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ICNK)에서 유엔 차원의 첫 북한인권 조사기구인 북한인권조사위원회가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조사위원회는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송되었던 귀국자들로부터 생생한 증언을 통해 북한의 인권 참상의 정보를 수집합니다.
송: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증언을 피해 오던 사람들이 이번에 유엔에서 대대적으로 인권문제를 조사하겠다고 하니까 증언자로 나섭니다.
일본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귀환자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송윤복 국장의 말 이었는데요, 여성시대에서 북한인권 조사 위원회가 일본에서 어떻게 활동을 하는지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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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40여개가 넘는 국제 인권 단체들로 구성된 북한 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ICNK)는 이번 기회에 유엔북한 인권조사위원회가 북한정권이 광범위하고 체계적으로 자행하는 인권 유린 상황을 탈북자들의 증언과 여러 가지 증거 자료를 통해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인권 단체들도 이번 기회에 북한의 인권 실상이 낱낱이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송 국장은 강조합니다,
송: 북한이 유엔이나 국제사회 면전에서는 정치범 수용소 따위는 없다, 이는 날조고 정치적인 쇼라고 반박을 하고 있는데 이제는 낱낱이 밝혀지고 있거든요 위성사진 으로도 뚜렷하게 그래서 유엔차원에서도 앞으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다룰 때 북한에 이런 반박을 할 수 없게 위성사진을 포함한 물증도 제시하고 구체적으로 수용소 사람들을 어떻게 석방시키고 해방시키는가하는 그런 작업들도 이루어 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조사위원회 활동을 마치고 일본에서 조사가 시작되는데 북한의 인권 유린에 대한 증거를 모으기 위해 준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 COI,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제네바 사무국 분들이 일본에 오셔서 몇 명 정도 인터뷰를 하셨고 어떤 상태에서 어떤 증언을 할 지 사전에 히어링 하러 나왔어요. 지금 서울에서 한창하고 있는데 그와 병행해서 사무국 분들 몇 명은 일본에 들어와 단체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일본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일지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계십니다.
일본에서도 정치범의 대량 구금이라든지 수용소 내 굶주림 특히 납치, 실종, 고문 등을 포함한 갖가지 실상을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며 증언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선 구글어스, 세계 여러 지역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위성 영상 지도와 사진을 통해 북한의 수용소를 증명해 보일 수 있는데요,
송: 생 증언자들, 직접 정치범 수용소를 경험 했던 당사자들에게 실제로 구글어스라든지 여러 가지 위성사진들이 있으니까 실제로 그 영상을 제시하면서 자기가 여기서 살았고 수용소에 있을 때 다녔던 학교가 여기고, 자기가 일한 곳은 여기였고 공개 처형을 했던 곳은 여기였다는 식으로 구체적으로 되도록 눈에 보이도록 증언을 하는 것이 여론상으로도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하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아울러 미리 사전에 비공개 증언을 청취한 사람들 중에 몇 명은 공개석상에서도 증언을 할 예정인데요, 납북 일본인 가족들과 귀국선을 타고 북한으로 갔다 탈출한 조총련 계통의 귀국자들도 포함된다고 전합니다.
송: 물론 일본에서는 일본인 납치문제에도 관심이 있고 그래서 북한이 납치한 요코다 메구미양의 부모님을 비롯해서 그런 분들 몇 명이 공개석상에서도 증언을 하겠습니다만 그 외에도 북송교포들, 일본에서는 귀국자라고 하는데 일본에서 북한에 건너가 몇 십 년 살다가 1990년대, 2000천 년 대 이후에 북한에서 탈출해서 일본에 들어와 사시는 분들도 증언을 할 예정입니다.
또 이번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 공개 청문회에서는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증인뿐만 아니라 수용소 관리소에서 일하던 사람, 그동안 공개증언을 꺼리고 피했던 증언자들도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송: 수용소 해체 작업에 동원되었던 사람들이 있어요. 그리고 수용소 관리소에서 일하던 사람들 중에 잘못을 해서 탄광마을로 추방당한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수용소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자기들이 무슨 일을 했었는지 여러 차례 증언한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지금까지 그런 증언을 공개 적으로 하는 것을 피해 오던 사람이 이번에 유엔에서 대대적으로 북한의 인권문제를 조사하겠다고 설득해 마음을 바꾸어서 증언하기로 한 분들도 있습니다.
한편 지난 1965년도 비무장지대에서 월북했다 지금은 일본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살고 있는 전 미군병사 찰스 젠킨스 씨와의 만남과 증언도 주선 했지만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네요.
송: 사실 저희들도 2주일 전에 그분들이 오셨을 때 젠킨tm 씨 와도 만났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는데 젠킨스 씨 측 본인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성사를 못했습니다.
ICNK, 북한 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일본 측의 대북인권 단체들도 이번 조사위원회의 활동을 환영하면서 새롭고 구체적인 정보가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송윤복 국장은 전합니다.
송: 일본에서도 ICNK, 북한 반인도 범죄 철폐국제연대에 관련된 여러 단체들이 같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6-7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일본인 납치 자들을 위한 모임도 있고 또 북한 인권단체 노 펜스도 있고 북조선 난민인권기금, 북조선 귀국자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또 휴먼 라이츠 워치라든지 어메리칸 인터네셔널 일본 지부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인권단체 노 펜스의 사무국장이기도한 송윤복 국장은 일본 내 조총련의 세력이 많이 약화 되었고 그 수도 줄긴 했지만 아직도 북한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는 조총련 계가 이번 유엔의 북한인권조사위원회 일본 내 활동에 대해 특별한 반응은 아직 없는 것 같다는데요 하지만 일본의 언론이 적극적인 보도를 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송: 조총련에서는 알고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번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NHK 방송에서만 몇 차례 보도 했을 정도로 아직 크게 취급하지 못하고 있어요. 그래서 이번 달 말에 동경에 유엔대학에서 공개 청문회를 할 예정으로 있어요.
한편으로는 증언자들의 안전과 북한의 가족들을 위해 선별된 언론을 통해 신중하게 공개 하는 등 조심스럽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합니다.
송: 원래 그 청문회에도 다수의 언론들을 구성해가기로 했는데 위험성이 있다, 위험성이라는 것이 거기 증언자로 나오는 분들의 신변보장이라든지 아직 북한에 남아계시는 가족들의 안전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어 공개석상에는 언론도 어느 정도 선별적으로 해서 다 녹음을 한 뒤에 편집할 것은 편집하고 그 뒤에 공개하기로 단체들이 생각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 측에서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송 부국장은, 국제연대 일본 측 단체들은 지난해 북한당국이 회령에 있는 22호 정치범 수용소를 폐쇄한 것과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많다며 이로 인한 희생자는 물론 인권 사각지대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실체를 규명하는 계기도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송: 작년에 회령에 있는 22호 관리소가 폐쇄 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잖아요? 그 후 소식을 보니까 비밀 보안을 위해서 관리소 사람들을 식량을 박탈해 굶겨 죽이는 것으로 국제사회가 이런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 앞으로 절대 이런 일은 하지 말아야 된다는 점을 공개적으로 북한에 제의 했으면 합니다.
회령 22호 관리소 폐쇄 이유가 국경 가까이 있어 국제사회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그곳에 있던 수용자들을 화성, 개천, 요덕 관리소로 분산 이감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에 심지어는 핵 관련 시설이라든지 미사일 발사시설 건설에 동원되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며 염려합니다.
송: 수용자들을 특히 내륙지방에 있는 16호 화성 관리소로 옮겼다고 하는데 호송했던 보위부 요원들이 가보니까 사람들이 없었다, 사람들이 살던 흔적은 남아 있었는데 주민들이 안보였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기존의 핵 관련 시설이라든지 미사일 발사 시설등 군사적 비밀이 요청되는 건설에 동원하면서 계속 살상을 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어 아무래도 국제사회의 압력이 고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송 국장은 특히 국제사회가 북한 당국의 이런 처사에 대한 우려와 함께 수용소 해체에 대해 결코 묵과 하지 않는다는 결의를 보여주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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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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