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이산가족상봉 결의안도 하원 통과

19일 하원을 통과한 미북 이산가족상봉 법안(H.R.826)에 이어 관련 결의안(H.Res.294: Encouraging reunions of divided Korean-American families)도 20일까지 이어진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쳐 이날 찬성 316, 반대 102, 기권 13표로 하원을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회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미 의회 117대 회기에도 하원에서는 미북 간 이산가족 상봉을 촉구하는 법안과 결의안의 처리가 마무리 됐습니다.

지난 4월 하원 외교위 소속의 캐런 배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과 영 김(공화∙캘리포니아)이 초당적으로 발의한 '미북이산가족상봉 촉구 결의안'은 미북 간 이산가족들의 화상상봉 추진을 위해 한국 정부와의 협조를 강조하면서 미북 양측 모두가 이산가족 상봉을 인도주의 우선순위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결의안의 공동 발의자인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6.25전쟁을 겪은 한국인 가족을 둔 이민자 출신으로써 북한에 사랑하는 가족을 둔 한국계 미국인들의 가족과 재회는 자신에게도 개인적인 일"이라며, "의회와 바이든 행정부는 더 늦기 전에 (미북 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해 함께 모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As an immigrant from South Korea whose family lived through the Korean War, reuniting Korean Americans with their loved ones in North Korea is personal to me. Congress and the Biden Administration must come together to reunite separated family members before it is too late.)

한편, 캐런 배스 의원은 지난 4월 결의안을 하원에 발의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1953 년 한반도 분단으로 인해 지난 70년 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한 가족들이 천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미국과 북한이 결의안 채택 후 60일 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기사 작성 자유아시아방송 한덕인 기자, 에디터 양성원,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