관리들이 회의도 중 발언권도 얻지 않은 채 막무가내로 발언을 하는 소동을 벌여 회의장에서 쫓겨난 소식도 들었다며 하지만 북한에서는 이 소식을 정 반대로 전하는 것을 듣고 북한의 태도는 정말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박: 이번에 유엔에서 북한 외교관들한테 탈북자 분들이 맞서서 싸우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통쾌 했어요. 북한 측에서는 정 반대의 얘기를 하더라고요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는 것처럼 진실이 앞에 있는데 항상 북한은 그렇게 진실을 감추려고만 하니까 ...
박지현 간사의 북한 여성들의 인권을 알리는 행사 일정은 빡빡합니다. 며칠 후에는 한국의 KBS 방송국 팀이 영국으로 와서 음악과 북한의 인권을 증언하는 Talk Concert 에도 초청을 받았다고 하네요.
박: 이제 한국의 KBS 라디오방송에서 유럽에서의 북한인권 활동에 대한 음악회를 진행하는데 그 행사에 참석하고 또 지난번에 찍었던 The other interview, 영화 상영하면서 증언 하는 행사에 초대 받아 참여합니다. 5월 9일에는 탈북자분들이 영국에서 살아가는 일상생활에 대해서 그리고 5월10일에는 인권에 대한 Talk Concert 등을 두 차례 엽니다.
박지현 간사가 알만한 음악인이 온다며 반가워합니다.
박: 탈북자 박성진 씨 있잖아요, 소해금 연주하시는 그 분이 오신다고 하더라고요
음악: 소 해금 연주
그는 지금까지 여러 곳을 다니며 직접 증언으로 또는 기록 영화를 통해 북한 여성들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알리고 있지만 제일 안타까운 것은 북한여성들의 인신매매, 성폭행 문제를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는 여성의 문제와 같이 생각 한다는 것입니다.
박: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더라고요, 여성인권 행사를 영국 국회에서 했는데 가나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온 여성들이 자신들의 국가에서 일어나는 인신매매, 성폭행 등에 대해서 얘기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제가 북한에서의 인신매매 증언을 했더니 모두가 놀라서 한 5분 동안 굳으셨던 것 같아요. 너무 쇼크를 받아서... 차마 그런 세상이 있으리라고는 자신들은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고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는 얘기가 제가 한 증언에서 나오니까요.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에 미국 뉴욕행사에서 여성단체인 CSW,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행사에 박 간사는 북한 여성인권 상황에 대한 동영상을 보내 알렸고요
박: 북한인권이 2003년도부터 유엔에서 회의도 많이 하고 해서 북한인권 보고서가 채택이 되었지만 사실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아요. 올해 3월 달에 뉴욕에서 진행되었던 세계여성의 날에 CSW(Committee on the Status of Women)에서 하는 그 행사에 처음으로 북한 여성들의 인권에 대한 동영상을 찍어서 보냈어요.
그리고 영국 국회에서 세계여성들이 모인 행사에도 알렸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북한여성 인권에 대해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합니다.
박: 세계 여성의 날이다 보니까 각 나라 모든 여성들이 영국에 계신 분들이랑 다 모여서 자기나라들 만이 겪는 여성들의 성폭행이나 성매매에 대해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제가 패널, 토론 참석자로 나가서 동영상과 함께 북한 인권에 대해 증언 했어요.그러니까 다른 나라와 비교가 되고... 정말 여성의 인권이 나쁜 나라라도 북한과는 하늘과 땅 차이죠. 우리가 북한에서 받고 있는 인간 학대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은 겁니다. 정말 99%는 모르는 것 같아요.
그는 상황이 이러니 북한 여성의 인권을 알리는 자리라면 언제든 달려갈 것이라고 다짐 합니다.
박: 언제든지요 항상 준비가 되어 있어요. 어느 곳이든지 달려가서 북한 인권에 대해 말씀 드리겠어요.
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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