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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라디오를 들으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라디오로 떠나는 여행>, 진행자 윤하정입니다. 평양 출신의 한설송 씨와 이 시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설송 군은 4.25체육단에서 권투선수로 활동하다 지난 2014년 8월 탈북해서 지금은 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하며 여행을 즐기는 청년입니다. 오늘은 어디를 소개할지, 설송 군 직접 만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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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 안녕하세요. 봄기운이 완연한데, 오늘은 어디로 떠나볼까요?
한설송 : 봄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 대학 캠퍼스, 그러니까 대학 교정이 아닐까 합니다. 북한에도 많은 대학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제일 큰 대학은 평양시 대성 구역에 위치한 김일성종합대학이겠죠. 제가 직접 가 본 곳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제일 크다고 하는 그 김대도 여기 대한민국의 대학 캠퍼스들에 비하면 매우 작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제가 가 본 대한민국 대학 캠퍼스를 소개할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