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견 북 건설 노동자 2명 이 달 초 사라져”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파견돼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 2명이 올 해 초 갑자기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온라인 매체인 폰타카 등 현지 언론은 최근 (1월10일자) 상트페테르부르크 경찰 당국을 인용해 북한 노동자 2명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올 해 각각, 38세와 51세인 북한 노동자들은 평양의 한 건설회사 소속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슈사리의 한 건설 현장에 파견돼 일하던 중이었습니다.

콘크리트 타설공이었던 이들은 1월2일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실종될 당시 각각 임금으로 받은 1만2천 루블(212 달러)과 1만5천 루블(266달러)을 몸에 지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실종 직전 동료들과 술을 마셨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들 북한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작업장을 이탈해 잠적했을 가능성은 물론 사건사고에 연루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행적을 추적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