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유엔, 국제 식량기구 등에서는 북한의 식량난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긴 하지만 만성적인 식량 위기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올 5월 유엔 산하국제아동기금, 유니세프도 2017년 ‘북한 어린이와 여성 상황 분석 보고서’에서 가임 여성 3분의 2가 영양 섭취 부족 상태고 2살 미만 어린이중 70%가 적절한 영양분 섭취 못하고 있다고 발표 했습니다.
김: 북한은 외화 벌이등 국가 수입으로 무엇보다 우선하는 것이 핵무기를 만들고 권력층들은 어떻게 하면 더 풍족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권력을 위한 정권이니까 ….
세계 국제 기구에서 이런 보고서 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 하다고 탈북민들은지적하는데요, 특히 북한의 영유아,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이런 식량문제에 대해 북한 당국은 과연 어느정도나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보안서에서 근무했던 김시연 씨의 얘기 들어봅니다.
음악:
아기를 키워본 탈북여성들은 한국에오니 아기들을 위한 이유식, 건강식은 물론 분유 종류도 다양하고 질도 좋아 젖이 부족헤도 염려하지 않았던 점이 너무 좋았다며 그러다보니 자연 북한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김: 90년도 후반에 북한은 이유식이나 우유도 없죠 그런데 개인들이 염소를 키워서 염소젖을 짜서 팔아요 이런 것이 간혹 있지만 그것도 많지 않아요 그래서 영유아나 어린이들이 우유를 섭취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죠
엄마가 영양실조로 모유수유를 할 수 없을때는 아이들이 어떻게 영양을 보충 할 수 있는지 그것도 각 가정 형편에 따라 달라진다는거죠,
김: 찹쌀로 보드랍게 가루를 내어가지고 멀건 죽을 쑤어요 거기에 돈이 있으면 설탕, 소금을 약간 넣어서 간을 맞추어서 미움을 쑤어서 애기들에게 먹이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적은 양의 찹쌀을 살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지 먹이는거지 그런 여건이 안되면 영양실조로 죽을 수 있죠 그런데 90년대 후반 미 공급시절 당시 겪던 어려움 보다는 지금은 사람들이 자립성이 생겨서 줄아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려운 사람들이 아직도 많으니까 미움 같은 것이 없으면, 찹쌀가루로 대응해서 먹이지 못하면 영야실조로 계속 말라가다 그냥죽는거죠
모유도 엄마가 영양실조면 아기가 먹을 만큼의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기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김시연 씨는 북한에 있을때 모유가 부족하지는 않았지만 언니는 상황이 달랐다고 하는군요
김: 저는 결혼해서 생활이 좀 여유로웠어요 그래서 저희 애는 항상 젖이 남았어요 북한에서도 대체로 모유수유를 다하는데 모유가 남을 정도로 충분했어요 그런데 저희 언니가 어려웠어요 저보다 6달 먼저 딸을 낳았는데 모유가 모자랐는데 형부가 그때 대학을 다녀 그 뒷바라지를 하느라고 애기들 두고 장사를 나갔어요 갖난 아기를 두고 그래서 제 딸아이와 언니 아기 같이 젖을 먹이고 그랬어요. 젖이 모자라면 엄마가 찹쌀 가루를 그나마 그래도 엄마가 참쌀 이라도 살 수 있는 여건이 되어서 찹쌀 가루를 내서 언니네 애기한테 미움을 먹이고 그렇게 키웠어요
잘먹여 영양이 풍부한 아기와 그렇지 못한 아기는 자라면서 건강상으로도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한 눈에도 알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김: 완전히 차이가 나요, 키도 작고 항상 얼골이 피골이 상접해서 애기 얼굴이 노인 얼궆 처럼 되어 있어요. 제 딸이 젖을 떼면서 소화불량이 와서 병원에 입원 한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거기온 아기들이 겨의 영양실조 가까운 아이들이 많았었는데 그 아기들 얼굴이 영양을 섭취 못해 피부가 윤기없이 말라가지고 험한 모습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하루에 죽어나가는 아이들이 몇명씩 되는 그런 상황이었거든요
근래에는 여성들이 아기를 많이 낳지 않기 때문에 온 가족이 애 하나에 집중해서 잘 키우려고 노력하고 있다는군요
김: 북한도 자식을 잘키우려고 하는 마음들이 엄청 심하게 많아요 그러니까 아이들이 많지 않으니까 하나만 나아서 잘키워야 겠다는 마음으로 키우니까 여건이 되는 아이는 잘 자라고 부모를 일찍 잃어버린 경우나 또는 부모가 헤어져서 떠돌이 생활을 한다든가 하는 상황이 된 사람들은 이외에는 그래도 노력하면 애 하나는 잘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장마당의 규모도 커지고 활성화 되면서 아기들에게 필요한 분유나 아기용품도 많이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중국 제품이라 그 품질을 믿지 못해 불안해 한다고 전합니다.
김: 장마당에는 중국 분유가 많이 나온다고 해요 예전애는 중국 분유도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중국 분유를 먹인다고 하는데 그런데 중국 재품은 사실 상품 자체를 믿을 수가 없어 제품에 대한 불안한 마음이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있을때만 해도 재일 교포들 집에 가보면 아기들 분유 를 구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일본에서 보내온다든가 외화상점에 가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요 그래서 돈 있는 사람들은 비싸지만 그런 제품을 사다가 애기들도 먹이고 어른들도 먹었어요
김시연 씨는 당시 주변에 사는 재일교포가 있어 가끔씩 만나면 일본에서 온 분유를 맛보고는 그 맛에 감탄할 정도로 귀했던 것을 지금도 기억한다며, 당시에도 일본상품과 중국에서 들어온 분유품질 자체가 아주 달랐고 말합니다.
김: 재일교포집에 갔는데 분유를 물에 타서 먹어보라고 주어서 먹었는데 맛이 있었어요 그래서 뭐냐고 물어보니까 애기 분유라고 그래요 확실히 먹어보지 못한 맛이라 아주 맛있게 먹은 적이 있었어요 그렇게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나 알 정도로 아주 귀했던 분유인데 지금은 중국 상품이 많이 나와서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고 해요 돈이 있어야 먹이는 거니까 그리고 중국 것은 불안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요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장에서 열린4번째 부분별 회의에서 북한의 영유아 영양실조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요청 했습니다. 그리고 인도적 지원은 정치와 별개라고 지적했는데요, 하지만 유엔을 비롯한 세계의 지원 기구의 생각은 다를 수 있다고 탈북민들을 지적합니다.
김: 북한은 오로지 자기 정권을 유지 하기위한 목적인 사람들이잖아요 김정은을 비롯한 지도자들이, 그러니까 정치와 별개라고 말 할 수는 없는것 같은데 북한은 외화 벌이등 국가 수입으로 무엇보다 우선하는것이 핵무기를 만들고 권력층들은 어떻게 하면 더 풍족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권력을 위한 정권이니까 정치와 별개로 볼 수 없는거죠
북한 문제 전문가들 역시 북한 식량난이 근본적으로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잇따른 핵·미사일 시험에 따른 국제 제재 강화, 그리고 지난 2013년부터 강화된 금융 제재로 국제 지원단체들의 대북 송금의 어려움등을 꼽고 있습니다.
북한의 통치자인 김정은이 주민들은 물론 영유아까지 먹는 문제를 외면하고 국가의 자금을 총동원해서 핵무기 만들고 미사일 발사에 다 쓰는데 이는 김정은의 정치 범주에 들어가기 때문에 지원과 정치를 분리해서 볼 수 없다는 견해입니다.
북한은 지난 정권 시절 남한 정부를 비롯해서 유엔, 적십자사 등 국제기구가 지원를 할때도 정말 주민들이게 직접 돌아가는지 감시나, 관찰의 필요성을 누누히 건의 했지만 북한은 당국 차원에서 이를 거의 거부해 왔었습니다.
김: 감시나 관찰이 전혀 이루어지는 것 같지 않고 그 앞에서는 하는 것 처럼 흉내는 내는데 돌아서면 나누어 주었던 것을 다 회수해서 자기네들 목적에 따라 쓰는 거죠, 자기네 정권이 먼저 소비할 것을 다 소비하고 간부들이 물건을 취급하는 사람들이 그 어간에 갈취하고 그리고 주민들에게 지원이니까 아무런 댓가 없이 그대로 나누어 줘야 되는 거 잖아요? 그런데 그런것이 없이 다 간부들이나 힘있는 정권이 다 갈취하고 이런식으로 해서 결국은 지원품이 장마당으로 많이 나오면 가격이 조금 싸지니까 조금 싼 가격으로 구입할 뿐이지 무상으로 공급된다는 것은 거의 없었거든요
김정은이 정권유지용으로 핵무기 개발 탄도 미사일 발사를 했던 주역들, 주변의 포진한 간부들 좀더 나가면 평양의 주민들을 위해서 다 쓰여진다고 전합니다.
일반 주민들도 각종 건설 동원에, 돌격대로 차출되어 그 정권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데 차별적인 지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 탈북자들도 지원해 보았자 다 북한정권 좋은 노릇만 시키는 것이라고 그렇게 보거든요
이번에 남한 정부가 이미 체육교류, 이산가족 상봉등의 얘기를 꺼냈지만 북한측은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김: 북한 정권은 워낙 많이 지원해야 좋아했고 또 자기네 딴에는 자존심도 높아 원하는 만큼이 아닌 적다 싶으면 그런것 주면서 자기네를 우습게 알고 거지취급을 하는구나 하는 식으로 받아드리고 흡족하지 않은 지원은 그 어떤 의미를 두지 않을 것 입니다. 그래서 지원한다에 대해 (북한측의) 긍정적인 반응은 없을것 같아요
탈북자들은 물론 남한 주민들도 그동안 많은 접촉과 함께 지원이 있었지만 다시 한다고해도 달라질 것은 없을 것이라는 시각을 갖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