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만큼 열악한 필리핀 의료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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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라디오를 들으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라디오로 떠나는 여행>, 진행자 윤하정입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의 정하늘 씨와 이 시간 함께 하고 있는데요. 하늘 군은 지난 2012년 탈북해서 한국에 정착한 지 8년 정도 되는 대학생입니다. 평소 여행을 즐기는 하늘 군은 지난해 1월 여자친구와 필리핀에 갔는데요.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사실상 여행이 불가능한 요즘 더 색다르게 들리는 여행기가 아닌가 합니다. 하늘 씨 직접 만나보시죠.

진행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서 요즘 전국 대다수 대학에서 온라인, 그러니까 인터넷으로 강의를 하고 있잖아요. 청취자 여러분이 '이게 가능한가' 생각하실 것 같아요.

정하늘 : 북한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 한국에서는 가능합니다. 정말로 한국에서는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불가능은 없다'라는 말이 진실이 됩니다. 한국은 인터넷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죠. 그러다 보니 온라인 수업쯤은 큰 문제가 없고, 사이버 대학이라고 인터넷으로, 온라인으로만 학위를 딸 수 있는 대학까지 있을 정도랍니다.

진행자 : 한국에서는 어디에서나 쉽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대부분 컴퓨터나 노트북, 컴퓨터 기능이 되는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에 이런 수업도 가능한 것 같아요. 정보기술 분야만큼 발달한 게 한국의 의료 환경인데요. 하늘 씨가 지난 시간에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서 필리핀 병원에 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