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서 다음달 이산가족∙개성공단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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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다음 달 중순 미국 하원에서 재미한인 이산가족 상봉과 개성공단 문제 등 북한 관련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연방의원 단체( Congressional Asian Pacific American Caucus·CAPAC)가 재미 한인 이산가족과 함께 북한 문제 토론회를 엽니다.

‘전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의 이차희 사무총장은 오는 6월 12일 열릴 연방의회 토론회에 자신도 참석한다고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이차희 사무총장: 저와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이산가족 김 모씨 등 2명이 증인으로 참석합니다. 미국 의원들에게 이산가족상봉의 시급함을 간곡하게 호소하겠습니다.

이날 북한 토론회는 미국 최초의 중국계 연방하원 의원이자 미국 의회 아시아태평양코커스 의장인 민주당의 주디 추(Judy Chu) 의원이 주최합니다.

연방의회 아시아태평양태코커스의 크리스탈 카이 국장은 이산가족을 비롯한 북한 문제 전반을 주제로 하는 의회 토론회를 다음달 1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연방 하원의원 건물에서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연방 하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차희 사무총장은 미국 행정부와 의회가 재미 한인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예산 우려 때문으로 파악한다면서 토론회에서 이같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차희 사무총장: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는 미국의 이산가족이 북한에 있는 가족과 다시 만나는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면 많은 돈이 들 것이라고 걱정하는데 실제로 북한의 가족과 만날 수 있는 이산가족이 천 명도 되지 않기 때문에 상봉에 드는 비용이 걱정 만큼 많지 않습니다.

한편,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의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에서는 하루 앞선 6월 11일에 개성공단 재개를 위한 개성공단 관계자의 설명회가 열립니다.

설명회는 아태소위원회의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위원장이 주최하고 김진향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과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한국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합니다.

김진향 이사장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미국 연방 의원들을 상대로 개성공단의 필요성과 관련해 직접 설명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