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성시대 이원희 입니다. 9월22일 4회 탈북자의 날을 맞아 미국의 워싱턴 디시를 비롯한 전세계에서 대대적인 북한인권 운동을 진행 하면서 그의 일환으로 탈북자들의 생생하고 사실적인 탈북과정을 그린 영화 '48 M' 시사회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영화는 19일 미국 의회에서 특별 시사회를가졌고 그 전날 18일에 영화 제작을 맡았던 탈북자 미국 방문단이 RFA, 자유아시아 방송을 찾아 영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Cut: 여성들의 보편적인 삶의 가치 를 위한 생존의 몸부림 이런 내용을 비롯해서 다양한 얘기들이 전개 되고 있습니다.
여성시대, 오늘은 영화 '48M' 제작에 함께한 박광일 홍보 본부장의 얘기 들어봅니다.
영와 사운드: 야, 여기서 저기가 멀만데 저쪽에서 얼굴이 보인다고 그러니…/ 아 여기서 저기 까지가 48 미터입니다. 왜 안보입니까?
영화 제목 48 M은 많은 탈북자들이 목숨을 걸고 건넜던 북한과 중국의 국경 사이의 가장 짧은 압록강 폭 의 길이 입니다. 압록 강변 혜산 쪽 에서 살던 탈북자들의 주요 통로 였었는데요. 가장 짧은 거리 이것이 바로 생사의 갈림길인 겁니다. 박본부장의 말을 들어보죠
박: 북한 쪽으로 24미터 중국쪽으로 24미터 해서 48미터 입니다. 깊이는 아주 얕고 사람이 그냥 건널 수 있는 깊이죠.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식들을 살리기 위해서 자식들을 안고 48미터의 강폭을 거너다가 다 총에 맞아 죽어요.
사운드: 총성
그렇게 시작됩니다.
사운드: 아버지 중국 간다고 했지? / 네? 무슨 말 입니까? 어디서 그런말 들었었습니까? 나 그런 말 한적 없습니다. /네 아버지 병 고칠 수 있다/ 우리 아버지 거기 못 가면 죽습니다.
박: 앓고 있는 아버지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서 탈북을 시도 하는 딸의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그 딸의 이소원은 물거품으로 끝나게 됩니다 . 이는 그 딸의 남동생이 바로 48미터 국경을 지키고 있는 북한 경비대원이기때문입니다. 아버지는 자신의병 보다는 아들의 앞날을 위해서 딸의 탈북을 북한 당국에 고발하고아버지는 자신이 독약을 먹고 죽는 가슴 아픈 현실이 담겨져 있습니다.
압록강변에 있는 혜산은 강폭 48미터에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30미터도 안되는 곳이 많고 겨울이면 강물이 두껍게 얼어 붙어 중국으로 아주 쉽게 건너 갈수 있는 곳 이라고 하죠. 이런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일찍부터 중국과의 밀무역 과 탈북자들이 성행했고, 한집 건너 탈북자들이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탈북자가 많았던곳 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북한정권으로 부터 혹독한 탄압과 감시를 받기도 했었는데요, 또 혜산을 통해 탈북하면 지린성 창바이를 거쳐 옌지 까지 빠져 나와야 하는데 이 탈출길이 외통길이라 중국의 공안 당국의 단속에 걸릴 위험도 크다고 이곳을 통해 탈출한 탈북자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북한 경비대들은 이들을 향한 총질은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박: 탈북하는 탈북자들을 향해서 북한의 경비대원들이 사살하는 내용, 북한에서 쏘는 거죠.
박 본부장은 이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제작팀이 많은 조사와 준비 과정을 통해 탈북자들의 탈북 실태를 사실 그대로 담았다고 밝힙니다.
박: 저희가 한 290여명의 탈북자들을 3년전 부터 인터뷰를 했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가장 리얼한, 아주 사실적인 얘기를 30개 정도 뽑았습니다. 30개 스토리를 제작진들이 많은 논의를 해서 7개를 선정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48미터라는 국경 압록강 폭을 놓고 탈북을 시도하는 7가정의 얘기가 다양하게 엮어서 전개가 되는 영화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탈북자들의 탈출을 주제로 한 영화, 뮤지컬 즉 음악극, 수기등의 책 들도 많이 나왔는데 다른 점은 하나의 주제가 아닌 다양한 주제를 다룬 것이라고 하네요.
박: 지금까지는 북한인권 영화나 북한 인권을 주제로한 뮤지컬 같은 경우는 하나의 사건 하나의 얘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영화 48M은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북한의 인권 실상을 가장 실질적인 면에서 잘 보여 줄 수 있는 대표적인 유형의 사례들을 종합적으로 48미터라는 하나의 국경을 놓고 보여 주고 있다는 거죠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탄탄한 스토리 구성으로 재미 있는 영화보다는 탈북자들이 생사를넘나 들던 순간 순간에 생생하게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박:스토리가 굉장히 복잡하게 전개 되고 있어요 . 재미 있다기 보다는 리얼합니다.
탈북자들의 70% 이상이 여성들이기에 여성 문제도 아주 심도 있게 실제적인 면을 잘 드러내고 있다는 데요,
박: 엄마와 딸이 아버지가 굶어 죽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딸을 살리기 위해서 딸을 데리고탈북을 시도합니다. 그런 탈북을 시도하는 과정속에서 딸이 죽게됩니다. 그러자 엄마가 미칩니다. 그런 사례, 그리고 임신한 임신부가 탈북을 하기 위해서 대기 하고 있다가 그 안에서 죽어요. 이렇게 여성들의 보편적인 삶의 가치 를 위한 생존의 몸부림 아주 다양한 얘기들이 전개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탈북자들을 주제로 한 영화나 책, 모두 탈북자들의 인권 그리고 북한의 참담한인권실상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는데요 이번 48M 영화 또한 북한의 인권 실상을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알리는 것이 영화 제작의 목적이라고 박 본부장은 강조 합니다.
박: 저희가 상업적인 목적으로 만들었다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만들었을 텐데요, 북한인권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에 최대한 가장 리얼한 , 실제적인 사건에 초점을 맞추어 많이 넣자, 저희가 이 48M를 가지고 많이 알리자는 측면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재미는 없다고 해요. 보고는 아주 사실이다, 너무 사실적이다 그래서 북한 인권을 알리는데는 굉장히 중요한 하나의 수단이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울러 탈북자들의 많은 사건들이 그 국경지역에서 일어나는 현실을 통해서 김정은 정권 아래에서도 북한인권 문제는 계속된다는 사실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고 박 본부장은 덧붙였습니다.
이 사건은 북한 체제 에서 탈북이라는 그러한 탈북자의 역사가 시작 되면서 지금까지 전해 오고 있던 이런 모든 유형의 사건들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북한인권을 알리는데는 좋은 영화라고 봅니다.
탈북 청년들이 새로운 토양에서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의 나래를 펴기위해 만든 단체, '북한민주화 청연 포럼'의 대표이기도 한 박 광일 본부장은, 북한에서 부유한 가정에서 자라나 한국의 드라마 '모래시계' 비디오를 구입해 보고 권력층 자제들인 친구들에게 빌려준 것이 발각되어 탈북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중국 공안에 잡혀 북한 보안부로 끌려 갔던 박 본부장은 상상도 못한 고문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다른 곳으로 이송 되던 중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렸습니다. 살기위해서가 아니라 죽기 위해서 였던 것이라고 하는데요, 하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 다시 탈북합니다. 중국에서 한국인 선교사를 만나 자신의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섭리라는 신앙의 확신을 갖고 한국에 들어가 신학 과정을 거쳐 지금은 목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박: 저는 두만강 쪽으로 건너서 왔고요, 제가 48M 에서는 기독교 박해에 대한 얘기가 나옵니다. 제가 그 부분을 담당 했습니다. 그래서 48M는 제가 시작부터 같이 해왔습니다.
영화 사운드: 내 꼭 살아 가지고 내 아들 한번 보고 죽겠습니다.
바지와 치마를 넙적다리 위까지 걷어 부친채 죽음의 공포에 떨었던 탈북자들은 그래도 한줄기의 꿈과 희망을 품었기에 48M의 물속을 뛰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건널 수 있었다고 고백합니다.
여성시대 RFA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