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인권단체 프리덤하우스(Freedom House)가 올해도 북한을 최악의 자유탄압 국가로 지목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기반을 둔 프리덤하우스가 9일 발표한 ‘2023 세계자유보고서(Freedom in the World 2023)’에서 북한은 100점 만점에 3점을 받아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 해와 같은 점수입니다.
북한은 선거제도·다원주의와 정치 참여·정부 기능 등을 평가해 4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정치적 권리(political right)' 부문에선작년과 같이 0점을 기록했습니다.
또 표현과 신념의 자유·결사의 자유·법 제도·개인적 자율성과 권리 등을 평가해 60점 만점으로 평가하는 '시민적 자유' 부문에서는 3점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북한은 ‘아프리카의 북한’으로 불리는 아레트레아와 동점을 받아 전체 조사대상 195개국 중 꼴찌에서 3번째 순위에 올랐습니다.
남수단과 시리아가 각각 1점을 받아 세계에서 민주적 자유가 가장 낮은 나라에 꼽혔고, 투르크메니스탄이 2점으로 북한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프리덤하우스는 1973년 설립 이후 매년 세계 정치∙시민적 자유 실태를 조사해 이를 수치로 환산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조사에 참여한 프리덤하우스의 야나 고로코브스카이아(Yana Gorokhovskaia) 연구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보고서 설명회에서 북한을 포함한 12개 국가만이 설립 이후 지난 50년간 민주적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 자유탄압이 가장 심각한 국가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로코브스카이아 소장 :지난 50년을 되돌아볼때 12개 국가는 자유롭지 않은 국가 범주에 계속 속해있습닌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들입니다.
한편 한국과 미국은 83점을 받았고 중국은 국민들에 대한 감시와 통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으며 9점을 받는데 그쳤습니다.
노르웨이, 스웨덴(스웨리예), 핀란드가 100점 만점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자유로운 국가에 올랐습니다.
기자 김소영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