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 지구촌 세계적인 여성지도자 더 확대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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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성시대 이원흽니다. 근래 여성 대통령이나 총리, 장관으로 정치 일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세계 여성지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성지도자보다는 아직도 적은 수입니다.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여성이 최고 지도자인 국가는 19개 나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근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66회 총회를 맞아 여성 유엔기구에서는 '여성의 정치 참여'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오늘 여성시대에서 전해 드리죠.

지난 19일 유엔본부에서는 여성 정치인들이 이제는 남성과 같이 평등하게 정치 역할을 확대하고 남성 정치가들도 여성을 정치적인 동반자로 인정하라고 한목소리로 지적 했습니다. 여성지도자들은 이 자리에서 한결같이 성 평등, 정치적 참여 확대 그리고 경제 성장을 위한 여성지도자의 역할 등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발언자로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앞으로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서는 여성정치가들이 더 많이 나와 남성 정치가들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 In the 21st century and If we want a safe, secure, peaceful future, women must be equal partners.... ( 21세기에 평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래를 원한다면 여성들이 반드시 남성과 정치적인 동반자가 되어야 합니다. 여성들은 하나님이 부여한 잠재력을 실현시켜 정치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는 이어 올해 중동과 북부 아프리카에서 많은 여성이 민주화 시위해 참여했던 일을 상기키며 이제 세계 각 지역에서 이런 시위를 보고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 we reach out to the new emerging democracies and societies, particularly in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where women have marched and demonstrated, blogged (여성들이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시위에 참여하는 소식을 인터넷을 통해 이웃과 지역사회 그리고 세계로 전했습니다. 리비아의 여성들도 자유를 위해 총을 들고 싸우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언론에 전하고 인터넷을 통해 알렸습니다. 시위에 참가했던 리비아의 한 여성은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 즉 여성도 대통령이 될 수 있고 시장도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따라서 중동과 북아프리카에 새롭게 일고 있는 민주주의가 자리 잡고 성장하기 위해서 여성들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며 이들 국가의 앞날을 위해 실력 있고 혁신적인 많은 여성들이 정부 고위직에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여성지도자들이 지구촌의 경제 활성화를 하는데 큰 몫을 담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습니다.

클린턴: If women not able to play their economic roles outside homes ... (여성들이 사회에서 경제적인 역할을 할 수 없다면 오늘날 필요한 광범위한 경제 성장을 가져올 수 없을 겁니다. 여성이 경제적인 잠재력을 자유로이 펼친다면 지역사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의 경제적인 성과를 향상 시킬 것입니다.

올해 초 브라질에서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했죠. 지우마 호세프는 세계는 주목할 만한 발전을 했지만 성 불평등은 여전하다고 밝히면서 아직도 지구촌의 여성들은 극심한 빈곤과 문맹 그리고 성폭행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고 여성들의 아픔을 전했습니다. 또 칠레의 최초의 여성대통령이었던 미첼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2010년 퇴임한 뒤 유엔 여성기구의 대표가 됐는데요, 바첼레트 전 대통령은 성 평등의 확대와 여성의 정치참여가 늘어나면 경제발전도 촉진시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바첼레트: Just as a bird needs two wings to fly, a society needs women and men leading together ...(새가 두 날개가 있기에 힘차게 나는 것처럼 어느 사회든 남성과 여성이 함께 이끌어가는 지도력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성적인 평등이 확대됨으로써 1인당 국민소득이 오르고 여성의 지도력이 늘어남으로 해서 기업 성과가 개선된다는 점이 통계 자료에도 분명하게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세계여성지도자 회의에 참석했던 여성지도자들은 여성의 정치적 참여는 민주주의의 기본적인 조건이며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과 평화를 이루기 위한 근본 조건이라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와 함께 분쟁과 민주화 과정의 정치적 변화를 겪고 있는 모든 국가의 여성들, 특히 소외된 여성들을 차별하는 모든 장벽을 없애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남한의 여성정치 참여를 잠시 살펴보죠. 지난 1988년만 해도 국회 지역구로 여성이 한 명도 진출하지 못했고 전국구로 6명의 여성이 진출했습니다. 이후 여성의 정치참여는 꾸준히 이루어져 1995년에 유엔개발계획에서 발표한 각국의 '여성권한 지수'에 나타난 것을 보면 당시 한국여성의 정치참여 수준은 1%로 세계 90위였습니다. 그런데 IPU. 즉 국제의원 연맹이 올 3월에 발표한 여성국회 의원 비율을 보면 한국은 약 15%로 76위였습니다. 이 지표에 따르면 스웨덴이 45%로 1위였고 미국이 67위 그리고 일본은 한국보다 낮은 92위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올해 10월에 있을 서울 시장보궐 선거에 여당에서 한 명 야당에서 2명의 여성 후보자로 나섰습니다. 그리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나오지 않나 하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북한 여성들의 정치참여는 해방 이후에 많이 활발했다고 하죠. 그때만 해도 북한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남한의 민간단체인 북한 민주화 운동의 김영순 여성부장이 전합니다.

김: 45년 해방 이후 47년도에 남녀평등권을 발표했는데 여자들은 부엌에서 해방하고 남자와 동등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고 사회 모든 영역에 진출 할 수 있다는 권한을 주었어요. 그래서 해방된 이후부터 1990년대 그때까지는 여성 활동가들이 많았습니다. 상업성 부상, 성상, 또 여성 장관 그리고 왕옥화도 당 중앙위원이었고 김경희도 경공업 부장이고 중앙여맹에도 국제부장, 경공업담당부장 등 여성들이 권위를 차지하고 대경제위원회 대 문화연락위원회 국제 1부장 다 여자들이 합니다.

하지만 남성정치가와 마찬가지로 여성정치가들도 인민을 위해 그들의 의견이나 정책을 낼 수도 없는 상황으로 당에서 하라는 대로 따르는 일이 고작이었다고 하는데요,

김: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는 것이 북한의 표어로 2,300만이 다 김일성 수령 옹위 사상으로 되어 있어야 하고 ... 탈북여성인 김영순 여성부장은 중동이나 아프리카 지역의 민주화 시위를 보면서 북한도 이렇게 시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면 어느 나라 여성 못지않게 북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김: 북한 여성들도 세찹니다. 북한의 그 제도에서 살았기 때문에 세찬데 그런데 북한 여성들이 배운 지성인들과 순수하게 가정살림만 생각하고 농촌에서 산 사람들하고는 또 다릅니다. 그런 차원에서 북한 여성들도 자기역할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김 부장은 이어 하지만 북한이 이제는 측근 정치와 친인척 정치로 몰아가다 경제마저도 무너져 여성들의 활동도 점점 위축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합니다.

김: 북한은 점점 여성 활동이 쇠퇴 몰락해 가고 다 자리를 내 놓은 차원이기 때문에 북한 여성들의 지위는 해방된 때로부터 87-90년대 전 까지는 활성화됐지만, 현재는 많이 잃어버리고 있어요.

그는 또 북한의 인권문제를 세계 각국에 다니며 증언하다 보니 한국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세계여성들 못지않다고 하네요.

김: 대한민국도 사회 활동하는 여성들이 많은 부위를 차지하고 있고 정말 전 세계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사회에 여성들의 활동여건은 아주 대단하다는 것을 세계를 돌아보며 느꼈습니다.

북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제 북한에는 사회주의 제도 정치가 이미 사라진 지 오래라고 지적하는데요, 세계 북한인 총연맹 탈북자 안찬일 총재는 한국의 한 언론을 통해 이렇게 밝혔습니다.

안: 북한에서는 이미 시회주의 제도정치는 실종되고 80년대부터는 측근정치가 20여 년 동안 진행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측근 정치도 끝나가고...

가족 정치, 즉 김정일 주변의 혈족에 의한 권력행사가 북한정치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시대 오늘은 세계의 여성지도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RFA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