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품 유아용품 중국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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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지난 5월 후반에 스위스에서 강력한 대북제재를 실시해 스위스 자국 내 북한 자산을 동결했고 특히 노동당을 포함한 북한 당국이 스위스 은행을 통해 소유하고 있는 자산도 모두 동결했습니다. 이로 인한 김정은 일가와 특수 고위층들이 그동안 자유롭게 들여다 썼던 물품들을 쓸 수가 없어 불편하고 어렵다고 하는군요.

김: 스위스에서 시계를 비롯한 명품들을 많이 구입하고 김정은 딸 키우는데 드는 모든 유아용품을 기저귀 분유 등 생필품을 스위스에서 들여다가 사용을 했는데 스위스가 제재를 가하면서 할 수 없게 되었고....

스위스은행에 예치된 김정은의 비자금 상당액이 묶이게 되고 대북 수출입 품목도 모두 통관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김정은 일가는 특히 스위스로부터 들여오는 품목이 많아 생활이 아주 불편할 것이라는데요, 이와 관련해 오늘 여성시대에서 북한 보안 서에서 일했던 탈북여성 김시연 씨의 얘기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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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고위 간부들에게 외제 차량, 고급 양주 등을 선물해 충성심을 확보하는 선물 정치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쓰이는 김정은의 비자금에 대해서 북한에서도 알 만한 사람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주민들은 그 비자금이 상황에 따라 김정은의 도피 자금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전혀 모르고 있다고 김시연 씨는 말합니다.

김: 북한이 선물 정치를 많이 하잖아요 간부들을 상대로, 김정은 계좌에 4조에 가까운 돈이 스위스 은행에 들어있다고 하는데 이를 동결 시키면 김정은이 엄청난 벽에 부딪치는 거죠, 자기가 살아갈 길이 막히는 거잖아요 그래서 충격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정은이 자기 비자금을 감추어 놓고 있다 그리고 해외에서 물건을 사들려 사치를 누리고 간부들에게 선물을 준다, 물론 특별한 공로가 있는 간부들에게 선물 정치를 많이 해 온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비자금으로 감춘 사실에 대해서는 북한 주민들이 모르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최근에는 해외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소문을 통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해요 하지만 대다수가 김정은이 비자금을 가지고 자기가 도피할 길을 마련해 놓고 있다 는 것은 알지 못하죠.

김정은은 스위스에서 고가품의 고급 시계를 많이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이설주 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기의 육아 용품 까지 스위스에서 수입 해다 쓴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전혀 모를 것 이라고 전합니다.

김: 딸 키우는데 드는 모든 유아용품 기저귀 분유 등 생필품을 스위스에서 들여다가 사용을 했는데 스위스가 경제 제재를 가하면서 이런 물품들을 들여 올 수 없어서 여러 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군요.

한국의 한 언론사가 리설주의 출산 후 입수한 유엔의 북한 무역 자료 등을 분석해보니까 중국산 분유 수입은 끊어지고, 대신 스위스 산 분유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스위스 분유를 600만 달러 가까이 사들이 고 중국산 저질 분유 파동을 겪은 뒤인 2013년엔 중국산 제품이 거의 끊기다 시피 했다고 보도 했습니다. 이어 최근 수년간 수입 실적이 전혀 없던 유모차가 지난해 8월 한번 수입되었는데, 김정은의 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 했습니다.

모든 엄마들은 사랑하는 자녀를 가장 좋은 것으로 먹이고 입히고 사용하기를 원 하지만 지금도 북한 곳곳에서는 영양실조에 허덕이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아기 용품을 스위스에서 사들여 온다는 것을 알면 엄마들의 심정이 어떨지요

김: 북한 사람들은 이런 일을 다 모르니까 그대로 살아 왔지만 주민들도 알게 되면 큰 배신감이 들것 같아요. 또 이 일로 해서 주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할 상황이 될 것 같은데 이런 일이 다 극비밀리에 진행되니까 거의 알 수 없어요.

2015 세계기아지수에 따르면 북한 총 인구 2.490만 명 중 70% 인 약 1,800만 명의 주민이 식량부족에 취약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여성과 5살 미만의 아동 영양섭취 상태가 특히 좋지 않았는데요, 영양결핍은 임산부와 5살 아동이 사망하는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렇게 고위층과 서민들의 생활이 전혀 다른, 굶주림에 허덕이는 주민들은 전혀 도외시된 체 고위층들은 권력을 이용한 사치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 합니다.

김: 무역 때문에 해외에 드나드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런 사람들에게 부탁하는 거죠 이번에 가면 무엇 무엇을 사다달라고 부탁하면 그 사람들이 나가서 그것을 사다주고 다 인맥관계가 있으니까, 그렇게 해서 간부 부인들은 모두 명품 가방 들고 명품 걸치고 직접 보면 입이 딱 벌어진다고...

실제로 동생이 고위 간부 집에 갈 기회가 있었다는데요, 얘기는 들었지만 이정도인지는 몰랐다며 어이없어 하더랍니다.

김: 저희 동생이 군에 있을 때 여성으로서 대대장 하다 보니 어떤 고위 군부 간부 집에 가게 되었는데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입는 것 그리고 집에 너무 화려해서 정말 놀랄 정도로 입이 벌어진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간부들은 어떻게 그렇게 잘사는지 모르겠다고 저에게 그런 얘기를 했어요

김시연 씨도 북한에 있을 때 중국을 드나들며 장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돈을 벌어 잘 사는 집에 가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일반 주민들이 이런 사실을 알면 정말 놀랄 것이라고 말합니다.

김: 제가 있을 때 일본을 드나들거나 중국하고 중고차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일본에서 들여오는 중고차를 다시 중국으로 되파는 장사 하는 사람들이 돈을 엄청 벌었어요. 이런 장사하는 집에 가보면 다 전기만 오면 공기 청소기 돌리고 집에 일본 주단을 깔고 그래서 저도 아는 집에 갔었는데 주단 깔아놓은데 청소기로 먼지 빨아내고 이런 것을 보면서 정말 놀랐어요. 이렇게 힘이 있고 돈이 있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해외에서 들어온 물품 쓰려고 하고 또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거죠.

이런 장사를 해서 부자가 된 사람들이나 고위층의 간부들 부인들이 명품 차림으로 다니면 아무래도 눈에 뜨일 텐데요, 일반 주민들이 이들을 보고 무었을 느낄지 궁금한데요,

김: 잘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그런 사람들은 외화 상점만 드나들거든요 먹는 것도 당과류나 간단한 생활필수품등은 외화 상점에서 가서 사고 실제로 흔히 쓰는 생활 용품 부식 같은 것은 뇌물로 들어오고 먹는 것 음식자재 부식물은 다 뇌물로 들어오고 부대 에서 공급하고 간부들은 국가에서 공급하고 이러다 보니 부인들은 별로 일반인들과 같이 어우릴 일이 거의 없거든요 그러니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거죠

지방사람 들이 평양이라도 한번 가면 경악을 한다며 특히 자신들과 비교가 되니까 이제는 국가나 지도자에 대한 기대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데요, 하지만 이런 사실 마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합니다.

김: 지방 사람들과 옷차림부터 너무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고 표가 나는 거예요. 간부 자식들 잘사는 사람들이 평양에 많다 보니까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거든요 그래서 지방 사람들이 한번 씩 갔다 오면 경악 하면서 평양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 같지 않다는 얘기도 하고 평양 가니까 위축이 되어 거리를 걸을 수도 없다, 옷차림이 부끄럽더라, 얼굴이 새까매서 부끄럽더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하거든요

하지만 이런 사실 마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지방에서 간 사람들도 돈이 있으면 평양 고위층들이 하는 것을 다 누릴 수 있다고 전합니다.

김: 돈만 있으면 외화 상점가서 사겠다는 물품이 있으면 들어가서 살 수 있어요. 그런데 돈이 없어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돈 많은 지방사람 들은 한번 가면 식당에 가서 식사도 하고 창광원에 가서 목욕하고 수영도 하고 외화 상점가서 물품도 사고 이렇게 즐기다가 오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로 지방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들이 많다보니 거기가면 격차를 엄청 많이 느끼는 거예요

김 씨 일가도 이제는 스위스의 강력한 제재로 그들이 쓰던 생활용품, 유아용품을 마음대로 들여 올 수 없기 때문에 이제는 다시 중국 쪽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북한 내 소식을 전합니다.

김: 지금 목표를 중국 쪽으로 설정하고 어떻게 하던지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하려고 얘를 쓰고 있다고 해요. 제일 믿었던 스위스, 그래도 예전부터 스위스에서 경제지원도 많이 했는데 스위스와 관계가 멀어져 스위스제 물품들이 다 끊기니까 중국과의 관계를 회복 하려고 방향을 틀었다고 하더라고요

김정은 으로서는 제2의 고향으로, 친구의 나라로 느낄 만큼 친밀감을 가지고 있던 스위스가 이런 강력한 대북제재를 가하자 심적으로는 물론 금전적으로 심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김시연 씨는 강조합니다.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