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대 이원흽니다.
최근 한국 언론에서 출산이 임박한 30대 임산부와 2살 아기를 동반한 20대 여성 등 7명이 탈북 해 태국 난민보호 시설에서 한국행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한 대북 소식통은 복수의 가족으로 구성된 탈북자 일행이 최근 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는데요, 하지만 이들의 근황이 더 이상 알려지지 않아 탈북자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염려 하고 있습니다.
김: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 문제로 한국을 멀리하고 북한은 수용하는 자세를 취하다 보니까 요즘 중국 국경에서 탈북자들을 더 잡아 내 간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중국에서 엄격하게 탈북자들을 북송시키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는데 다행히 이 여성들이 태국에 머물러 있다면 안심이 된다는 탈북여성 김시연 씨는 이런 소식을 들을 때 마다 자신이 탈출해 무사하게 한국으로 들어온 일을 생각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오늘 여성시대에서 7명 여성들의 탈출에 대한 얘기 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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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연 씨는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의 경우는 중국을 거쳐 동남아를 통해 탈북 하는 과정 일정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일어난 일로 보인다고 말합니다. 지금도 자신이 탈출 할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고 하는데요,
김: 중국에서 미얀마 국경이나 태국 국경을 넘을 때 빠르면 보름정도 걸리고 이 두 나라에 거취 기간이 한 3달 정도 걸리는데 그러면 한국까지 들어오려면 아무리 빨라도 3-4개월 정도인데 이렇게 빨리 들어오는 경우는 많지 않고 중국에서도 시간이 많이 지체 되어 기다리고 그리고 태국이나 미얀마에 들어가서도 잡혀서 다시 중국으로 가는 경우도 있어요 중국에 갔다가 다시 태국으로 갔던 사람이 미얀마나 캄보디아로 가는 경우도 있고 ....
탈북자들이 동남아에서 잡히면 중국처럼 북송시키는 일은 거의 없고 중국 국경 지역으로 보낸다고 설명합니다.
김: 동남아 국가들은 탈북자가 잡히면 다시 중국으로 보내요 그 사람들은 바로 북송시키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요 그러니까 다시 실어서 중국 국경 넘겨 보내면 탈북자들이 중국으로 다시 간 셈이니까 또 다른 곳의 루트 , 탈출 길을 밟아서 동남아 국가로 들어오는 거죠. 어떤 사람들은 거의 1년 가까이 걸리기도 하고 대부분 6개월 정도는 다 걸리는 것 같아요,
김시연 씨는 자신이 탈출 할 때도 7명이 같이 와 미얀마에 와서 2조로 나뉘어서 왔는데 김시연 씨가 속한 1조는 미얀마, 버마 한국 대사관 무사히 까지 갈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김 : 목단강에서 출발해서 북경을 거쳐서 윈난 성 쿤밍이라는데 까지 왔어요 거기서 한국의 교회 분들이 저희를 인도 했어요 저는 미얀마를 거쳐서 왔는데 미얀마 중개인을 물색해서 그 사람들에게 수고비를 주고 미얀마 중개인들이 저희를 인도 받아서 저희를 대한민국 대사관으로 데려다 주었거든요
그리고 2조가 된 나머지 3명이 미얀마에서 그만 체포가 되었다는데요,
김: 나머지 팀은 미얀마에서 곤명을 향해서 가다가 도중에 미얀마 경찰에 잡혀서 미얀마는 더운 나라이다 보니 콘크리트로 된 집이 아니고 나무와 풀로 지은 곳 에 3일 갇혀 있다가33살 된 여성이 가두어놓은 풀막 같은 집에서 도망 쳤어요 그래서 미얀마 경찰이 총동원 해서 찾았는데 얼마 못 가서 잡힌 겁니다
미얀마에서는 이 탈북여성들에게 대우를 잘해주었는데 한 여성이 도망가다 잡히고 나니 대우가 싹 달라졌답니다.
김: 2박 3일 있었는데 밥도 가져다주고 잘해 주더래요 그래서 중국 국경으로 데려다 주면 다시 와야지 하고 있었는데 젊은 여성이 도망을 쳐 잡혀 가지고 그때부터 때리더라고 해요 미얀마 경찰들에게 도망쳤던 여인은 많이 맞고 밥도 잘 안주고 하다가 다시 실어다 중국 국경에다 넘겼다는 거예요
여기서는 다만 국경 너머 중국공안에 넘긴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시 구출 자 선교사와 연락을 해서 미얀마로 넘어 왔다고 하네요.
김: 경찰에 인계를 하지 않으니까 거기서 다시 교회 선교사에게 전화를 했다는군요 우리 다시 잡혀서 국경으로 나왔다고 했더니 선교사님이 막 급하게 브러커 비용을 마련해서 미얀마 브로커에게 돈을 전달하고 다시 온 거예요 그러니까 저희가 출발해서 대한민국 대사관에 들어오기 까지는 3일이 걸렸는데 2조의 할머니 팀은 보름이 지나도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분명히 무슨 일이 있다고 걱정을 하고 있는데 보름이 지나서 왔어요
이런 과정이 있다 보니 최근의 임산부 탈북자의 경우 출산 날이 임박 한 것일 수 있다고 전합니다.
김: 혹시 북한에서 올 때 임신을 할 경우가 있어요 왜냐하면 부부가 함께 온 경우 중국으로 넘어와서 체류기간이 길다보니까 애기가 생긴 거예요 저희 올 때 인도 하는 언니분이 부부가 같이 오다보니 오면서 임신을 한 겁니다. 무사히 대한민국에 와서 아이를 낳았는데 이렇게 오는 도중에 남편과 같이 오는 경우 임신을 하는 부부가 있더라고요
또 두 살짜리 아기를 동반한 엄마도 너무 힘들고 어려운 탈북 여정이었을 텐데요, 흔히 아기 엄마 탈북여성들은 어린 아기들은 두고 훗날을 기약하며 혼자 탈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데요, 하지만 개인 사정상 아기를 데리고 탈출 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있다고 전합니다.
김: 제가 딸하고 탈출 할 때 14살 이었으니까 같이 움직일 수 있잖아요 그런데 등에 업고 데리고 오는 여성들은 중국에서 살면서 낳은 아이를 중국 남편이 시원치 않거나 해서그냥 두고 올 수 없어서 업고 출발하는 경우도 많아요.
전하는 소식에 따르면 최근에 탈 북해 태국으로 들어갔다는 여성들과 비교를 하면 김시연 씨는 미얀마가 태국보다는 국경을 넘기가 쉽다며 특히 국경을 지키는 군인이나 경비가 없다고 말합니다.
김: 중국과 미얀마를 넘는 경계선에 군인들이 보초를 서는 것이 없어서 사람들이 자유 자재로 넘나들어요. 가시가 있는 철망이 아니가 쇠사다리처럼 막아 놓았는데 넘기가 엄청 쉬워요 그리고 거기서 넘기만 하면 대사관으로 가는 길은 쉬웠어요. 그런데 태국으로 가려면 캄보디아 거치고 메콩 강을 건너야 하는데 메콩 강이 악어 강이라는 데 그 강을 넘다 배가 뒤집혀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거든요
그런데 김시연 씨 일행이 탈북당시에는 미얀마가 공산 정권이었다가 2010년 11월 7일 미얀마 군사 정권은 총선을 통해 민간에 정권을 이양했죠. 그리고 후에 2015년 11월 완전히 정권이 교체된 거죠
김: 그때 당시는 공산 국가 이었잖아요 북한과 관계가 좋았으니까 거기서는 탈북자라고 하면 북한 편에 서는 경향이 있어서 대사관에서 2달 머물러 있다가 대사관 참사관이 같이 비행기에 올랐거든요 그런데 그 분이 동행을 했는데요. 공항에서 경찰들이 저희를 모두 불러내서 한명 씩 물어보는 거예요 어떤 길을 통해 어떻게 왔고 누가 안내를 했는지 어떻게 미얀마를 알아서 어기까지 왔느냐고 그런데 참사관님이 들어가서 강력하게 얘기를 잘 해서 당시 우리는 임시 여권을 가지고 오는데도 그렇게 미얀마 경찰들이 자세히 물어보더라고요
미얀마 경찰들도 북한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던 같다고 말합니다.
김: 직접 중국으로 보낼 때 공안에 인계를 안 한 것으로 보아서는 좀 알고 있는가 같았어요 그리고 2007년도 이었으니까 대사관에 들어갔을 때 거기 통역하는 분이 한국에서 6년 살았데요. 그분이 무엇을 먹고 싶으냐고 물어봐 먹고 싶은 것을 사다 달라고 하면 시장에 나가서 다 사다주고 했어요. 그러면서 한국 좋다는 얘기를 많이 하고 '북한이 살기 힘들어서 왔지' 하면서 '북한이 바뀌어야 된다고 한국에 가보니 너무 좋더라, 북한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 는 얘기도 하고 당시에도 공산화가 약해지고 미얀마 사람들도 외부 정보를접해 깨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지금 중산층 이상의 탈북자들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탈출 길이 많이 위험해 져 있다고 염려합니다. 탈북자를 고발 하면 상금을 준다는 포구문도 붙어 있다고 하는데요,
김: 지금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 배치 문제로 북한은 수용하는 자세를 취하다 보니까 중국국경에서 탈북자들을 잡아 내가고 요즘 더 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그리고 공지문이 붙었는데 탈북자 한명을 고발하면 1천 위안을 준다, 그리고 직접 잡아오면 2천 위안 그리고 탈북자 강을 건너 주면 3천 위안의 벌금을 물린다는 포고문이 붙어 있데요 그래서 중국 사람들이 이 돈 때문에 공안에다 신고를 하고 그런데요
또 최근에는 중국 길림성 장백 현에서 북한군 무장 탈영병들에 의한 살인강도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탈북자들을 신고하는 일이 더 많아져 위험성도 높아간다고 전합니다,
김: 북한 배고픈 병사들이 넘어와서 도둑질 하고 그러다가 주민 5섯 명을 쏴서 죽였다고 해서 그 사건 때문에 연선 쪽에 있는 사람들이 탈북자들에게 분노를 느끼면서 신고를 많이 한데요 그래서 중국에서는 하루 이틀도 못 견딜 정도로 단속이 심하다고 중국에 있는 상황이 엄청 어렵다고 해요 탈북 하는 사람들도 김정은 정권이 폭력적이고 중국의 북한 식당 종업원들 13명이 왔잖아요 그 가족들 잡아다 사상교육 시키고 있다고 해요 그런데 제대로 안 풀리면 가족들까지 다 완전 수용소로 보내던가 죽이든가 그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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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RFA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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