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고위층 희망없고 자녀들 장래불안

태영호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통일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망명 소감 등을 담은 글을 낭독하고 있다.
태영호 전 주영국북한대사관 공사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통일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망명 소감 등을 담은 글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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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한국의 통일부는 최근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면서 올해 당 간부, 전문직 등 북한 고위층의 탈북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고위층의 탈북이 지난해 보다 2배 가량 증가 했다는데요,

김: 외부 세계를 많이 알고 보는 것이 간부들 이거든요 김정은이 핵무기를 터뜨리면 북한이라는 나라는 끝장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금전적으로나 탈북 정보 측면에서도 간부들이 북한을 빠져 나가기가 더 쉬운 거 같아요

이와함께 김정은의 통치가 불 안전 하고 점점 폭력적이기 때문에 더 많은 고위층들이 탈출을 생각 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보안서에서 일했던 김시연 씨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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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권력층이나 간부들은 김정일 지도자의 성격이나 그동안 보여 주었던 행적에 대해 이제는 모두 간파를 한 것 같다고 전합니다.

김: 간부들이 돈이 있고 여유도 있어 그런 사람들이 누구한테 돈을 써서 탈북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 쉽거든요 또 김정은의 정치를 보니까 희망이 없고 간부들을 등용했다가 제 맘에 들지 않으면 잘라버리니까 불안 심리 이런것도 있죠 그리고 그 사람들이 외부 세계를 많이 보고 들었기 때문에 자식들의 앞날을 생각을 안 할 수 없는거죠 그런 사회에서 자식들이 산다고 생각 하면 실망스러우니까 자녀들의 미래를 보는 측면에서 또 탈북을 하는것 같아요 .

특히 이들은 고위층 이기 때문에 탈북에 관한 많은 정보와 어떤 위험이 있는지를 따져서 탈출길을 일반 주민들보다 탈북의 안전성과 성공율이높다고 지적합니다.

김: 이들은 루트, 즉 탈출길을 찾기도 쉬울겁니다. 외국을 드나드는 사람도 많고 또 외국을 드나드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이들과 연계를 지울 수 있다 보니 그와 함게 외국으로 빠져 나가는 길이 어떻게 안전한지 를 더 잘 알 수 있는 사람사람들이죠

또 한가지 가장 중요한 점은 일반 주민들은 탈북을 하려면 중국을 꼭 거쳐야 하기 때문에 늘 북송이라는 위험이 따르지만 간부들이나 권력층의 사람들은 중국을 거치지 않아도 안전한 길이 있다고 하는군요.

김: 러시아나 외국 동남아 라든가 이런 나라로 나가면 탈출이 쉽거든요 그런데 이 사람들이 혼자만 도망치면 가족이 위험하니까 자신은 외국이 나가 있으면서 가족들을 은밀하게 다른 곳으로 미리 빼돌리거나 중국으로 나오게 해서 안전한 지대로 옮겨놓은 다음에 자기가 도망치면서 가족들과 같이 작업을 하죠 그렇게 해서 온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까또 안전한 루트, 탈출길을 찾을 수 있는 방법들을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 같아요

또 권력층은 그동안 주민들이 탈북하다 중국공안에 잡혀 북송되는 사실을 잘 알고 그런 위험성을 서전에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탈출결심을 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김: 그만큼 힘이 있고 돈이 있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있고수중에 돈이 있거 안전한 탈출 길을 잘 알기 때문에 또 그들은 잡힌다고 하더라도 그 자리에서 돈 팍 쥐어주고 피 할 수 있죠 지난시기에 가명의 노 씨라는 사람도 러시아에 북한 보위성에서 자기를 체포 하기 위해 온다는 것을 알고 도망을 첬는데 수중이 돈이 있으니까 공항을 통과 할때 원래 검사원 들이 미심쩍어 다시 검사를 하려고 했는데 몇만달러를 주니까 통과 시켜 주더래요 그래서 무사히 넘어왔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이 사람은 북한에서 외화벌이 책임지고 러시아에 가 있던 사람이었거든요. 요직에 있었던 장성택의 가까운 측근이었어요 그분도 그렇게 해셔 탈출할때 돈 찔러주고 통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여러가지 측면에서 볼때 간부들, 돈있는 사람들 무역업을 하는 사람 들이 더 북한을 나오기가 쉬운 지금의 여건인것 같아요

김정은이 6차 핵실험은 마치고 거의 완성 단계에 왔다, 이렇게 까지 자신감을 보여주죠. 20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은 타락한 정권이라며 북한이 전 세계를 위협하는 무모한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하고 있다, 미국과 동맹국이 위협받는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초강경 발언으로 국제 사회가 놀라기도 했지만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기 위한 전면전은 절대 없을 거라고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 우리가 북한에 있을때도 이런 얘기를 했어요 이제 만약 전쟁이 나면 3차 세계대전이라고 살아남을 사람이 얼마 안된다 그런데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 시험등이 점점 더 심화 되고 하니까 북한 실정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들은 김정은이 핵무기를 터뜨리면 북한이라는 나라는 끝장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북한이라는 나라에 기대를 안하는 것 같아요

김시연 씨는 이어 누구를 위한 핵 무기 개발이고 미사일 시험발사냐고 반문합니다.

김:핵무기 개발 이라는 것이 북한 사람들 한테는 아무런 의미가 없거든요 솔직히 김정은 정권이 자기 정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주민들을 위하는 것이 전혀 아닌데 …물론 모르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 권력층 인 간부들 사이에서는 더 잘알거든요 자기 정권 유지 때문에 온갖 최후 수단을 다 동원해서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그러니까 꺠인 사람들일 수록 북한을 탈출해 외국으로 나가려는 행동을 할 것 같아요

국제 사회는 북한의 잦은 도발이라는 행동에 대해 비난하면서 더 높은 압박과 제재를 말하고 또 행동에 이미 들어간 국가도 많은데 북한의 권력층이나 간부들도 이런 국제 감각을 느끼다 보니 일반 주민들 보다 더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김: 간부들은 많이 듣고 많이 알고 그리고 간부들 끼리 주민들이 모르는 무언 가를 알고 있거든요 또 김정은이 핵무기를 터뜨린다 전쟁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중국으로 바로 도망쳐서 뚫어놓은 지하 갱도 에서 전쟁 지휘를 할 모든 것을 만들었다고 태영호 전 공사가 증언을 한 적도 있거든요 그만큼 김정은 자체는 자기가 살아남을 궁리만 하지 누구 주변 사람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에요 간부들도 뻔이 김정은의 속심을 아는거죠.

한국으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가 김정은이 미국이 북한에 군사 공격을 단행하는 등 전쟁이 발생할 경우 김정은은 부인 리설주와 가족, 전략군 사령관, 미사일 개발을 주도한 김정식 군수공업부 부부장과 함께 중국으로 도피한다고 증언했는데요 김정은이 압록강과 가까운 중국의 은신처에서 북한군의 작전을 원격 지휘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은 북한이 위험에 처했을때 어떻게 행동 할 지 권력층과 간부들은 잘 알기 때문에 탈북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김: 이런 상황이니까 간부들은 분명히 김정은은 오로지 자기 살 궁리만 하고 간부들이야 죽든말든 자기의 최측근, 가족만 데리고 튈 생각이니까 간부들도 김정은을 점점 믿지 않게 되죠.

북한내 에서 이런 상황이 계속 되니까 당 간부들, 고위층, 군인들은 김정은 측근으로 가는것이 두렵다는 말 까지 나올 정도 였다고 하는군요

김: 김정은 측근으로 갈 수록 죽어나가니까 적당하게 거리를 유지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고 앞으로의 전망도 희망도 보이지 않으니까 외국에 나갈 수만 있으면 북한을 나가고 싶다고 해요 또 이미 탈북해서 온 간부들도 잘 지내고 또 한국아닌 외국나가서도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우선 나가기만 하면 성공한 것 같죠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안전하게 살 수 있으니까 똑똑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 생각이 들거라고 봐요

올해 일반인들의 탈출을은 좀 줄었다고 하지만 적은수의 탈북민들은 꾸준하게 오고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는데요

김: 이미 탈북한 분들이 데려 오기 때문에 돈을 들여서 이제는 가족들이 어떻게 하던지 무조건 데려와야 겠다고 해서 여기 계신 분들이 가족들이 그렇게 힘들게 북한에서 살고 계시니까 조금씩 돈을 모아 데려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고 또 중국에서 오랫동안 살다가 오는 분들도 있고요.

중국에서 공안에 발각되지 않고 숨어 살다 보면 살 수 있는 요령도 생기고 그러다 보면 북한보다 살기가 훨씬 낫다고 전합니다.

김: 중국에서도 중국어만 하면 숨어 살며 돈을 벌 수 있어요 지금도 중국에 한 30만명의 탈북자들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이 얘기를 하는데 저는 2000년도에 중국으로 들어 갔을때 북한 사람들 50 만 명이 와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런데 그동안 죽은 사람도 많고 한국으로 온 사람들도 많은 것을 감안 할때 어림잡아 지금도 30 만 여명이 농촌이나 도시에 숨어서 살고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얘기해요

이들도 언젠가는 한국으로 가서 가족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중국땅에서 어렵게 번 돈, 한국의 가족들이 지원하는 돈으로 한국으로 올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전합니다

김: 중국에 계시다고 오는 탈북자들은 동남아로 가는 길만 안전하게 통과 하면 그런데 거기도 운남성 쪽에 중국 브로커, 또 조선족들이 심부름을 하는데 나쁜 사람들이 많아 계속 고발해 잡혀 나가는 일도 수없이 일어난다고 해요 그러나 그중에는 성공해서 오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그렇기 때문에 한국의 탈북민들이 부지런 하고 힘들더라도 돈을 버는 것은 헤어진 가족들 때문이라고 강조 합니다.

김: 돈을 벌어서 돈을 많이 주고라도 북한에서 부터 안전하게 탈출을 시키지만 성공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많은 돈을 쓸 수록 안전하게 탈출 할 수 있죠.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이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