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행복의 일터의 이규상입니다.
남한에서 신입사원을 뽑는 기업들을 보면 이력서, 그러니까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입사시험 그리고 면접과 더불어 자기 소개서는 회사가 개인들을 평가하는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서류만 보고 사람을 뽑는 기업들도 있어 자기소개서는 직장을 구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지 오늘 행복의 일터에서 알아봅니다.
자기소개서 또는 이력서는 들어가고자 하는 회사에 자신이 왜 이 회사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알리는 일종의 개인 홍보자료입니다.
물건을 사면 물건의 우수성이나 자세한 기능을 설명하는 제품 안내서가 따라오듯이 입사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의 우수성을 해당기업에 홍보하기 위한 일종의 안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안정센터의 김미자 직업상담 서기보는 자기소개서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구직자에게 이력서는 본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담은 생활 기록부라고 보면 된다. 과거와 현재 준비해 온 것을 미래를 위해 얼마나 준비하고 노력했는지 그리고 향후 지원 분야에서 어떻게 기여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열정을 광고 하는 서류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기업에서는 왜 이런 자기소개서를 요구하는 것일까요? 직원을 고용하는 회사의 인사 담당자들은 이력서 한 장으로 구직자의 성격이나, 인상, 그리고 업무의 적합성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계속 김미자 직업상담 서기보의 얘깁니다.
<일반적으로 기업에서는 구직자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로서 서류를 보게 된다. 요즘은 건설업 일용직들도 간단한 이력서를 요구한다. 거의 대부분의 직업에서 취업하기 이전에 지원자의 사람됨과 경력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력서를 본다.>
고용주들은 구직자의 이력서를 통해 그 사람의 성장과정이나 성격 그리고 가치관을 파악하고 그 사람의 학교생활이나 학교 외 활동 등을 통해 그 사람의 대인관계와 조직에 대한 적극성과 책임감 등을 살펴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밖에도 고용주들은 이력서를 통해 구직자의 문장력과 필체 등을 보고 의사소통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력서는 직원을 채용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력서에는 어떤 내용들을 적어야 할지 김미자 서기보의 설명입니다.
<기본 인적사항과 개인이 직업분야에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지원을 하는 지 지원목표가 들어가고 지원목표에 부합되는 교육 관련사항, 경력사항 그리고 본인이 지원 분야에 적합하다고 볼수 있는 인성적인 내용을 담은 진원동기나 포부 그리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장단점 등을 담아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이렇습니다. 기본 인적사항에는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그리고 본인의 생년월일과 주소, 본적 등을 밝힙니다.
그리고 학력사항은 최종학력 까지 기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지원 업체의 특성에 따라 순서와 내용을 바꿀 수 있습니다.
또 관련분야를 위해 어떤 교육이나 훈련을 받았고 또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지를 밝히고, 경력사항에 있어서는 지원 분야 관련 최근 경력부터 중요도에 따라 기입을 합니다. 이 밖에 자신의 장점을 나타낼 수 있는 특기나 상을 탄 경력 등 자신이 지원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도 구체적으로 작성합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작성한 이 내용들이 정확하다고 밝히고 작성날짜와 본인의 성명을 자필 서명합니다.
이러한 기입사항들이 형식적인 내용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이력서에 기입되는 단어 하나하나를 조심해서 선택해야 한다고 김미자 서기보는 말합니다.
<이력서는 자기가 지원하는 분야에 적합한 내용이어야 한다. 그래서 단어나 어휘선택에서 지원 분야의 적합성을 함축적인 의미로 전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일반적인 단어나 내용을 서술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 자신이 특성과 지원 분야의 특성을 잘 고려해서 고민을 해서 나온 단어나 어휘이어야 한다.>
이 밖에도 이력서를 작성할 때 유의해야 하는 사항이 많습니다. 자필로 이력서를 작성할 경우 오자나 탈자가 없도록 주의하고 자신의 기록을 빠짐없이 간결하면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작성해야 합니다. 또 자신이 작성한 내용이 거짓이 없이 솔직하게 작성을 해야 하고, 이력서의 한 부분에는 자신의 연락처를 꼭 기입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이력서에 사진을 첨부해야 하는데 사진속의 모습은 최대한 단정해 보이고 정장을 입고 있는 모습이 좋습니다. 또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한 이력서로 여러 회사에 지원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지원하는 회사와 직업에 맞게 특화된 이력서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이력서에 딱히 정해진 양식은 없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수십, 수백 가지 형태의 자기소개서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이력서 한 장에 자신의 개성과 장점을 표출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다시 김미자 서기보의 말입니다.
<정해진 폼은 없다. 과거에는 인사서식 이력서를 사용했는데 그것은 아주 오래된 양식이고 최근에는 자유 형식 이력서라고해서 특정한 형식이나 내용 없이 개인의 가지고 있는 특장 점들의 핵심을 추려서 서류에 표현하는 개별화된 차별화된 이력서를 쓰고 있다.>
이력서는 보기에는 아주 간단한 서류로 보일지 모르지만 단어 하나하나 그리고 어휘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선택해야 하는 어려운 서류일 수도 있습니다.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일 지라도 이력서에서 자신을 얼마나 훌륭하게 포장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남한의 젊은 취업 준비생들은 이력서 작성에 많은 공을 들입니다. 이력서를 전문으로 대필해 주는 회사가 있는가 하면 이력서를 어떻게 써야할 지 교육을 하는 기관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이력서 작성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각종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을 도울 수 있는 무료 사이트가 많이 있고 공공기관으로는 고용안정센터가 대표적이다.>
이렇게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탈북자들에게는 이력서 작성이 여전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이나 제3국에서 하던 일과 북한에 두고 온 가족관계 등 이력서에 올리기에는 불안한 내용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탈북자들의 경우 어떻게 이력서를 준비해야 할까요?
그 내용은 다음 시간에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행복의 일터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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