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미국에서 탈북자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이 공연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백소라씨: 제 쇼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최근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름 사용을 금지한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이전 아버지나 할아버지 때를 생각한다면 놀라운 사실은 아니죠.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백소라씨가 만든 동영상 공유 서비스, 유튜브에 올린 영상 중 하나입니다.
북한 문제에 관심이 많은 백씨는 자신이 유튜브에 북한과 관련된 뉴스를 혼자서 흥미롭게 말하는 형식으로 풀어낸 영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백씨가 이번에는 뉴저지주 저지시티시어터센터(Jersey City Theater Center)에서 탈북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셀 미: 아임 프롬 노스코리아(Sell Me; I’m from North Korea)’를 선보입니다.
1인극인 이 연극은 백씨가 극본을 쓰고 직접 연기도 합니다.
원래 이 연극은 ‘2019 년 뉴욕 국제인권예술페스티벌’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저지시티시어터센터와 함께 완성도를 높여 2월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실제 탈북을 한 15세 박지선씨의 이야기를 토대로 합니다.
백씨는 이번 연극을 통해 관객들에게 북한 정권의 잔임함과 탈북자로서의 어려움, 난민으로 살아가는 고통 등을 생생한 목소리로 전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극의 소개글에서 백씨는 “둘째 아이를 출산한 후 이 작품에 대한 극본을 쓰기 시작했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이 세상에 좀 더 자유로운 세상에서 자라고 싶은 바람을 담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