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위성사진 업체인 '지오아이(Geoeye Satellite Imagery)'이 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제공한 북한 영변 핵시설 단지의 위성사진입니다. 이 사진은 지난 2월 26일에 촬영한 것입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해 보니 실험용 경수로의 건설공사는 꾸준히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뚜렷이 보이는 건물 위로 크레인이 설치돼 공사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고 '경수로 터빈실(Turbine Generator Hall)'에는 지난해 11월까지 보이지 않았던 지붕이 완공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경수로 건물의 지붕은 아직도 옆에 놓여 있지만 지붕 자리에 작업이 진행 중인 것을 볼 때 곧 지붕도 덮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 11월 사진에는 경수로 건물 주변이 매우 분주한 모습이지만 2월 말 사진에는 말끔히 정리되어 있어 경수로 건물이 거의 완공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변 핵 시설의 모습을 함께 분석한 위성사진 전문가, 커티스 멜빈(Curtis Melvin)씨는 이밖에도 경수로 내 원자로의 격납용기 구조물 공사(reactor containment structure)도 진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연료가공단지(Fuel Fabrication complex)’도 지난해 11월 사진과 비교하면 건축공사가 계속 진행 중인 것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사진 보기) Opens in new window ]
(The photos of Yongbyon show construction progress. There is now a roof over the Turbine Generator Hall and progress on reactor containment structure in the LWR facility. Construction continues at the Fuel Fabrication complex as well.)
미국의 핵 연구기관인 국제과학안보연구소(ISIS)도 최근 북한의 경수로 신축공사가 진전을 보이고 특히 터빈실의 건물은 거의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측은 지난달 일본의 교도통신과 한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올해 말까지 10만kW급 경수로를 완공해 곧바로 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고 북한 외무성도 지난해 11월, 경수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올해 안에 경수로 건물이 완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해 9월에 열린 총회에서 북한의 우라늄농축프로그램과 경수로 건설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을 통해 장거리 로켓 ‘광명성 3호’를 발사할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대의 완공과 영변 핵시설 단지의 건설공사의 진전을 확인할 수 있듯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경수로 건설공사 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합니다.
RFA 자유아시아방송 노정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