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북 타격 가능 장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

일본이 규슈 남부 섬에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약 1천 km의 사거리를 가진 이 미사일은 북한과 중국 연안 지역을 타격할 수 있으며, 내년에 기존 미사일 부대가 있는 두 개의 기지에 배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오키나와 제도를 방어하는 한편, 일본이 공격을 받을 경우 ‘반격 능력(counterstrike capabilities)’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이미 규슈 오이타현 유후시와 구마모토시 주둔지에는 일본 육상자위대의 지대함 미사일 연대가 배치돼 있는 만큼 적에 대한 공격 능력을 갖춘 미사일 부대가 설치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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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불과 110km 떨어진 오키나와 제도에는 단거리 미사일 배터리(축전지)가 이미 다수 배치돼 있습니다.

이번 지상 장거리 미사일 부대에는 지대함 미사일 사정거리 확대의 일환으로 일본 방위장비청이 기존 사거리를 200km에서 1천 km로 개량한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12SSM-ER)이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중국과 북한의 위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이 보다 효과적인 무기 체계를 갖추려는 일보의 안보 전략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에디터 박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