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뒤 20일 사이 북한이 4차례 미사일을 발사 하자 문재인 정부의 대응과 태도를 보겠다는 의도라고 생각하는 탈북민들이 많다는군요
김: 이렇게 미사일을 계속 발사를 하면 새정부에서 특히 더불어 민주당은 북한에 좀 우호 적인 당이었으니까 건드려 보면서 어떻게 나오는가, 태도가 달라지면 그때는 예전 정부를 욕 하듯이 그렇게 하고 아니면 계속 우호적인 태도로 회담도 하자고 한다면 응하는척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북한 노동신문은 31일 남측에 남북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자신들도 남북관계 대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북한에서 교육을 받고 오래 살았던 탈북민들은 김정은이 할아버지 아버지대 와 같이 근본적인 태도 변화는 전혀 없다고 지적합니다. 오늘 여성시대에서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의 얘기 들어봅니다.
음악:
김정은은 정치적인 경험도 많지 않은데다 정치를 제대로 배울 기회조차 없었기 때문에 다만 할아버지, 아버지의 뒤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군요
김: 김정은은 아직 자기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정치적인 경험도 없고 공개적으로 김일성으로 부터 인정 받지 못했던 손자 이니 만큼 계속 숨어지내다 김일성이 사망하고 아버지가 정권을 잡으면서 나선 사람인데, 그동안에 정치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잖아요 그러니까 아버지 김정일이 해 왔던 경험을 그래도 본보기 삼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지 않으면 원로들이 아버지가 살아 계실때는 이런 문제를 어떻게 다루었는지를 조언을 하다든가 이런식으로 분명히 아버지가 해 왔던 것을 따라서 할 것이라는 것이 확실한거죠
다만 지도자로서의 힘을 간부들에게는 강하게 과시하는 것으로 일관되었고 국가의 중대사인 핵무기 개발 미사일 시험 발사 등은 국제 사회의 반응은 전혀 개의치 않고 젊은 혈기로만 대응하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합니다.
김: 그동안의 얼마 안되는 경험에다 조금씩 자기의 것으로 살을 붙여 가지고 주민들도 자기 말을 무조건 잘 따를 수 있도록 하고, 외부세계도 아버지가 했던 방식대로 하면서 혈기 왕성하니까 강하게 나가는 것 같아요
한국의 새로운 정부도 우선 정치적 색이 없는 민간단체 교류나 국제 체육대회에 북한 선수들을 초청하는 형태로 시작을 하는 듯한 모습인데요, 아마 김정은도 이런 출발을 기대할 것이라고 전합니다.
김: 당연히 기대를 했죠 그런데 이번에 새 정권이 민간인 지원을 하더라도 식량을 농민들로 부터 사가지고 북한의 민간인 지원으로 보내고 하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북한에 있었을때 생각이 나요.
북한에서 직접 한국의 민간 지원품을 북한당국이 받아서 어덯게 했는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지난 정부에서 했던 전철을 다시 되풀이 하지 말아야 된다고 강조 합니다.
김: 쌀 같은 것을 보내면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 전쟁 준비 저장고가 있어요 식량저장고가 그러면 거기다 좋은 쌀이 들어오면 저장하고, 원래 저장되어 있던 식량은 오래된 것을 빼내고 새로들어온 곡식이 들어오면 그것을 저장하고 이런 식으로 저장해 왔거든요 그런데 그 식량 저장고가 많이 비어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그러면 북한에서 전쟁준비를 하다 보니까 비상 식량은 꼭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남한에서 식량을 보내면 민간용 지원이라고 해도 그것이 일반인들에게 가지 않고 저장고에 들어가지 않으면 군인들에게 가요 군인들에게 먼저 공급을 하니까
탈북민들도 젊은 군인들이 고생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워 군인들을 잘 먹여야 된다는 생각이지만 당국에서 하는 일은 모두다 전쟁 준비라는 겁니다.
김: 저희도 북한 군인들에게 먹이고 싶어요 군인들이 무슨 죄인가요 김정은이 그렇게 하니까 할 수없이 군대에 나가서 모든 노동력도 착취 당하고 그 젊은 청춘을 다 바치는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먹여야 되는데 그 문제가 전쟁과 한반도의 위험과 직결되어 있으니까 우리 탈북자들의 마음은 식량을 보내서 전쟁 준비를 시키는 것보다 차라리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생활 필수품을 생활용도에 쓰는 것을 보내면 이런 것은 전쟁준비에 쓰는 것이 아니니까 이런 물품은 혹시 일반인들에게 나갈 수 있으니까 그러면 이런 물품들이 다시 시장으로 나가 팔아서 조금이라도 이윤을 남겨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식량을 보내면 전쟁 준비를 위해 비축하고 군인들에게 먼저 공급을 하니까 ….
한국의 주민들을 북한 주민들을 위해 정말 부족한 물품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은 모두가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기를 보면 그런 물자들이 장마당에서 팔리는 과정에 당 간부나 권력자들이 착취한다는 것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무슨 방법을 쓰든지 서민들에게 직접 돌아 갈 수 있는 방법이 없겠느냐고 안타까워 합니다.
김: 물품이 들어오면 다 간부들이 공급하게 되니까 간부들이 주무르니까 아무래도 간부들이 갈취를 하게 마련이거든요 또 북한이라는 나라는 궈력을 가지면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사회니까 그렇게 돌아가는데 그래도 그나마 많다보면 시장가격이 싸게 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주민들에게는 종전의 시장 가격보다 싸게 팔 수 있는데 식량도 공급이 되면 그래도 시중에는 나오게 되니까 시장에 쌀이 많아지면 쌀 값이 좀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북한에서 살 때도 유엔에서도 지원하고 한국에서도 식량이 많이 들어오는 것을 알고 있었어요 그리고 한국 쌀을 보면 중국에서 들어온 쌀하고 다르니까 사람들이 사먹는데 쌀들이 그렇게라도 들어오면 간부들이 시장에다 내다 팔지만 도매 가격으로 장사들에게 넘기거든요 그러면 그 쌀이 시장에 나오면 소매 가격이 떨어져 싸지는 거에요 그래서 식량이 많이 들어오면 확실히 쌀을 싸게 사먹을 수 있었어요.
식량은 어차피 거의 전쟁준비에 들어가지 않으면 군인들에게 많이가고 나머지는 간부들이 빼 돌려서 시장에 내 보낸다는 거죠.
김: 삭량은 거의다 북한이 전쟁 준비 하는데 군수품 물자로 들어가기 때문에 생필품같은 것은 그냥 전쟁 준비를 위해 비축하거나 쓰지않고 그나마 일반인들에게 분배 되어 나갈 수 있지 않을것 이라는 생각입니다.
사실 식량 공급을 하는 원래 목적은 정말 쌀이 없어 굶는 취약 계층을 위해서 지원하는데 이런 물자들이 취약 계층들에게 분배 되지 않았다는 증언이 수도없이 나왔죠.
김: 한국에서 온 식량을 공급해 준 적이 없었어요 유엔에서 들어온 쌀은 한 두 키로씩 나누어 주기도 하고 또 약품이라고 해서 병원에 가면 그나마 조금씩 절박하게 필요할 때 치료를 받아본 경험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지원이 광범위하게 일반 힘없는 사람들에게 가는 것이 아니고 정말 피치 못할 상황일때 조금씩 그것도 많은 지원이 들어왔을때 그 혜택을 받는 거죠. 그리고 나머지는 간부들이 거의다 빼돌리고 또 병원으로 보내면 의사들이 갈취해서 시장에 비싼 가격으로 팔고, 하옇튼 이런 제도로 되어 있어서 혜택 받는 다는 것은 정말 가뭄에 콩 나듯이 받을 수 밖에 없어요
김시연 씨는 유엔 지원물자로 소고기를 아주 풍족하게 받은 경험이 있었다는데요 인민위원회 소속의 가족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 했다고 말합니다.
김: 언젠가 한번 호주에서 소고기가 유엔의 지원물자로 많이 들어온 떄가 있었어요 그때도 그 소고기를 일반인들에게 아예 안줄 수는 없으니까 유엔에서 정말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는지 감시를 했데요. 그래서 그 고기를 나누어 주었어요 식구가 적으면 1킬로 받고 많으면 4명이상이면 2킬로 받는등 1-2킬로씩 공급을 해주었어요. 그런데 소고기는 어떻게 저장 할 수 없잖아요 썩는 물건이니가 그래서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이런 귀한 물품인 고기는 중간에서 없어지는 확율이 엄청 많았다고 하는데요,
김: 제 동생이 인민위원회 상업부에 있다 보니까 그 때 고기를 한 10킬로그램 짜리를 냉동된 고기 두판을 가져왔는데 것이20킬로그램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친정 동생이 가지고 와서 그때 맛있게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일반인들은 1, 2킬로 정도 공급받았죠.
지원물자를 한국 정부가 민간단체 차원에서 보낸다고 한다면 전쟁 준비 물자가 아닌 것이 주민들에게는 더 효용 가치가 있다고 강조 합니다.
김: 전쟁 물자가 아닌 생필품은 옷 같은것 싼 저렴한 가격의 옷 이라도 보내주면 그런 것이 일반인들에게 차례 질 수 있거든요 그런데 식량이나 돈이 될 물품들은 무기를 만들고 전쟁 준비 비축식량 그거는 좋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북한 노동신문이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 하고 나선 것도 어쩜 한치도 달라진 것이 없는 3대째 판박이라고 하는군요
김: 새로운 정부를 간 보고 있는 것 같아요, 회담 하자면 조건 보아가면 응하면서 나오지 않을까…..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