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 사망 1년] 국무부 “북 인권침해 우려”

미국 국무부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망 1주기를 맞아 북한의 인권 침해와 유린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앞으로도 북한 인권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우리는 북한 정권의 총체적인 인권 침해와 유린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We remain deeply concerned by gross human rights violations and abuses committed by the North Korean government.)

특히 국무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제기했으며, 앞으로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The President raised North Korea's human rights record in his summit meetings with Chairman Kim, and will continue to raise this issue going forward.)

그러면서 국무부는 "웜비어의 유가족들은 우리의 생각 속에 남아 있다"며 "웜비어와 그 가족들의 사생활 보호를 존중하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할 사항이 없다"고 덧 붙였습니다.(The Warmbier family remains in our thoughts. Out of respect for the privacy of Mr. Warmbier and his family, we have no further comment.)

한편, 지난해 6월 미국 버지니아주립대학 학생인 웜비어가 고향인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대학 병원에서 사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북한의 공식적인 사과는 없습니다.

올해 6월 19일은 웜비어가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17개월 간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같은 달 12일 혼수상태로 송환돼 숨을 거둔지 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