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한국 내 북 인권단체 활동 집중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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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I)가 한국 내 북한 인권단체 '나우'(NAUH)의 북한 인권활동을 집중적으로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월 제40차 유엔 인권이사회 기간에 맞춰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는 당시 9박10일 동안 스위스와 스웨덴(스웨리예) 정부와 각국에서 모인 유엔 인권이사회 대표들을 상대로 북한인권 옹호 활동을 펼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앰네스티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절대 멈추지 않을 겁니다”-고향 북한의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이라는 제하의 글을 게시해, 이 단체 ‘나우’의 활동을 영어와 한국어, 프랑스어 등으로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이 단체의 지철호 해외협력팀장은 13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3월 스위스와 스웨덴에 있는 국제앰네스티 지부에서 TV와 라디오 인터뷰를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2년 전 업무협약(MOU)을 통해 협력관계를 맺어 온 ‘나우’가 처음으로 국제앰네스티와 함께 지난 3 월 스위스 제네바 유엔 인권이사회를 방문했습니다.

특히 국제앰네스티와 ‘나우’의 지철호 팀장은 이번 방문에는 길거리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던 일명 ‘꽃제비’ 출신의 탈북자 2명을 대동해, 실제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담한 인권 유린 상황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철호 : 국제앰네스트의 경우 업무협약(MOU)을 체결해서 북한의 아동실태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 자신이 북한에서 꽃제비로 살았었고, 현재 꽃제비를 격리시설에 수용하는 북한의 문제점을 국제사회에 알렸습니다.

국제앰네스티에 따르면 ‘나우’는 구호소와 애육원 등에서 아이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리거나, 공장 등에서 강제 노동을 시킨 후 임금을 착취하는 등 제대로 된 보호를 못하는 북한 아동의 인권 실태를 지난 3월 스위스와 스웨덴에서 외교관들에게 증언했습니다.

아울러 ‘나우’의 지철호 해외협력팀장은 “스위스와 스웨덴이 중립국가이기 때문에 평양에 대사관이 있다”며 “북한과의 직접적인 통로가 있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북한 아동의 삶에 대해서 솔직히 진술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