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탈북자들의 취업 문제를 살펴보는 행복의 일터입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들 중에는 취업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직장을 구한다 하더라도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구하기도 쉽지 않을 뿐 더러, 북한과 다른 직장 문화 때문에 적응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이러한 문제점들 때문에 어떤 이들은 취업보다 창업의 길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와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이 창업에 뛰어드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오늘 행복에 일터에서 창업을 하는데 있어 필요한 지식이나 정보가 무엇인지를 살펴봅니다.
남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들 중에서 전철우 씨의 명성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전철우 씨는 약 20여 년 전 남한에 입국해 북한식 음식점을 차려 지금은 수백억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탈북자 출신 사업가입니다.
이후 많은 탈북자들이 전철우 씨처럼 남한에서 사업을 벌여 크게 성공해 보려 했지만 전철우 씨만큼 성공을 거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남한에서 사업을 벌여 성공한다는 것이 그만큼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철저한 준비와 인내를 가지고 창업을 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
남한에 정착하면서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일자리를 쉽게 찾지 못하는 탈북자들은 자연히 창업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요. 남한에서 창업을 하려면 먼저 많은 정보를 습득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어디서 무엇을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겠지만. 남한에는 창업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취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취업지원센터들은 개인이 스스로 회사나 상점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창업지원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일자리 플러스센터에서도 창업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창업상담을 하고 있는 원유만 상담사에게 남한에서 사업을 하려면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지 문의해 봤습니다.
<그런 것은 없다. 특별한 자격조건이나 라이선스 같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없다. 아무나 다 창업은 할 수 있다. 그러나 창업하고자 하는 사람의 능력이나 자질 같은 것이 있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
남한에서 교사나 간호사 또는 사회복지사와 같은 전문적인 분야에서 일을 하려면 이 분야에서 요구하는 자격증이나 학력이 있어야 하지만 창업을 하는데 있어서는 자격증이나 관련 학력이 요구되지 않는 다는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직업에도 자신의 적성이 맞는 분야가 있듯이 창업을 하는데 있어도 개인 사업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원유만 상담사는 말합니다.
<첫째는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성공하는데 유리하다. 무엇인가 하고자하는 의욕이 있고 도전정신이 있는 사람들이 없는 사람들 보다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도전 정신없이는 성공하기 어렵다.>
만약 자신이 사업에 적합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면 다음에 고려할 사안은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입니다. 즉 어떤 종류의 창업을 할 것인가 결정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자신이 요리사 경험이 있다고 해서 식당을 차리거나 물건을 팔아본 경험이 있다고 해서 상점을 차리는 단순한 결정보다는 현재 소비시장에서 잘 팔리고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인기 있는 상품은 무엇인지를 조사하는 시장 조사가 필요합니다.
<아이템을 보면 유망 아이템과 유행 아이템이 있다. 최근에 성장기와 성숙기에 있는 아이템을 유망 아이템이라고 한다. 이런 유망 아이템은 신문이나 라디오, TV 등 언론 매체를 통해 요즘 소비자들이 어떤 의류나 생활 잡화 등 어디에 관심이 있는 지 유망 아이템을 읽을 수 있다.>
유망한 아이템을 찾게 되면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얼마의 자본금이 들어갈지 조사해 봐야 합니다.
< 탈북자들이 창업을 한다고 하면 소자본으로 창업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요즘 창업시장을 보면 아주 작게 시작하는 경우와 아주 대규모로 하는 극과 극으로 나간다. 중간층은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원유만 상담사가 말하는 소규모 창업은 자본금 3천만 원에서 5천만 원, 미화로 약 3만에서 5만 달러로 시작할 수 있는 소규모 창업을 말합니다. 그렇지만 남한에 막 정착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3만에서 5만 달러는 적지 않은 돈입니다.
자본금이 없다고 해서 창업을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남한에는 여러 가지 사업융자 제도가 있어 은행에서 돈을 빌려 사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탈북자들의 경우 창업을 위한 많은 지원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탈북자들이 창업을 하겠다고 하면 서울시나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창업지원은 다양하고 많이 있다. 그런데 창업자금이 일괄적인 기준에 따라 한꺼번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창업 희망자의 경우에 따라서 개별적으로 움직여지기 때문에 본인이 처한 상황에 알맞은 창업지원제도를 찾아 신청을 한다면 창업자금은 충분이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앞서 원유만 상담사가 말했듯이 남한에서 창업을 하는데 있어 갖춰야하는 특별한 자격이나 학력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런 지식 없이 사업에 뛰어든다면 성공할 가능성은 적어지게 됩니다. 원유만 상담사는 창업을 하는데 있어 최소한 두 가지 지식은 갖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창업할 때에는 두 가지를 신경 써야 한다. 수익창출이 될 수 있는 것인지, 사업이 일회성이 아닌 지속성이 있는 것인지를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창업을 한다면 기본적인 회계지식 만큼은 알아야 한다. 회계지식을 알아야지만 제품 원가를 계산할 수 있고 판매가격이 적정한지, 이익이 나는지, 손실이 나는지를 알 수 있다.>
기본적인 회계지식이나 창업관련분야에 관한 기술적 지식은 사실 TV나 신문과 같은 언론매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들은 아닙니다. 관련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학습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물론 이러한 교육도 정부나 지방단체의 도움을 통해 무료로 지원받을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국내에서는 무료로 창업교육을 많이 실시하고 있다. 본인이 창업교육을 원한다면 정부나 지방단체에서 무료로 실시하고 있는 하루짜리, 이틀짜리, 일주 일짜리 등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절차나 아이템 설정, 세무지식이나 마케팅지식 등을 습득한 뒤 창업하면 성공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그렇다면 탈북자들이 적은 자본으로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창업 업종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 까요? 이 부분은 다음 시간에 계속됩니다. 행복의 일터 이번 주 순서를 마칩니다. 진행에 이규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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