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들이 한국 전쟁 이후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헤어진 한국계 미국인들의 이산가족 상봉을 돕기 위한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인 팀 케인(민주, 버지니아) 상원의원과 마르코 루비오(공화, 플로리다) 상원의원은 6일 이산가족 등록법(Divided Families National Registry Act)을 초당적으로 발의했습니다.
법안은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실을 통해 북한에 가족을 둔 미국 내 한인들의 정보를 담은 국가 등록부를 구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정부가 직접 또는 화상으로 이산가족이 상봉할 수 있는 기회를 촉진하도록 해당 등록부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며, 북미 간 대화를 장려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케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쟁과 김정은의 억압적인 정권에 의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있던 한국계 미국인 가족들을 도우려는 시도는 북한과의 잠재적인 대화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며 “이 법안이 그 목적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1월 제니퍼 웩스턴 하원의원(민주,버지니아)과 한국계 미셸 박 스틸(공화,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발의한 동일법안은 지난달 6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49대 0, 만장일치로 통과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