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구출’ 김성은 목사, 6월 오슬로 자유포럼서 연설

지난 2017년 서울 영진교회에서 열린 북한인권 특강에서 탈북자 인권운동가인 김성은 목사가 중국에서 구조한 탈북 어린이들과 함께 북한인권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서울 영진교회에서 열린 북한인권 특강에서 탈북자 인권운동가인 김성은 목사가 중국에서 구조한 탈북 어린이들과 함께 북한인권에 대해 특강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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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되는 연례 국제 인권회의에 20년 넘게 탈북민 구출 활동을 펴온 한국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목사가 연사로 참여합니다. 지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4년간 탈북민 구출과 탈북민들의 한국 정착에 힘써 온 갈렙선교회의 김성은 목사가 오는 6월 13~1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연례 국제 인권회의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전 세계 인권운동가 등이 모여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인권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오슬로 자유포럼 주최 측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김 목사의 연설 소식을 알렸습니다.

주최 측은 김 목사를 한국의 인권 운동가이자, 2000년 이후 1천명 이상의 탈북민을 구출한 현대판 ‘지하 철도’(Underground Railroad)의 지도자라고 소개했습니다.

지하 철도란 19세기 미국 남부의 노예들을 탈출하도록 돕는 비밀 조직을 가리키는데, 북한 주민들의 탈북을 돕는 김 목사 등을 이러한 조직에 비유해 부르는 것입니다.

주최 측은 김 목사에 대해 “열정적으로 탈북민들을 섬기고 이들이 자립하도록 돕는 등 지치지 않고 이들을 위해 일한다”며 특히 탈북 노숙 고아들, 즉 ‘꽃제비’를 옹호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목사의 활동은 여러 언론 매체에 소개됐으며, 김 목사의 활동 등을 다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는 세계적인 독립 영화제인 ‘선댄스 영화제’에서 올해 관객상을 수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북한 주민들을 위한 사회 정의에 김 목사가 보이는 믿음과 헌신은 전세계인들에게 계속 영감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목사는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포럼 마지막 날인 6월 15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며 탈북 사역을 시작한 계기와 탈북민들의 정착을 위한 활동, 북한의 인권 실상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당국이 핵과 미사일로 도발하면서 주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 코로나 이후 탈북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목사 :중국에 있는 탈북민들의 탈출 비용이 10배 이상 뛰어서 그들이 고통받고 있는데, 국제사회가 중국에 있는 탈북민에 대해서 (이들이) 난민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미국 뉴욕 소재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재단’(Human Rights Foundation) 주관으로 지난 2009년부터 열린 오슬로 자유포럼은 올해로 15번째를 맞았습니다.

이번 포럼에는 김 목사를 비롯해 중국 신장 지역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 출신으로 강제수용소 생존자인 굴바하르 아이티와지와 수용소에서 교사로 일했던 우즈벡 여성 켈비누르 시딕, 이란 출신의 배우 겸 인권운동가 나자닌 보니아디 등이 연사로 참여합니다.

앞서 지난 오슬로 자유포럼에는 탈북민 출신 현 한국 국회의원인 태영호 의원과 지성호 의원, 탈북민 박은희 씨 등이 참석해 북한 인권문제에 대해 연설하기도 했습니다.

기자 지정은, 에디터 박정우, 웹팀 김상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