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명절 때 제일 바쁜 탈북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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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한민족이 고향을 그리는 추석명절이나 기념일 또는 각종 축제나 행사가 많을 때 남한에서 아주 바쁜 여성들이 있습니다.

cut: 추석 때 그렇고 8.15 독립기념일 때도 응당 북한예술 공연을 많이 초청해요

네, 바로 탈북 인들도 꾸려진 평양민속 예술단원의 가수, 무용수들이죠. 지금 남한에는 크고 작은 북한 예술단들이 있는데 그 중 지난 2002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평양민속 예술단은 연중 200여 회가 넘는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여성시대 오늘은 평양민속 예술단의 발전과 활동상을 전해 드립니다.

북한에서 각종 예술단체나 각 지방 예술선전대에서 활동했던 탈북 여성들은 남한에서 그들의 무대가 될 마땅한 예술단에 없어 하고 싶은 일을 못했습니다. 그러나 2002년에 창단된 평양민속 예술단이 지금까지 꾸준하게 공연을 하며 규모도 커지고 성장하면서 북한 예술단 출신 여성들이 기량을 펼치고 있습니다.

박 부장: 북 한에서 경제예술 선동대에 있다가 왔다는 그런 사람들은 여기 와서도 그 일을 하고 싶어 하고 또 우리가 그런 사람들이 필요하고요.

이제 남한에서도 북한 예술 공연하면 일반인들도 평양민속 예술단을 떠올릴 만큼 공연이 활발합니다. 또 그만큼 훈련과 연습에도 열성을 다하고 있다는데요,

박: 해마다 200회가 넘는 공연을 하고 있어요. 모두 탈북자로 열성적으로 하려는 노력이 많이 엿보입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훈련한 열매가 공연 성과로 나타나 어떤 때는 일주일 내내 맛 물려서 몇 명을 어느 단체로 가고 또 몇 명은 다른 단체로 이렇게 하루에 두 번씩 맞물릴 때도 있습니다.

각종 행사나 축제에서 북한의 예술과 문화를 알리는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남한의 범국민적 통일기구인 민주평화통일 민주자문회의, 즉 민주 평통에서 이 단체를 주선해주고 또 공연을 본 사람들 그들의 입소문을 통해 교회까지 공연범위를 넓혀 가고 있다더군요.

박: 민주 평통에서 남한에 온 예술단원들이 잘 정착하도록 주선해 주는 초청공연과 남한 각지의 축제에 그리고 복지관에 봉사 공연을 하고 교회에서 간증과 공연 초청을 해 주어서 나가고 있습니다.

평양민족예술단은 현재 남한에서 활동하는 북한 예술단 중 단원이 제일 많고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전국 곳곳을 다니며 공연할 때 이동문제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박: 무대에 출연하는 단원은 22명 정도 되고 단체의 총인원은 40명 됩니다. 90분 공연을 위해서는 대부대가 움직이거든요. 사람들 음향 도구 의상 등을 실어야 하기 때문에 90분 공연 한 시간 공연에는 모두 이동해야 하니까 큰 차 하나 승합차 하나로 움직이고 있어요. 현대적인 예술단체예요.

단원들의 연령층은 20대에서 제일 많은 40대로 다양한데요, 무용수들의 연령층이 낮다고 하네요.

박: 가수들은 40대도 하고 무용수들은 대체로 20대에서 30대 너무 예뻐요 분장하고 예쁜 무용복입고 무대에 서면 정말 아주 예뻐요

공연프로그램은 90분과 60분짜리 등으로 짜여 있는데 아름답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순서로 관람객들이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분위기를 돋우어 주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박소미 부장의 홍보입니다.

박: 처음에는 북한 노래 반갑습니다, 부터 공연이 시작되거든요. 음악 무용 서사시 민속무용 아코디언 독주 기타 병창 여성독창, 이중창 창작무용도 있고요. 그리고 거기에 더 남한 분들이 희귀하게 느끼는 것이 마술무용, 계절 춤인데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옷 색깔과 형태가 달라져요 눈 깜짝할 동안 바꾸거든요.

텔레비전을 통해 여러 번 본 북한 사람들도 무대 위에서 무용하면서 순식간에 계절 옷으로 갈아입는 이 마술 춤은 아주 재미있고 신기해한다는데 남한 공연에서도 옷이 바뀔 때마다 박수가 끊이지 않는다며 자랑스러워합니다.

박: 북한에서 온 우리도 정말 멋있다고 생각할 정도인데 처음 보는 남한 분들은 옷이 바뀔 때마다 막 박수를 쳐요 그럴 때는 영광이 넘치죠

어떻게 순식간에 옷이 바뀌느냐는 질문에 박 홍보부장은 딱 잡아뗍니다.

cut: 저도 모릅니다, 미안합니다.

이렇게 북한의 전통적인 춤과 노래 그리고 악기 연주에 곁들여 남한의 가요도 가끔씩 불러 남북의 노래를 비교하며 반세기가 넘는 분단으로 대중들이 즐기는 민속 예술과 노래마저도 달라진 부분을 조금씩 좁혀가는 자리가 될 수 있다고 박 소미 씨는 자신합니다.

박: 한국노래 있죠. 민속 독창, 흔히 여기 트로트, 즉 성인가요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 관중이 요청하면 부르거든요 가수들이 그런데 대부분 북한 가요를 요청해요.

평양민속예술단은 앞으로도 통일이 될 때까지 분단으로 갈라진 남과 북의 달라진 민속 예술을 통해 북한의 문화를 알리는 작업을 열심히 해서 민속과 예술에서의 이질감 해소를 위한 공연이 되도록 더욱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박: 기량이 발전되고 그리고 북한 예술의 우월성을 알려야 되잖아요. 그래서 무용, 가요 등에 대해서 창작무용도 꾸준히 연구해서 무대에 올리고 있어요 북한 무용은 물동이 춤 부채춤 등을 보면 세련되고 예쁘고 화려한 면이 있거든요 북한에서 나온 고유한 문화 창작 법을 그대로 하는데 더 연구하고 연습해서 훌륭한 무대를 꾸미려고 노력합니다.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꾸준히 들어오는 중에 북한에서 노래나 연주, 무용 등 예술 부문에서 활동하던 탈북자들도 있어 될 수 있는 대로 새로 들어온 사람을 영입하는 일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박: 북한에서 온 사람 중 북한에서 예술 선동대에 왔다는 그런 사람들은 남한에 온 사람들 보면 먼저 온 사람들에 의해서 북한에서 중국을 거치지 않고 오다 나니까 남한에 온 사람들이 우리와 연계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누구 조카가 무용수야, 누구 조카 노래잘하니 여기 나오면 우리한테 연락해주어 이렇게 다 듣고 하니까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찾아오고 있거든요

이런 추세로 간다면 머지않아 평양민속 예술단에 들어오려는 경쟁률도 점점 높아가면서 앞으로 전문적인 기량이 높은 예술단으로 발돋움할 것 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테스트 즉 시험을 거쳐 단원을 모집하기도 한다고 말합니다.

박: 가수들은 테스트가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무용할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북한 자체가 예술 한다는 사람들 보면 다 가수들 화술 성악 하던 분들이 있지 무용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가 없어요. 선전 예술 선동대라는 것도 가수 성악 기악으로 활동하지요. 한국에서 우리가 무용수가 많이 필요한데 무대에 나가도 괜찮은 인물과 키 160센티미터 이상 그리고 호리호리한 사람을 합격시켜 연습시키면 다 잘해요.

지금 현재 전문 무용수가 부족하다는 얘기입니다. 당장은 북한에서 온 전문 무용수가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해 아직은 무용수가 될 소질을 보고 무용수로 키우는 훈련과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박소미 홍보부장도 북한에서 지방의 한 예술 선전 선동대에서 화술가로 또 가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평양민속 예술단의 홍보 일을 담당하게 되었다는데요, 북한의 민속 예술 문화를 전하기 위해 평양민속 예술단을 열심히 홍보하면서 돕고 있다며 자신의 일에 만족한다는군요.

박: 사는 맛이 있잖아요, 힘들게 한만큼 보수도 있고 북한에서 있었던 고생에 비하면 여기는 아무것도 아니죠. 재미있고 보람 있어요.

탈북 여성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의 활동 영역이 늘어갈수록 자유롭게 일하는 보람을 느낀다고 박 소미 씨는 말합니다. 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