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3) 통화보다 문자가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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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생활하는 청년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청춘 만세>. 저는 진행자 윤하정입니다. 먼저 오늘 이 시간을 함께 꾸밀 세 청년을 소개할게요.

예은 : 안녕하세요. 남한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예은입니다. 항공사에서 일하고 있고, 남북한이 통일돼서 하늘에서 북한 전경을 바라볼 날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석현 : 안녕하세요. 저는 양석현이고, 고향은 함경북도 무산이에요. 탈북한 지 10년 정도 됐고,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 하고 있습니다.

로베르토 : 저는 이탈리아에서 온 로베르토라고 합니다. 남한에서 3년 정도 살고 있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청춘 만세>, 국어사전에는 없지만 요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많이 사용되는 '신조어'에 대해 얘기 나누고 있습니다. '세상에', '어머나' 같은 뜻으로 쓰이는 '헐', '대박'을 비롯해 영어 단어 'good'과 '밤'이 더해진 밤인사 '굳밤' '강력추천'을 줄인 '강추', '극도로 혐오한다'를 줄인 '극혐' 등 새로운 단어, 또는 줄임말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대다수가 컴퓨터와 휴대전화,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말보다는 글자, '문자'로 더 활발하게 소통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통화보다 문자가 편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청년들의 생각을 계속해서 들어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