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버어마의 민주화 상징인 아웅산 수치여사가 지난 달 말 24년 만에 해외를 방문했습니다.
수치 여사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동아시아회의 참석해 연설하고 이와 함께 각계 토론자들과 함께 버어마의 개혁과 민주화가 되는 과정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경제, 정치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cut: I think that women can contribute in every way, but we are not allowed ...
우리 여성들은 모든 면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부분은 기여할 수 없도록 제재를 받습니다.
여성시대, 오랜 군사독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개혁 개방으로 들어서는 시대에 버어마 여성들이 어떤 모습으로 경제, 정치, 사회에 적극 참여 할 수 있는지 들어봅니다.
버어마의 철권 군사 통치에서 14년 이상 구금, 가택 연금을 당했던 수치여사가 버어마의 최대 야당인 '민주주의 민족 동맹' 당수로 국제회의 토론장에서 자국의 여성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반세기동안 군부독재와 서방의 경제 재제 속에서 특히 여성들은 성차별로 여성의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었다고 수치 여사는 지적합니다.
또 경제 개발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남녀 성차별의 간격을 줄이지는 못한다고 말합니다
cut: Economic development does not equal narrowing of gender gap..
경제가 좋아진다고 해도 성차별은 문화적 가치가 만든다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경제 개발과 성 차별은 별개라는 의미죠. 아는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이나 한국을 보면 알 수 있는데 두 나라의 성차별이 문제가 되고 있지만 경제개발을 잘 이루어 냈다는 겁니다.
cut: Japan , South korea among the asian countries better than gender gap is broader...
일부 사람들은 아시아 국가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도가 경제발전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또 경제적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하지만 버마에서는 경제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여성이 정치 분야에서는 성 차별 벽에 부딪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cut: women are engaged economic activities but when to comes politics we are very much discrimination against....
지난 4월에 버어마에서 실시한 보궐선거에서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압승을 거두었죠. 그러나 아주 적은 수의 여성의원들이 당선되어 여성의 정치적 활동이 매우 제한적 이라고 하는데요
Cut: You can see that women's rule in politics very restrict in Burma
그런데 버어마에는 정치뿐 만아니라 교육에서도 성차별은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그 한 예로 여학생이 의료계로 진출하려면 여성의 점수가 남성보다 더 높아야 한다는군요,
cut : Girls have to get better marks than boys....
성 차별은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오히려 문화적인 문제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런 문화적인 것이 해결이 안 되면 경제적인 발전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버어마에서 성차별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물론 법적으로 여성은 남성과 평등하다고 되어있지만 경제 분야에서 활발하게 일하는 여성들은 스스로도 여성들이 성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는 거죠. 하지만 오래전부터 버어마 에서는 여성의 경제, 정치 참여도는 아주 빈약하다며 이것이 바로 문화적인 사고방식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cut: It's cultural, the discrimination gender gap is cultural rather than economic issue...
수치여사는 이런 예를 들었는데요,
cut: a lot of domestic workers majority domestic workers are women, girls someone who is young girls work in order to support their siblings ...
버어마에서 가정부나 도시 노동자들은 시골이나 외지에서 온 여성들이 많고 특히 어린 여성 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이 열심히 돈을 벌어 고향의 부모, 남자 형제를 공부시키고 심지어는 결혼한 여성은 남편을 먹여 살리는 여성도 있다며 왜 딸들이 이렇게 희생해서 가족을 먹여 살리고 남자 형제 공부를 시켜야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아직도 많은 여성들이 도시에서 일을 하며 부모, 가족 심지어는 집에서 술을 마시며 빈둥거리는 남편을 부양하기위해 돈을 보낸다는 거죠.
cut: I know domestic workers who works very hard in order send back money to the husband who stay in villages and drink, why these are accepted
왜 이런 현상이 사회적으로 용납되는지 안타까워하는군요. 버어나 여성들의 성 차별 문제를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수치 여사의 계획을 들어보죠.
cut: to begin with we producted very simple policy of giving women as much responsibilities as possible in our party...
먼저 자신이 이끄는 민족주의 민족 동맹당인 정당에서 여성에게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하겠고 말하면서 지난번 선거에서 여성후보를 낼 수 있을 만큼 내는 것이 이 당의 목표였지만 여성후보를 물색할 때 본인 스스로가 참여를 망설이기도 했고 또 포기한 여성도 있어 어려웠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다수당의 대부분의 후보는 거의다 남성이었다 하네요.
이제 경제제재가 풀려 외국의 여러 기업들이 버어마에 투자를 한다면 여성을 비롯한 빈민 계층을 위해서는 어떤 일을 하겠느냐는 질문도 나왔는데요,
수치 여사의 답변입니다.
cut: we'll do creation jobs, education same time. we have to be able to train those people to take for job
일자리 창출과 교육, 그리고 훈련의 기회를 동시에 주겠다는 겁니다. 직장에서 일하도록 훈련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죠. 그리고 여성의 참여 기회를 높이고 또 여성이 가족을 돌보기 위해서 희생하는 여성들을 보살필 것이라며 이것이 바로 문화적인 문제라고 말합니다.
cut: I want distinguish the nurturing role of women from the sacrificial role, and I think this is cultural issue.
그리고 더 많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아야 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여성들의 능력이 결국은 올바른 문화적 가치를 만들어 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성차별의 간격을 좁히기 위한 하나의 방안은 여성들도 인터넷을 통해 여러 가지 정보를 받아들이면 정보가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한 토론자의 말에 수치 여사는 전적으로 공감 한다며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었습니다.
Cut: when I was house rested I listened to the radio 5-6 hours a day...
수치여사는 가택연금을 당했을 때 하루에 5-6시간씩 라디오를 들었다는데요, 외부와 단절된 상태에서 외부로 부터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라디오 귀기우리다 보니 여러 가지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많이 배웠다는 거죠. 그런 정보를 통해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버어마의 이런 변화와는 달리 아직도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여성은 물론 모든 주민이 점점 더 고립되어가는 북한, 이곳을 온 가족이 탈출해 유럽에 정착한 가명의 김영선 씨는 지금 딸 둘을 두고 있습니다. 북한도 김영선 씨가 있었을때 남아선호 사상이 강해 여성들이 성 차별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김: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이 계신 집에서는 그 정도가 더 심하거든요. 그때만 해도 어머님이 딸들의 남편들이 부엌에 나오지 못하게 하고 손에 물을 묻히지 못하게 했어요.
북한도 지금은 자녀를 많이 낳지 않는 것도 남녀 차별이 좀 줄어든 이유 중의 하나라고 김 씨는 말합니다. 하지만 자녀들이 적어도 부모들은 딸 보다는 아들이 더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데요,
김: 우리는 딸이 둘에 막내가 아들이었어요. 저희 부모님들이 아들을 되게 귀하게 여기고 할머니가 특히 귀여워 하셨어요. 남동생을.... 김영선 씨는 지금 아들이 부럽지 않다며 딸 둘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하네요.
김: 저는 이번에도 딸을 낳아서 크게 아들이 부럽지 않아요. 이 나라에 오니까 딸이라도 예쁘게 잘 키우고 싶다는 욕심이 크고 굳이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김 씨는 북한은 성 차별 보다는 성분차별이 더 심각하다고 염려합니다.
김: 토대가 좋아야만 발탁 될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것도 비율이 높지 않아요. 성분이 기본이니까 성분 따져서 간부를 발탁하니까요.
아시아 최빈국 중의 하나로 오랫동안 군부 독재에 시달렸던 버어마가 이제 개혁과 민주화를 위한 발걸음을 내딛으면서 여성들의 정치, 경제 사회참여를 적극 권장 한다는 이런 소식을 들을 때 마다 김 씨는 버어마가 부럽다고 말합니다.
김: 특히 독재국가일 수록 남자 선호사상이 더 심한 것 같아요. 저희도 북한이 빨리 독재에서 해방되어서 민주화가 되어서 여성들의 사회 참여도도 높이고 여성을 선호 사상도 있었으면 좋겠고요... 북한도 하루 빨리 버어마처럼 되어야 할 텐데...
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