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으로 한국에서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해온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FFNK) 대표가 지난 9일 미국 국무부를 방문해 한국의 이른바 '대북전단금지법'(개정 남북관계발전법)에 대한 논의를 가졌습니다.
재미 민간단체 '원코리아네트워크'는 10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인 트위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전했으며, 자유북한운동연합 측도 11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박 대표의 국무부 방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박 대표는 국무부를 방문해 스캇 버스비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 부차관보를 만났지만,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원코리아네트워크' 측은 한국 정부가 북한 독재정권을 달래고 편들기 보다는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고 탈북민들의 활동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박 대표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새로 들어선 이후 국무부를 방문한 첫 탈북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7일 미국에 도착한 박상학 대표는 당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 및 미국 의회 청문회와 관련해 미 의회, 국무부, 유엔 등 관계자들과 예비접촉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과 관련해 미국 의회 내 청문회를 추진하고 있는 크리스 스미스 하원의원실은 지난달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월 말이나 3월 초 경에 청문회 관련 내용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