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양 만수대 예술단 새 공연 준비

사진은 탈북자들로 구성된 북한 만수대예술단 예술인들의 공연 모습.
사진은 탈북자들로 구성된 북한 만수대예술단 예술인들의 공연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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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이제는 탈북자들의 정착 햇수가 늘어가면서 안정 적인 생활을 하는 탈북여성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에서 예술 활동을 하던 여성들이 한국의 평양만수대예술단으로 모여 곳곳을 다니며 북한의 춤과 노래를 선보이고 또 전하고 있습니다. 이제 창단한지 2년을 넘어 섰는데요,

박: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 힘든 고비는 넘긴 것 같아요. 평양만수대 예술단이 김일성이 있었을 때부터 예술단으로 되어있었기에 여기 한국 사람들도 만수대 하면 수준급으로 봐요

평양만수대 예술단 단장인 박서미 씨는 북한에서 예술 선전대 활동을 하다 탈 북해 이 예술단의 단장을 맡으면서 단원들과 함께 이제 제대로 정착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오늘 여성시대에서 알아봅니다.

음악:

박서미 단장은 평양 만수대 예술단은 예술적인 기량이 있거나 또는 평양에서 활동하던 단원들로 이루어져 그동안에 공연내용도 보강이 되면서 많이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하는데요,

박: 평양에서 예술적인 재능이 있다든가 또 북한에서 활동하던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런데 우리 예술단을 여기 한국에서도 수준 있는 북한 예술단으로 올리려니 이미 예술단에서 활동하던 사람들로 꾸렸어요. 그러다 보니 이미 8년에서 10년 정도 되는 먼저 일찍 나왔던 예술단원들은 이제는 퇴보되어 때로 새로 단원을 확보하면 인맥이 좋아 단원들을 만나 공연하고 있어요.

그동안 북한 예술단들은 경제적인 여건이 맞지 않아 이름은 예술단이었지만 단원들이 안정적으로 오래 활동을 못하다 보니 단체 활동보다는 기량이 좋은 사람들이 드나들며 개인적인 공연을 하는 바람에 발전하기가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박: 여전히 북한 예술은 일반국민들 특히 지방의 농촌에서는 북한 예술이라면 정말 좋아하고 이런 공연을 티켓 공연으로 해 주었으면 하는 초청이 들어와요. 처음에는 힘들었다가 그만 두었는데 다시 공연 계약을 하자는 조건이 들어와 한 2년 동안 해보니까 이제는 제 궤도에도 오르고 협동조합에도 들어 갔고 오는 10월부터는 이 단체 회장께서 단원들의 월급도 150만 원 이상 되게 하고 공연수당에서 혜택을 받는 것으로 발표해 우리 단원들이 아주 좋아했어요.

또 공연 때마다 청중들의 반응도 더 좋아 초청 공연 요청이 잘 들어온다고 즐거워합니다.

박: 반응이 너무 좋죠, 뭐 수준급은 아직 못되지만 모두 열정적으로 한결같고 또 젊은 사람들로 구성되어 공연이 끝나고 나서 박수가 나오고 실수 없이, 티 없이 모두 잘했다고 해요. 그리고 공연을 본 사람들이 다시 보고 싶다고 하고 또 이런 소식을 듣고 다른 공연 요청이 들어오고요. 이번에 8월 달에 공연을 했는데 10월 달에 또 하자고 공연 요청이 들어오거든요

아울러 만수대 예술단은 협동조합에 들어있어 수급자의 혜택을 받으면서 수입을 함께 나눈다며 경제적으로 힘든 탈북자들에게 훨씬 안정적이라고 말합니다.

박: 4대 보험 들 사람들은 들고 수급자인 사람은 수급자로 되어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혜택을 받으면서 협동조합은 정부에서 주는 돈이 아니고 조합에서 얻은 수입을 함께 나누는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도 다 포함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사단법인이나 사회적 기업보다 우리 힘든 사람들에게는 더 좋죠.

한국정부는 탈북자들의 고용안정을 위해 실시하는 4대 보험에 가입한 직장에 취업해 1년 이상 일할 경우 4백50만원의 장려금을 받는 등 3년 동안 모두 1천 5백 만 원을 받게 됩니다. 박서미 씨는 자신도 단장이 되었고 또 대표가 되고 이제는 수급 장려금도 다 받아 수급자를 졸업한 셈이라고 하네요.

박: 저는 대표로 되면서 수급자 잘렸어요. 이제는 5년 넘어 6년째 되어가고 있거든요. 원래 예술단에 있을 때부터 취업 장려금 받느라고 4대 보험 있었어요. 취업 장려금 받을 때는 무조건 4대 보험 회사에 들어가야 되고 취업 장려금 다 받은 다음에는 4대 보험과는 상관없어요.

이제 만수대 예술단이 또 기쁜 일이 있다며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는데요, 그것은 바로 한국의 한 공연 기획사와 함께 무대에서 공연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박: 한국의 기획사, 일반 사회 기획사가 아닌 남북을 다 아우르는 특수한 기획사가 생겼는데 그쪽에서 우리 만수대 예술단과 같이 남과 북이 같이해야 한다면서 우리 예술단은 1부의 앞부분에서 30분 공연을 하고 2부에서는 자기네 공연을 하기로, 조의선인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에요.

이 기획사는 문화를 통해 나라를 사랑한다는 기획사인데요, 국가 보훈단체인 대한민국 특수 임무 유공자회 설립위원 이사를 담당하다 사직했던 분이 개인적인 사비를 들여 설립한 조의선인 기획사라고 박 단장은 설명합니다.

박; 이 기획사는 조국을 위해 일하시는 분들로 만들었기 때문에 6.25 참전 희생자들 그런 분들을 위해 밴드와 노래 춤 조국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불굴의 투지로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노래를 부르거든요

이 기획사에서는 최근 심혈을 기울려 창작 작업 1년간의 시간을 들여 '불멸의 죽음' 이라는 제목의 음반을 만들어 출시했는데요, 이 노래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들의 아픈 마음과 사연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음반을 제작 했다고 하네요.

박: 이 기획사와 인연이 되어서 거기와 같이 협력해서 공연을 하니까 우리단원들이 잘 정착 할 것 같아요

대부분 이런 노래는 젊은 층에서는 글쎄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지 모르는데 그래서 특히 젊은 층의 관심과 호응을 받을 수 있도록 편곡한 곡과 함께 뮤지컬 형식으로 제작하고 공연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다시 박서미 단장의 말 들어보죠.

박; 북한의 민속춤은 북한에서 온 사람들은 누구나 다 하거든요. 그래서 공연 종목을 좀 바꾸어야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기획사에서 아리랑 코리아를 우리가 같이 하겠다고 해서 아리랑을 위주로 우리 단원들은 춤을 추지만 의상을 좀 색다르게 고려시대 의상으로 하면서 색깔이 변하게 하려고요 그리고 조의선인 기획사에서도 처음에 춤으로 시작하려고 하는데 군가, 군에서 부르는 음악에 맞추는 춤이 있어요. 남자 무용수를 주인공으로 해서 그 옆에 우리 여성단원들도 군복을 입고서 웅장하게 시작합니다. 그런데 의상 자체가 불멸의 죽음 이라는 노래의 의미를 다 담아서 춤을 만들었어요.

젊은 층 20대부터 연장자 60대까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공연을 하는데요, 조의선인 기획사에서는 평양만수대 예술단 단원들의 신상명세서와 경력이 담긴 프로필을 요청하고 있어 이 전화 인터뷰 하는 동안에도 이를 준비하는 바쁜 모습이 느껴졌어요.

박: 기획사에서 확고하게 프로필을 가지고 우리 단원들과 같이 계속 공연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프로필을 달라고 해서 만들고 있어요. 저도 물론 좋지만 우리 단원들도 우선 수입이 되고 또 자랑스러운 무대에서 공연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아해요

단원들이 북한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며 했던 일 또 좋아하는 일을 계속 남한에 와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북한의 문화를 전하며 함께 즐거워 할 수 있어 모두가 보람을 느낀다고 박 단장은 전합니다.

그는 최근에도 북한에서 탈북해 들어오는 사람들 중 연주자나 연예인으로 활동하던 사람들의 소식을 들으면 제일 먼저 만나 얘기를 나누며 단원영입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는데요, 이번에 박 단장이 단원으로 함께 하고 싶은 한 여성은 탈북 음악인의 도움으로 무사히 한국으로 들어왔는데 이 여성이 함께 활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하네요.

박: 최근의 북한에서 pianist로 활동하다 온 여자 분이 있어요. 그래서 그분을 지난 일요일 만났어요. 앞으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아직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되어 모든 것이 처음이다 보니 여기저기서 공부를 시켜준다 는 등의 많은 제안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확답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하는 군요

박: 수입이 어느 정도 되면 그 사람이 자기의 재능을 키우면서 할 수 있게 데려 오고 싶은데... 본인의 의향도 물어 보았어요, 그랬더니 잘되면 오겠다고....

음악:

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