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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라디오를 들으며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라디오로 떠나는 여행>, 진행자 윤하정입니다. 허예지 씨와 이 시간 함께 하고 있는데요.
예지 씨는 황해남도 해주를 벗어나 2010년 남한에 정착한 뒤 현재 국어국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오늘은 어디로 떠날지, 예지 씨 직접 만나 보죠.
진행자 :안녕하세요. 지난 시간부터 바다에 기차역이 닿는 강원도 정동진을 여행하고 있어요.
허예지 :네, 정동진역에서 바다를 배경 삼아 택시를 타고 10분쯤 달리면 한 조각가 부부가 조성한 예술 정원이 나옵니다. 역시 바다를 배경으로 대규모 정원에 수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실내 전시실도 몇 곳 있습니다. 친구와 저는 벽을 보면서 천천히 걸려 있는 그림에 홀리듯이 따라갔는데요. 도착한 곳은 큰 유리 벽에 꽃으로 4면이 꽉 채워져 있더군요. 보라색 꽃과 붉은색 꽃들이 벽면을 꽉 채웠고, 자세히 보면 사이사이 다양한 색깔의 꽃들이 있어요. 그리고 한쪽 벽면에 온몸이 붉은색으로 되어 있는 조각상이 팔을 쭉 뻗고 있는데 마치 꽃 속에 묻힌 자신의 몸을 꺼내 주기를 애원하는 모습처럼 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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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윤하정, 에디터 오중석,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