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청년들이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올 여름에도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 모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100여명의 재미 한인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오는 7월 9일부터 4일 간 워싱턴 DC에 모여 북한인권 개선 활동에 나섭니다.
재미 한인기독교단체인 '북한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이 2010년부터 매년 여름 워싱턴에서 개최하고 있는 북한 인권 관련 인턴쉽, 즉 직업견습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올해로 9년째인 이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참가자들은 북한 주민들과 중국 내 탈북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집회, 가두 평화행진, 상하원 의원 사무실 방문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미주한인교회연합의 샘 김 사무총장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올해는 특히, 10일 오후 3시 백악관 앞에서 기도 모임을 갖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샘 김: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인권 문제를 북한과의 모든 회담에 포함시키도록 요청하기 위해서입니다. 많은 북한 주민들이 정치범수용소에 갇혀있고 종교적인 이유로 박해를 받고 있으며 굶주림 속에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북한과의 모든 회담에서 다뤄져야 합니다.
11일 정오 미국 의회 의사당 앞 잔디밭에서 열리는 집회에는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연두교서 당시 소개된 지성호 북한인권단체 나우 대표가 연사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 집회 후 한인 청소년과 청년들은 상하원 의원 사무실을 방문해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의회가 더욱 힘써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김 사무총장은 말했습니다.
그는 의회 관계자들은 십대 청소년들이 사무실을 찾아와 북한인권 개선을 요청하는 것에 큰 감동을 받는다고 소개했습니다.
샘 김: 12세에서 14세의 청소년들이 와서 고통 가운데 있는 북한 어린이와 고아들을 도와달라고 하니까 그 말에 마음이 녹는다고 말합니다.
한편, 북한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KCC) 소속 목회자들은 11일 저녁 미국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의 한 교회에서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기도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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