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상의 토대 자녀에게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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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원희의 여성시대입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그 동안에 건설에 많이 치중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김정은 제1위원장인 내리는 지시는 인민들의 생활과 전혀 관계없는, 그중에는 여러 가지 놀이시설도 포함되어 있지만 이것은 평양의 고위 간부나 돈 많은 신흥 부자 들만이 이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 등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인공위성이 촬영한 위성사진 으로 보면 인민들은 알 수도 없는 김정은의 별장 근처에 개인전용 비행장 활주로도 건설 한 것이 드러납니다. 북한의 경제 형편으로 이런 시설을 만드는 것은 건축 자재는 주민들로부터 거두어들이고 인건비 없는 노동, 역시 인민들의 몫이라는데요,

김: 군대 나가면 10년에서 최대 13년까지 복무 하거든요. 거의 모든 군인들이 10년을 그렇게 공사장에서 일해야 되는 거예요. 제대되어 올 때도 빈 털털이로 보내는 거죠, 집으로...

북한의 보안서에서 일 했던 탈북여성 가명의 김시연 씨와 함께 하는 여성시대에서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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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는 예산도 없이 여러 가지 많은 시설, 건축물이 세워지는 것을 보면 놀랍다는 김시연 씨는 김정은의 지시가 떨어지면 어떤 시설이든 군인들을 동원해 강행하고 있다는군요.

김: 우선 군인들이 동원 되거든요 군대로 뽑혀 나갈 때 민병, 보병, 해군, 비행사, 탱크 병을 모두 뽑고 마지막에 건설 부대가 있어요. 이 건설 부대는 그중에서 제일 성분도 토대도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가요.

건설 현장에는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해 많은 사람들이 달라붙어 일하는 공사 현장을 사진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이런 일에 동원되는 사람들은 바로 토대나 성분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뽑는 건설 부대라고 김시연씨는 전합니다.

김: 기초적인 성분, 그러니까 증조할아버지 때 지주였다거나 나쁜 자본가 또는 여러가지 반동행위를 했든가 6.25 전쟁 때에, 이렇게 토대가 좋지 않은 집 자식들을 위주로 건설부대를 뽑아요. 그래서 북한에서 한 때 80년대 건설을 엄청 많이 했어요.

자본주의 국가, 한국에서도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죠. 일본말로 노가다 라고 전쟁 전 후에 많이 쓰던 일본 말이라 아마 생각나시는 북한 청취자들도 계실 거예요. 지금도 흔히 쓰고 있는데, 막노동 일꾼입니다. 남한에서 막노동은 보통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받는 일당이 9만 원 정도입니다. 100달러가 좀 못 되는데요 업체나 현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보통 저녁 11시까지 일 하는 것을 야근이라고 하는데 일당의 두 배가 지급 됩니다. 일당 9만원의 두 배인 18만원이 하루 수입이죠. 그런데 북한에서는 일당은커녕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고 현장에서 일하다 사고로 죽는 사람들도 많다는 김시연 씨의 설명입니다.

김: 북한에서 80년대 남포의 서해 갑문이라고 있어요. 그 서해 갑문 그리고 금강산 발전소 건설, 금강산 발전소를 건설을 한 목적은 서울을 유사시에 물바다로 만들기 위해 제방을 터트려서 서울이 물에 잠길 수 있는 양의 물을 지하 굴을 파서 저장한다는 의미에서 금강산 발전소를 설계하고 공사를 진행 했어요. 금강산 발전소 1차 공사는 오래 전에 끝났고 2차 공사는 제가 북한을 나올 때 까지는 계속 진행 중 이었어요. 그때 금강산 발전소 건설에 동원된 사람들이 수도 없이 죽었고....

김시연 씨가 그 때 일을 이렇게 자세하게 알 수 있었던 것은 당시 학생시절 농촌 지원을 나가 머물렀던 숙소 주인의 두 아들이 건설부대로 동원되었다 현장에서 목숨을 잃어 애통해 하던 모습을 직접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 합니다.

김: 숙소에 어머니, 그분이 집안의 토대가 좋지 않았어요. 그래 아들 둘이 군대를 갔는데 둘 다 금강산 발전소 건설부대에 갔대요. 그런데 그 두 아들이 공사하다가 다 죽었다고 통보가 왔다며 시신 찾아가라는 말도 없고 죽었다는 전사 증만 내려 보냈다고 통보만 해 준거예요. 그래서 그 어머니가 두 아들을 잃고 완전히 폐인처럼 살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가슴 아팠었어요.

이런 건설 부대에는 여성들도 포함되어 동원되기도 한다는데요, 하지만 북한에서 군대 모집할 때 여성은 남성만큼 많이 뽑지 않기 때문에 남성들이 하는 현장의 위험하고 힘든 일은 직접 하지 않는다고 하는군요.

김: 여성들은 간호사라든가 취사, 밥하는 업무도 하고 또 선전대, 일할 때 북 두드리고 노래 부르면서 일하는 사람들의 용기를 북돋아 준 다고 하는 선전대, 그리고 타자 수 라든가 통신사 또 북한은 인터넷이 없다 보니 필기로 서류를 작성해야 되고 해서 전문 앉아서 글만 쓰는 여성도 있고 군대를 가게 되면 여성들은 그런 일을 위주로 하고요, 지하 땅굴에 들어가서 땅 파고 굴을 계속 뚫으면서 나가는 갱도에 들어가서 일하는 것은 남성들이 전문으로 하죠.

그런데 김정일 이나 김정은 등 고위층에 관련된 시설을 건축 할 때는 건설부대가 아닌 호위국에서 동원을 하는데 많은 젊은이들이 호위국으로 뽑혀 갔다고 좋아하지만 최고위층의 특각에 관련된 시설물을 건설 할 때는 건설 부대 못지않은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훨씬 낫다고 강조합니다.

김: 호위국으로 뽑혀간 군인들이 호위총국이라 라고 해서 막 좋아해요. 그런데 가보면 그중에서도 직접 김정일이나 김정은을 호위하는 부대가 있고 수도 방위 사령부로 수도를 호위하는 사람들이 있고 그리고 김정일의 특각, 별장 지하 벙커 등을 건설하는 사람들 그다음에 지하 벙커나 별장을 군대가 지켜야 되잖아요, 지키는 군인들이 있고 이런 사람들은 다 토대가 좋고 건전한 사람들 이라고 해서 차출 되어서 가는 거죠

아무래도 일반 건설부대에서 쓰는 장비 종류도 많아 힘이나 시간도 덜 들고 대우도 좋다고 말합니다.

김: 그런 것을 건설 할 때는 그나마 여건이 좋습니다. 아무래도 장비도 일반 건설 부대와 다르고 또 먹는 것도 다르잖아요.

같은 이웃에 살면서 친하게 지냈던 오빠가 호위총국에 가서 김정일의 별장을 관리를 했는데 그런데 밖에서 생각하던 일과는 전혀 달라 열을 받았다는 얘기도 전합니다.

김: 김정일의 별장에서 보초를 서면서 관리를 했대요. 그런데 자기네는 군대가 아니라 완전히 개인 가정부처럼 변기 청소하고 쓰레기 버리고 일체 잡다한 그런 일을 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옆집이다 보니 자주 접촉을 하니까 속에 있는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정말 기분 나빴다고 얘기 하더라고요. 처음에 군대 호위총국에 간다고 해서 너무 좋아했는데 가서 매일 화장실 청소하고 변기 뒤지는 이런 일만 하니까 엄청 열 받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군대 호위총국으로 갔다고 해서 좋아 할 일은 아닌 거네요. 또 최고위층 별장에서 집안일을 돌보거나 손님이나 주인이 갔을 때 시중드는 일은 물론 여성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 별장을 지키는 여성들이 있는데 다 중앙당 5과로 뽑아오는 여성들입니다. 한 별장에 5명인가 6명이 있어요. 정말 말 할 수 없이 예뻐요 몸매도 예쁜 애들이 있는데 김정일이 오면 옆에서 시중을 드는 이런 여성들은 토대도 좋고 초등학교 때부터 미모를 계속 체크 하면서 성장할 때 까지 봐서 도당 중앙당 몇 차례 신체검사를 받고 처녀성 검사까지 다해서 뽑아온 여성들입니다. 여성들은 호위총국에서 뽑는 것이 아니라 중앙당 5과에서 뽑아요. 영화배우로 뽑혀 올라간 애들은 제가 별장에 있는 여성들도 직접보기도 했지만 배우가 되는 여자들은 북한에서는 선이 선명하고 또렷하고 눈이 깊고 이런 애들을 뽑는데 5과에 뽑혀 오는 여성들은 조선의 미가 나는 아련하고 선하게 생긴 모습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별장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당시 생전에 김정일이 자주 왔던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군대 복무 기간이 끝날 때 까지 그에 따른 규율을 지켜야 한다는 군요. 물론 외부 다른 여성들이 볼 때 좋은 점도 있지만 그 못 지 않게 힘든 점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김: 김정일이 그 별장에는 한 번 오고는 거의 안 왔다고 하는데 그 여성들은 처녀 시절을 고스란히 적막한 별장에서 지내요. 개별행동도 못하거든요 어디 나가게 되면 단체로 움직이고 호위병들이 따라 다니고 그렇기 때문에 자유라는 것은 하나도 없고...

글쎄요, 좋은 점은 최고위층 별장에서 호사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 할지 모르겠어요.

김: 김정일의 별장에 있어서 편안하고 호사스럽고 화장품이나 모든 제품을 다 외국제로 사용하거든요, 특별 배려가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이 좋을 뿐이지 사회생활을 못하니까 자유스럽지 못한 그런 생활을 하는 거죠.

음악:

여성시대 RFA 자유아시아 방송 이원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